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대변신, 북적북적 호프집 보단 혼맥·책맥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6-07-22 13:38   (기사수정: 2016-08-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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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크래프트 맥주집에서 수제맥주를 즐기고 있다. [사진=강이슬 기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맥주를 마시는 새로운 트랜드가 생겨났다. 치킨집이나 호프집에 모여 3000cc에 가득 담긴 맥주를 나눠 마시는 문화에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맥주를 즐기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혼자 맥주를 마시거나, 양조시설이 있는 맥주집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아직 새로운 맥주 트랜드에 동참해보이 않았다면, 오늘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혼자만의 맥주타임 ‘혼맥’
 
#29세 회사원 조안나 씨의 금요일은 더 이상 불타오르지 않는다. 조 씨는 금요일이면 친구나 동료들과 함께 늦은 밤까지 음주를 즐겼지만, 최근에는 혼자서 맥주는 마시는 ‘혼맥’을 즐긴다. ‘부어라 마셔라’ 분위기에 폭음을 하면 언제나 토요일 오전은 쥐 죽은 듯 잠만 자야했다. 약속없는 금요일, 집에서 간단하게 맥주 한 잔을 마시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고, 폭음은 피할 수 있어 ‘혼맥’의 매력의 푹 빠졌다. 이제 그의 금요일은 집에서 보고싶었던 영화 한편과 맥주를 마시는 ‘혼맥’의 시간을 보내는 식ㄴ이다.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이 증가와 함께 이제는 ‘혼맥’족도 크게 늘고 있다. 시끌벅적한 호프집에 둘어앉아 마시던 맥주 문화에서 조용한 분위기에 맥주를 즐기는 분위기로 변모했고, 이젠 혼자 맥주를 즐기는 경지에 올랐다.
 
혼맥족들이 혼맥을 즐기는 이유는 불필요한 감정소모를 덜 수 있고, 원하는 대로 맥주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맥주를 마시기 위해 지인들과 약속을 잡아야 하는 것도 번거롭고, 어디서 마실지, 어떤 안주를 고를지 등 사소하지만 신경쓰이는 문제들을 덜 수 있다고 말한다.
 
 
책 한 장 맥주 한 모금…‘책맥’
 
#상암동에서 직장을 다니는 31세 최미나 씨는 퇴근 후 직장 동기와 회사 근처에 있는 조금은 특별한 북카페를 찾는다. 그들이 즐겨찾는 북카페는 맥주를 파는 북카페로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는 곳이다. 처음에는 술을 마시며 책을 읽으면 집중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맥주 한 잔에 알딸딸한 기분에 독서를 하니 오히려 책에 더 깊이 빠져들 수 있었다.
 
조금은 생소한 조합, 책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책맥’도 새로운 맥주 트렌드로 부상했다. 지난해 ‘술먹는 책방(저자 김진양/출판사 나무나무)’이란 책이 출간된 이후 ‘책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술먹는 책방’의 저자 김진양 씨가 운영하는 ‘북바이북’을 시작으로 맥주파는 서점, 혹은 책파는 술집 들이 곳곳에 문을 열고 있다. 꼭 북카페를 찾이 앉더라도 집에서 책과 맥주를 즐겨도 좋다.
 
 
수제맥주 맛집을 찾아서
 
#33세 회사원 조민석 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토요일마다 크래프트 맥주집을 찾아다닌다. 음주를 잘 즐기지 않는 여자친구가 과일향이 나는 달달한 크래프드 맥주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직접 양조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크래프트 맥주집은 인테리어도 남다르다. 예쁘고 특이한 장소에서 여자친구와의 맥주 한 모금이 평일의 고단함도 넘기는 듯 하다.
 
홍대, 상수동, 이태원 등 서울의 핫 플레이스에는 크래프트 맥주집이 하나 둘 문을 열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는 대기업이 아닌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이 자체 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맥주로, ‘수제 맥주’라고도 불린다.
 
시중에서 파는 보편화된 맥주맛이 아닌 맛과 향, 그리고 쓴맛을 결정하는 홉 등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각 수제 맥주집마다 다양한 맛을 내놓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맥주를 시음해볼 수 있는 ‘샘플링 맥주’도 인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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