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0% “해외취업 고민했다”

강이슬 기자 입력 : 2016.06.09 18:10 |   수정 : 2016.06.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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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투데이DB]


잦은 야근·회식…한국 직장문화 때문에 해외 취업하고 싶어요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1. 고등학생 때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가고, 캐나다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28세 이재영 씨는 졸업 후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한국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였다. 캐나다에서 취업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었지만 한국이 그리웠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교 졸업이후 한국의 한 대기업에 취업했지만, 1년을 채 다니지 못하고 퇴사했다. 말로만 듣던 ‘저녁 없는 삶’이 실제가 되자 너무 괴로웠기 때문이다.

특히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명령을 무조건 따라야하는 엄격한 수직관계, 잦은 회식과 야근, 업무 이외에 잡일 등으로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느꼈다. 결국 그는 다시 캐나다로 넘어가 그곳에서 취업에 성공했다.
 
“하루의 반절은 사무실에 있어야 할 만큼 직장은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인데, 이곳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니 일상이 무너지더라. 가족과 친구들은 그립겠지만 눈치보지 않고 내 업무만 집중할 수 있는 지금의 생활에 아주 만족한다.”
 
 
#2. IT분야 직장인 5년차 32살 류준성 씨는 최근 영어회화 학원을 등록했다. 지난해 직장 1년 후배가 해외취업에 성공한 걸 지켜본 계기로 류 씨도 해외취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후배는 한국에서보다 보수도 2배 가까이 많이 받고, 근무시간도 짧은 근무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류 씨에게 해외 취업을 적극 권유했기 때문이다.
 
“똑같이 일해도 해외에서 일하면 돈을 더 받는 것 같다. 특히 한국은 IT강국이라 한국인 채용에 긍정적이다. 기술은 자신있으니 언어만 해결하면 해외취업에 성골할 수 있을 것 같다. 난생처음으로 영어 공부가 즐겁다.”
 
 
직장인 90% “해외취업 생각해본 적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1271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외취업을 고민한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9.5%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20대 직장인(91.8%)들이 해외취업을 고민해 본 경험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0대 직장인(89.7%), 40대 직장인(82.2%)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해외취업을 고민한 이유로는(복수응답), '해외 기업의 복지혜택과 근무환경 때문'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56.4%로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학벌, 혈연 등 능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차별을 당했을 때(23.6%)', '현재 연봉이 불만족스러워서(22.5%)' 등의 답변도 있었다.
 
그러나 해외취업에 대한 고민은 많지만, 실제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경우는 적었다. 해외취업을 고민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실제 해외취업을 준비한 경험이 있는지' 묻자, 57.3%의 직장인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외국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라는 답변이 47.5%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외국어를 못해서(36.7%)', '해외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들어서(25.3%)', '결혼, 육아 등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23.6%)' 등의 답변도 순위권에 올랐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최근 해외취업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막연한 불안감과 해외취업 정보 부족으로 인해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면서, "국내 대기업 해외지사 공고 등 양질의 해외지역 채용 공고를 엄선해 보여주는 '해외취업 채용공고 서비스' 등을 이용한다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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