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인터뷰] 휘트니스사관대학 고창신 학장, ‘개별맞춤 운동프로그램’ 개발해 운동인 창업 도와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6-07-13 20:56   (기사수정: 2016-07-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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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트니스 사관대학 고창신 학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자신이 창작한 운동동작  480개 저작권 등록하고 맞춤형 휘트니스 사업

“휘트니스 클럽이 돈 있는 사업가들에 의해 규모가 커지고 있잖아요. 진짜 전통 체육인들이 휘트니스로 제대로 밥벌어 먹고 살고 싶게하고 싶었어요.”
 
휘트니스 사관대학 고창신 학장은 ‘세계 최초’ 타이틀은 두 개나 가지고 있다. 그는 세계 최초 휘트니스 저작권자이자 세계 최초 맞춤 운동 저작권자이다. 이쯤에서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휘트니스 저작권’은 뭐고, 또 ‘맞춤 운동 저작권’은 뭘까하고 말이다.
 
휘트니스 저작권은 그가 창작한 운동 동작에 대한 저작권을 말한다. 맨손운동부터 간단한 기구를 이용한 운동까지 다양한 동작들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1995년부터 저작권을 등록했습니다. 지금도 ‘저작권’이라고 하면 대부분 음원만 생각할 정도로 아직 낯선데, 1995년도에는 더 몰랐죠. 당시 미래를 내다보고 내 운동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저작권 등록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저작권에 등록된 운동 동작은 480여개이고, 이 동작의 변형 버전인 유사등록까지 더하면 1800개가 넘는다. 엎드려서 하늘로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이나 허리를 비트는 동작 등 자주 보던 트레이닝 동작들이 그가 저작권을 등록한 동작이다. 운동 동작에 대한 저작권 등록이 아직도 생소하지만, 요가가 대중화돼있는 미국 등에서도 요가 동작에 대한 저작권 이 인정되고 있다.
 
“요즘 많이 알려진 트레이닝 동작들 중 90% 정도가 저작권이 등록된 유형을 따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하는 일이 바빠 저작권침해로 소송을 하지 않았지만, 준비하던 일이 마무리 단계라 이제부터 단속에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이에요.”
 
휘트니스 클럽 특성상 폐쇄적인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저작권침해를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그러나 IT기기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운동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곤 하는데, 이 동영상 동작에도 저작권이 등록된 동작이 많이 발견된다. 그는 적극적인 제보를 통해 저작권을 보호할 생각이다.
  
 
사람마다 다른 개인맞춤운동 '라인 디자이너' 개발
 
고창신 학장이 또 주목한 것은 ‘개인 맞춤 운동’이다. 개개인의 몸을 분석해서 한 개인에게 맞는 유일무이한 운동 관리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지방과 근육관리는 물론 체형을 디자인해주는 것으로, ‘라인디자이너’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라인디자이너가 세계 최초로 저작권이 등록된 맞춤 운동 프로그램이다.
 
“휘트니스 센터에 가서 PT를 받으면, 대부분 듣는 이야기가 비슷하죠. 몸에 근육이 없으니 근육량을 늘리는 운동을 해야한다고. 그런데 이는 보디빌딩을 근간으로 하는 남성 휘트니스의 전형적인 방식이에요. 여자분들, 팔뚝이나 허벅지에 근육있는거 안 좋아하죠?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다른 운동방식을 해야하고, 또 개인의 체형이 맞는 운동을 해야해요.”
 
때문에 라인 디자이너로 운동을 하게 된다면, 한 사람만을 위한 유일무이한 운동 프로그램이 생성된다. 개인의 몸에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만 담았기 때문에 다른 운동 방식보다 효과도 빠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라인 디자이너의 운동 프로그램은 저작권 등록이 되어있는 동작들이 주를 이룬다. 응용동작까지 2000개가 넘는 동작 중 개인에 맞는 동작들로 만들어진다. 한번 형성된 개인 맞춤 프로그램이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한달 주기로 당시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계속해서 바뀐다. 
 



전통체육인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그가 이토록 휘트니스 관련 저작권에 집중하는 이유는 ‘전통 체육인’을 위해서다.
 
“요즘 휘트니스 센터를 보면 한숨이 나오죠. 사업 개념의 획일적인 시스템이 적용돼 있는 휘트니스에 전통 체육인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어요. 전문적인 지식 없이 운동을 알려주기 때문에 운동을 배우는 사람에게도 불이익입니다. 사업적으로 공격 능력도, 방어 능력도 없는 체육인들의 휘트니스 센터는 문 닫는 일이 많죠.”
 
사업적으로 공격적, 방어적 능력이 없는 전통 체육인들의 피트니스 센터가 처음 기대와는 다르게 문을 닫는 경우를 보고는 그들을 위해 라인 디자이너 프로그램을 보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정이 어려운 휘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체육인에 우선적으로 라인 디자이너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허가해주고 있다. 저작권 사용에 대한 저작권료도 받지 않고 어려운 휘트니스 센터 살리기에 주안점을 둔다.
 
많을 땐 전국 24곳의 휘트니스가 이 프로그램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4곳으로 줄었다. 사정이 어려웠던 휘트니스 센터들이 라인 디자이너로 회원이 늘자 권리금을 받고 다른 사업자에 판매한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 미아동 본점을 비롯해 서울 신내동, 수원, 인천에 분점이 있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휘트니스 센터인 미아 본점의 회원 1400명을 포함해, 현재 4개 지점의 회원수는 3000명이 넘는다.
 
저작권이 등록된 라인 디자이너의 동작들을 활용할 수 있는 강사도 취업에 강점을 갖는다. 그가 학장으로 있는 휘트니스 사관학교에서 1년에 2회 총 16명(최대)의 휘트니스 강사가 배출된다.

이들은 저작권이 걸려있는 운동 동작을 활용해 운동을 가르칠 수 있다. 희소성있는 강사이기 때문에 보통 대기업 부장 월급 부럽지 않을 정도의 월급을 받고 있다고 귀뜸했다.


FTA체결 국가 대상으로 한 해외 진출 모색

이제 고 학장은 라인 디자이너를 갖고 해외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를 대상으로 라인 디자이너 수출 파트너를 찾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긍정적인 대답을 들었지만, 아직 결정은 못 내렸어요. 동반성장할 수 있는 최상의 파트너를 찾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라인 디자이너 프로그램을 활용한 휘트니스 창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혼자 여러 지점을 관리하기가 힘들어 새로운 분점 창업은 잠시 미뤄두고 있다.
 
그가 그리고 있는 최종 꿈은 운동으로 국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올바른 운동법으로 국민들이 건강해지면 의료보험비가 줄어들 수 있고, 그렇게 아낀 돈으로 더 좋은 국책 사업에 사용되면 얼마나 좋을까. 또한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다면 이 또한 나라에 도움되는 길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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