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채용박람회]② 3D업종 감수전략은 위험…‘전문성’ 강조 또는 ‘창직’이 대안

오지은 기자 입력 : 2016.06.07 15:19 |   수정 : 2016.06.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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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중장년채용박람회'에서 생애설계연구소장 서동오 소장이 '노동시장의 변화와 대응전략'에 대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강이슬 기자]


서동오 생애설계연구소장, ‘노동시장의 변화와 대응전략’ 강연서 이색 주장 눈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2014년 기준 우리나라 100세 이상 인구는 1만5천명을 넘었다. 시중 보험사들은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까지 올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평균 퇴직 연령은 51.6세.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중장년채용박람회’에서는 앞으로 남은 30년 이상의 세월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중장년층을 위해 생애설계연구소 서동오 소장이 ‘중장년 취업성공 마인드-업 : 노동시장의 변화와 대응전략’에 대해 강의를 해 눈길을 끌었다. 
 
서 소장은 2004년부터 10년 동안 퇴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참관객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사례로 들면서 “중장년 재취업시장이 어려운 이유는 방법을 모르거나, 사무직만 찾거나, 너무 연령이 높거나,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D업종 뛰어드는 전투정신보다 전문성 살리는 전략적 접근이 유리

서 소장은 중장년 취업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전문성’을 꼽았다. 취업시장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해봐’라고 시켰을 때 증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 소장은 “직무에 최적화된 전문성을 갖추고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공개 채용시장에 접근한다면 충분히 구인자의 눈에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중장년층은 과거의 지위를 버리고 3D업종도 불사하겠다는 전투의지를 불태우지만 이는 성공적인 재취업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3D업종은 체력이 좋은 청년층이 오히려 유리할뿐만 아니라 기업체 입장에서도 나이가 많은 사람을 3D업종에 고용하기에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또한, 구직성공을 위한 전략적 요소로 △최적화된 직무인가? △최적화된 역량을 가졌는가? △적절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가? 등의 3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이든 중장년층에겐 ‘재취업’보다 ‘창직(직업 창조)’가 실질적 대안

하지만 서 소장은 ‘재취업’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했다. 50대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재취업은 결국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그는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일하는 방식과 일에 대한 인식 전환을 당부했다.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지식기업’, 채용 부담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고용 형태인 ‘전문 계약직’, 전문가들의 협업 공동체, 직무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 교육·복지·소모품·인사·IT 등 조직에 필요한 관련 업무를 이용한 ‘외주창업’ 등이 있다.
 
서 소장은 “일은 더 이상 ‘직업’이 아니라 ‘활동’ 개념”이라고 정의했다. 즉, 스스로 직업을 발명하는 ‘창직(직업 창조,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활동이라는 신조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엔 1인 가구의 증가와 틈새시장을 공략한 이색 직업들도 눈에 띈다. ‘혼놀(혼자 놀기)’족들을 위한 △나홀로 여행 코디네이터 △병원 동행 서비스 △시장보기 서비스부터, 반려동물을 위한 △애견 의류 디자이너 △반려동물 사진가 △애완동물 장의사 △애완견 가정교사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 소장은 “퇴직은 위기일 수 있지만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며 “1차적 직장생활은 끝났지만 지속적으로 배운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남은 인생이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큰 돈 벌 생각을 버리고 적지만 안정적인 수입을 유지하면서 사회활동을 지속하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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