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 연중기획 3부 : 현실에서 희망을 찾다]③ 홈플러스, 남직원 육아휴직율 25% 비결은?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6-09-19 16:10   (기사수정: 2016-12-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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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이 12%를 넘어섰다. 청년실업은 국가의 중심이자 미래인 청년세대로 하여금 희망이 없는 삶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청년실업으로 인한 결혼포기, 출산포기 등은 미래한국의 희망을 앗아갈 위험요소이다. 청년실업을 일부 청년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정부와 민간이 적극 나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편집자 주>
 


▲ 최근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제도 개선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남성이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므로 가정에서 여성 혼자 육아를 전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이것이 여성의 경력단절과 저출산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진=뉴스투데이]

 
육아휴직 제도 개선되야 경력단절·독박육아도 개선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최근 육아휴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들이 가정과 직장을 병행할 수 없는 업무환경에 놓이다보니 경력이 단절되거나 아예 출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기업들이 남성들의 육아휴직을 개선해 가정과 직장을 병행할 수 있는 좋은 직장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현재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남성과 여성이라면 법적으로 각각 1년씩 육아 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여성 직원이 1년을 꽉 채워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힘들다. 남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는 더 드물다. 남성 직원들은 아내의 출산 즈음 1~2주일 정도 휴가를 쓰는 것이 보통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체 육아 휴직 중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비율은 4.5%에 그쳤다.
 
남녀가 함께 육아를 할 수 없는 구조이다보니, 남성은 다시 회사로 돌아가고 여성 혼자 육아를 전담하게 된다. 여성들의 ‘독박육아’가 많아지고, 이는 ‘여성 경력 단절’과 ‘저출산’ 등 사회문제로 이어진다.
 
송희경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8일 저출산 대책을 위한 법안으로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를 발의했다. 남녀 각각 1년으로 설정돼있는 육아 휴직 기간을 부부 합계 2년으로 조정하고, 남성의 육아휴직은 3개월을 의무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안이다.
 
송 의원은 “남성 육아휴직자는 직장 내에서 ‘외계인’ 취급을 받으며 법에 보장된 휴직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특히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 비정규직일수록 남성 육아 휴직은 꿈도 꾸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홈플러스, 평균 남성 육아휴직 비율의 5배…‘일과 가정의 균형’ 비결
 
#. 홈플러스에서 근무하는 30대 남성 H씨는 현재 육아휴직 중이다. 그는 육아휴직을 계기로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늘었다. 아이가 아빠를 더욱 잘 따르고, 아내의 가사 및 육아 부담을 덜어주어 가족관계도 더욱 화목해졌다며 만족하고 있다.
 
그는 “아빠들이 주도하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등 남성들의 육아 참여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나와 같이 평범한 직장인 남성들도 실제로 육아에 많은 시간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우선인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또한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회사에 다닌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5월 25일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남녀평등 고용환경 조성 및 남녀고용평등 의식 확산 주도기업으로 ‘남녀고용평등’ 분야에서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는 홈플러스가 창립 초기부터 ‘일과 가정의 균형(Work & Family Balance)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2011년까지 전체 10% 수준에 머물렀던 남성 육아휴직 비중이 2015년 처음으로 20% 넘어섰고, 2016년(1~7월)에는 25.4%로 한국 남성 육아휴직 비중인 4.5% 보다 무려 5배 넘게 차이가 났다.
 
전체 육아휴직자 수도 2011년 229명에서 2012년 241명, 2013년 254명, 2014년 264명, 2015년 266명으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육아휴직을 마치고 회사로 복귀하는 비중 역시 2011년에는 전체 휴직자의 절반(53.7%) 수준에 그쳤지만, 2015년에는 81.9%로 높은 복귀율을 기록하고 있다.
 


▲ 홈플러스는 지난 5월 25일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남녀평등 고용환경 조성 및 남녀고용평등 의식 확산 주도기업으로 ‘남녀고용평등’ 분야에서 장관표창을 수상하며 남성 직원들의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임신부터 출산, 그리고 육아까지 편의 제공...임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다
 
더불어 홈플러스는 임신, 출산을 준비하는 직원에 대한 혜택으로, 임신한 모든 직원에게 각 부서의 팀장이 직접 축하 메시지를 적은 엽서와 함께 태교동화, 유아 용품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점포 직원들에게는 근무 시 착용할 수 있는 ‘임산부’ 알림 배지’를 제공해 자칫 발생할 수도 있는 고객과의 마찰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직원들이 출산 이후 경력단절 없이 업무에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도 지속 전개한다.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인 직원에 대해서는 급여 삭감 없이 주 30시간 이내 단축 근무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출산 및 육아휴직을 사용해 총 근무일수가 연간 2/3에 못 미치는 직원들의 고과점수는 무조건 직원 평균 평가등급으로 산정해 출산, 육아로 인한 불이익을 방지한다.
 
또한 육아 지원을 위해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가진 직원들에 대해 주 15~30시간 단축근무제, 자녀들의 등˙하교를 지원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우수한 복지환경 등 혜택을 강화해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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