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i30’, 해치백 시장의 새로운 지평열까
황진원 기자 | 기사작성 : 2016-09-10 18:09   (기사수정: 2016-09-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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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신형 3세대 ‘i30’을 출시하며 국내 해치백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현대차가 지난 7일 2세대 ‘i30’ 출시 이후 5년만에 새롭게 태어난 3세대 신형 ‘i30’의 출시를 알렸다. 2008년 1세대 ‘i30’의 출시와 함께 3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넘으며 해치백 차량의 선호도가 낮은 국내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현대차가 3세대‘i30’으로 또 한번 해치백 시장 판도를 바꿔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 i30의 자신감, 폭스바겐에 내준 해치백 시장 우위 가져오나
 
국내 시장은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소비자들의 차량 선호도가 높지 않다. 해치백은 뒷좌석과 트렁크의 구분을 없애고 트렁크에 문을 단 차량으로 효율성을 중시하는 유럽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의 경우 세단과 SUV 차량을 찾는 소비자가 더 많은 실정이다.
 
실제로 2008년 국내 최초의 해치백 모델인 현대차 i30의 1세대 모델은 출시 이후 3만대가 넘는 판매량으로 해치백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2011년에는 판매량이 4000대 수준까지 급락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벗어난 상태였다.
 
i30의 2세대 모델로 다시 한번 반등을 꾀하던 현대차는 출시 직후 1만5000여대의 판매량을 보이며 좋은 분위기를 보이는가 싶더니 폭스바겐의 골프 출시로 점유율을 빼앗기기 시작했다.
 
국내 해치백 시장에 디젤 엔진을 품고 들어와 골프 열풍을 불러일으킨 폭스바겐은 현대차의 내수 우위를 빼앗기 시작하더니 국내 해치백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결국 i30은 지난해 3292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014년(6660대) 대비 판매량이 절반 가량으로 줄었으며 올해만 해도 지난달까지 1064대 판매에 그친 상태다.
 
하지만 현대차는 3세대 i30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아예 해치백의 교과서라 불리는 폭스바겐 골프를 겨냥하고 나섰다. 현재 폭스바겐 골프는 배출가스 및 서류 조작 등으로 인해 판매정지 차종에 포함된 상태다.
 
곽진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i30와 골프는 국내 해치백 시장을 주도하며 발전적인 경쟁관계를 유지해온 차량”이라며 “개발 초기과정부터 국내시장을 넘어 유럽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커의 대표 해치백 모델을 제치고 동급 최고의 차량으로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만큼 골프의 판매 중지에 아쉬움이 든다”며 신형 i30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i30의 국내 연간 판매량을 기존 판매량의 5배 수준인 1만5000대로 잡은 상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폭스바겐 차량이 판매 정지된 상황에서 해치백 수요층이 i30으로 옮겨감에 따라 현대차가 해치백 내수 시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i30, 유럽 시장 공략 가능할까
 
폭스바겐 골프의 판매 정지를 틈타 현대차는 기존 국내 해치백 수요층을 흡수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시장의 해치백 수요가 높지 않은 만큼 i30의 성공여부는 유럽시장에서 가려질 것이란 전망이다.
 
사실 현대차의 i시리즈는 해치백 및 왜건 차종으로 실용성을 강조한 유럽 시장을 주된 타깃으로 한 전략 모델이다. 유럽은 소형이면서 적재성이 좋은 차를 선호해 해치백 수요가 많다. 사실상 i30과 골프의 대결은 유럽시장의 평가가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다.
 
현대차는 3세대 i30은 기존 i30의 가솔린 2.0 엔진 대신 가솔린 1.4 터보와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중저속 구간에서부터의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이 강화했다. 주력인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7.0㎏f·m의 성능을 낸다.
 
여기에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27% 보다 2배 늘린 54%로 확대 적용하면서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급제동·급선회시 차량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급제동 경보 장치(ESS) 등 안전 사양을 기본 장착하면서 안전성도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골프의 다양한 제품군과 비교하면 i30의 선택 폭은 좁지만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함으로써 유럽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i30는 2007년부터 지난 7월까지 국내외에서 총 183만여대가 판매되며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큰 기여를 한 전략모델”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해치백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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