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신형 말리부’ 출시…중형차 시장 지각변동 가져오나
황진원 기자 | 기사작성 : 2016-04-27 16:34   (기사수정: 2016-04-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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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이 27일 ‘신형 말리부’를 공개하며 중형차 시장의 경쟁에 뛰어든다 ⓒ한국지엠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한국지엠이 27일 ‘신형 말리부’를 공개하며 중형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기존 말리부보다 커진 크키에도 불구하고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차량 무게를 대폭 줄이며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갖춘데 이어, 가격 또한 이전 모델보다 100만원 이상 낮췄다.
 
지난달 출시된 르노삼성의 SM6가 중형세단 시장의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닛산의 올 뉴 알티마, 현대차의 2017년형 쏘나타,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 등의 신차들이 대거 출시됨에 따라 완성차 업계의 중형세단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신형 말리부, 성능은 올리고 가격은 낮춰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임팔라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대 길이인 4925㎜의 차체와 기존 모델 대비 93mm 확장된 휠베이스와 60mm 늘어난 전장으로 준대형 차급까지 넘보는 크기를 갖췄다. 여기에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중의 증가와 진보한 차체 설계 기술을 통해 130kg으로 차체 경량화도 달성했다.
 
또한, 줄어든 차량 무게와 더불어 동급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1.5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동급 최대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2.0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하며 동급 최대 주행 성능까지 갖췄다는 평이다.
 
신형 터보 엔진 라인업의 4기통 1.5ℓ 엔진은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갖췄으며 다운사이징 경량화를 통해 복합연비 13.0km/ℓ를 실현시켰다. 2.0ℓ 터보모텔은 최대 출력 253마력, 최대토크를 36kg.m, 복합연비 10.8㎞로 국내 경쟁차종 대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공간, 기존 대비 100만원 이상 가격을 낮춰 1.5ℓ 터보 모델의 경우 LS가 2310만원(LT 2607만원, LTZ 2901만원이며, 2.0L 터보 모델은 LT 프리미엄팩 2957만원, LTZ 프리미엄팩 3180만원)으로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한국지엠이 주행성능에 가성비까지 갖추며 시장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킬만한 신차를 선보였다는 평이다.
 
한국지엠의 제임스 김 CEO 또한 신차발표회를 통해 신형 말리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임스 김 CEO는 올해를 신형 말리부를 통해 한국지엠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한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국지엠이 올해들어 국내 판매량이 전년보다 10% 오르는 등 호황을 겪고있어 신형 말리부를 통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신형말리부, 다시 성장세 보이는 중형세단 시장에 제 3의 변화 가져오나
 
현대차의 쏘나타와 기아차의 K5를 중심으로 비교적 미비한 움직임만을 보이던 국내 중형세단 시장이 올들어 빠르게 급변하고 있다. 2010년 30만대에서 지난해 20만대까지 떨어진 국내 중형차 보급량은 올해들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3월부터 중형차 시장에 신차 출시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시선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3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중형세단 판매량은 전년(1만6262대)대비 23% 증가한 2만916대를 기록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15%나 떨어졌던 중형세단의 판매량이 3월을 기점으로 치솟고 있는 판국이다.
 
중형차 시장의 변화는 르노삼성의 SM6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3월 SM6는 월 판매량 6751대를 판매하며 현대차의 쏘나타와 기아차의 K5를 앞지르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 닛산 또한 지난 19일 최초 2000만원대의 올 뉴 알티마를 출시하며 중형차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현대차 또한 기존 차량에 충돌예방 시스템, 주차 보호시스템 등 운전자가 선호하는 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한 ‘케어 플러스’트림을 신설한 2017년형 LF쏘나타를 통해 중형차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태세를 갖췄다.
 
여기에 한국지엠이 새로운 경쟁자로 뛰어듬에 따라 신형 말리부가 출시되는 5월에는 신차효과와 더불어 중형세단 시장에 또 한번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양상이다.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의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통해 시장을 뒤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양새다.
 
현재 250마력 이상의 성능을 자랑하는 터보엔진 중형세단 차량을 2000만원대에 판매하는 것은 신형 말리부가 유일하다. 터보엔진을 탑재한 국내 경쟁차종 및 북미모델에 비하면 최대 500만원 이상을 낮춘 가격이다. 한국지엠 제임스 김 CEO 또한 “압도적인 제품력과 공격적인 가격정책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며 신형 말리부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에 최대 예산의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며 중형세단 시장 선점에 사할을 건다는 입장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올 뉴 말리부를 출시하는 등 중형세단 시장지배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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