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MS 누른 자라]① IT시대에 여성복으로 세계 1위 부호된 오르테가

박희정 기자 입력 : 2016.09.09 12:57 |   수정 : 2016.09.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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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 그래픽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
 
 
자라의 창업자 오르테가 10억달러 격차로 MS의 게이츠 제쳐
 
세계적인 여성복 브랜드 ‘자라(ZARA)’의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80)가 8일(현지시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부호 1위 명단에 올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인터넷판에 게재하는 실시간 부호 명단에서 이날 오르테가는 순 자산 795억 달러(86조7천억 원)로 1위를 차지했다. 빌 게이츠는 순 자산은 785억 달러(85조6천억 원)로 2위였다. 10억달러 격차이다.
 
오르테가가 세계 부호 1위를 기록한 것은 IT(정보기술)업체가 아니라 의류업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20세기형 제조업체의 오너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는 쟁쟁한 IT기업의 창업자들을 눌렀기 때문이다. 
 
 
IT기업 창업주들이 독식한 세계 부호 10위 명단서 예외적 사례
 
포브스의 세계 부호 명단 10위권에 오르테가를 제외한 9명중 7명은 모두 IT기업의 창업자이다. 오르테가의 기업가적 역량의 탁월성을 확인할 수 있다.   
 
3위는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0)(676억 달러), 4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673억 달러), 5위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560억 달러), 6위 오라클 창업자 래리 앨리슨(512억 달러) 7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7위(512억 달러), 8위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헬루(511억 달러), 공동 9위 미국 에너지기업 코크 인더스트리즈의 소유주인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각각 430억 달러)등이다.  
 
 
오르테가의 게이츠 추월, 빈번해지고 격차도 커지는 추세
 
오르테가가 게이츠를 누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10월 23일(현지시간)에도 오르테가는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반나절 정도 차지했다.
 
자라의 지주사인 인디텍스는 이날 주당 33.99달러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인디텍스의 대주주인 오르테가의 자산은 799억달러(약 91조원)까지 치솟았다. 빌 게이츠(793억달러, 90조원)를 6억 달러 격차로 제쳤다.
 
물론 게이츠는 곧 바로 왕좌를 탈환했다. 이날 오후 MS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해 게이츠의 자산가치는 폭등했고, 오르테가는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오르테가가 게이츠가 차지한 세계부호 1위를 위협하는 유력한 인물로 굳어지는 추세이다. 오르테가의 ‘반란’이 수시로 성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르테가가 게이츠와 벌린 자산 가치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 2015년에는 6억달러였지만 이번에는 10억달러가 더 많았다. 
 
 
1주일에 2차례 소비자 욕구 피드백 하는 ‘패스트 패션’이 경쟁력
 
자라가 쟁쟁한 IT기업들을 누르고 오르테가에게 세계1위 부호의 자리를 안겨준 경쟁력의 핵심은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다. 신속하게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전략이 자라가 세계 패션시장을 지배하도록 만들었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세계적 패션 브랜드는 보통 계절별로 1차례 신상품을 출시한다. 하지만 자라는 1,2주에 한 번씩 신속하게 신상품을 기획.생산해 판매하는 ‘패스트 패션’업체이다. 컬렉션도 루이비통 등은 2년마다 한번 열지만 자라는 일년에 4회에서 6회까지 컬렉션을 개최한다.
 
이와 관련해 세계적인 IB(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자라는 소비자로부터 디자인의 아이디어를 얻어 그 결과물이 향후 1년간 유행할 것으로 믿고 제품을 만든다”면서 “자라의 패스트패션이 고객요구와 통했다”고 자라의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뉴욕타임즈의 수지 한슨(Suzy Hansen) 기자에 따르면 자라는 신상품 디자인에 대해 1주일에 2차례 업데이트를 한다. 경쟁사들이 계절별로 1회 업데이트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러한 전략은 고객의 잦은 매장 방문 및 방문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신제품 구매의 선순환 효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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