[핫이슈] ‘김영란법’ 소비위축 vs ‘코리아세일페스타’ 내수활성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6-09-26 11:50   (기사수정: 2016-09-26 11:52)
1,964 views
N
▲ 지난해 열린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K-세일' 기간에 서울의 한 백화점에 고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올해는 김영란법 시행과 맞물려 내수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뉴시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김영란법과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힐 것인가 열릴 것인가, 긴장하고 있다.
 
 
‘김영란법’ 연간 11조 6000억원 경제 손실?
 
발의부터 화제를 모았던 일명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오는 28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농수축산업계나 요식업계 등 유통업계는 김영란법으로 인한 소비 위축을 걱정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6월 발표한 ‘김영란법의 경제적 손실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김영란법 시행 이후 △음식업 8조5000억원, △소비재·유통업 1조9700억원, △골프장 1조1000억원 등 연간 약 11조 6000억원의 경제 손실이 생긴다고 전망했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경제적 손실이 클 것이며, 결국 서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영란법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들도 나온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김영란법 우려에도 불구하고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양호한 신장세를 기록했다”며 “8월말부터 9월 중순까지 백화점별 추석 선물세트 판매기간 동향을 보면 전년 동기대비 롯데가 8.6%, 현대 3.8%, 신세계 3.6%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건강기능식품, 가공식품/생필품 판매 증가폭이 컸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란법은 공직자와 언론사·사립학교·사립유치원 임직원, 사학재단 이사진 등이 부정한 청탁을 받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에 상관없이 1회 100만원(연간 300만원)이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형사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직무 관련인으로부터 3만원 이상의 식사, 5만원 이상의 선물, 10만원 이상의 경조사비를 받을 경우 과태료를 내야 한다.
 
 
쇼핑관광 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로 내수활성화
 
오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코리아 세일페스타’가 전국 백화점, 대형마트, 가전전문점 등에서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수활성화를 위해 종합상황실을 출범해 지원에 나선다.
 
정부가 이처럼 적극 지원에 나서는 건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지난해 실시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K-세일' 보다 경제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된 K-세일 행사로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와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0.2%, 0.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경제효과를 더 크게 기대하는 이유는 지난해보다 참여 업체가 증가하고, 할인품목과 할인율도 확대되면서 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현대차,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현대차는 ▲쏘나타2016 248만원~300만원 ▲쏘나타2017 112~183만원 ▲그랜저2015 321만원~388만원 ▲그랜저 209만원~284만원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백화점 업계는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연중 최대 특수를 노리며 공격적인 경품 행사와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분양가 7억원 상당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노후자금 연금 4억원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신세계는 200억원 물량의 럭셔리 직매입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고 80%까지 할인 판매하는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진행하며, 현대도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실시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도 중국의 국경절 연휴와 겹쳐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규모 할인 판매와 함께 외국인 관광 프로그램, 문화축제 등을 통합해 ‘쇼핑 관광 축제’로 변화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지난해 K-세일보다 더 높은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