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플러스] 국내 제약사들의 5대 성장전략을 봤더니
강은희 기자 | 기사작성 : 2016-04-14 11:44   (기사수정: 2016-04-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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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투데이DB]

글로벌 사업화·한국형 신약의 해외 진출·사업다각화·해외 상품도입·신약 API 등
 
녹십자·LG생명과학·광동·동국·한미약품·종근당·유한양행·에스티팜 등 각사 성장전략 활발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에 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한미약품이 신약개발에서 큰 성과를 거둔 이후 각 제약사들은 신약개발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R&D 투자를 대폭 증액시키는 분위기다. 그러나 신약개발의 길은 길고도 험난하다. 당장 시작한다고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올리 없고 비용도 많이 들어 꾸준한 인내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따라서 각각의 제약사에 맞는 효율적인 성장전략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글로벌 사업화 전략  
 
녹십자는 밖으로는 혈액제제 부문에서 글로벌 제약사를 지향하고 있으며 안으로는 면역세포치료제 중심으로 바이오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R&D 읶프라가 국내 최상위 수준이며 금년 주총에서 R&D 투자를 확대, 글로벌 선진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녹십자는 글로벌 혈액제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원료와 유통까지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이미 중국에는 혈액제제 생산과 유통을 합쳐 약 600억원대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캐나다 혈액 공장 가동으로 북미시장에 진출하는 목표다.
 
캐나다 퀘백주로부터 약 240억원의 지원을 받고 전체 약 1800억원을 투자해 2019년까지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혈액원료 공급은 퀘백주에서 일정부분 공급 받고, 미국에서 2017 년까지 자체 혈액원을 30곳까지 설립해 연간 100만리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의 글로벌 사업화 계획이 완료되면 현재 기준 글로벌 5위 수준의 혈액제제사가 된다.


◆ 한국형 신약의 해외시장 진출
 
LG생명과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는 국내 매출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제미글로는 강력한 혈당감소 효과 이외에도 안정적인 혈당조절 효과 및 알부민뇨 개선 효과 등을 입증했고,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킨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미글로’는 지난해에 인도 등 9개국에서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3월부터 코스타리카에서의 런칭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중미 5개국과 인도 등에 제미글로를 출시 및 본격 판매에 나선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제미글로의 인도 등 주요 국가에서의 출시로 국산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  
 
신약개발 보다는 신규 사업에 진출, 성과를 창출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동국제약, 광동제약 등이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등으로 성장의 발판을 만들었고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삼다수 유통에서 외형을 키웠다.
 
동국제약의 경우 인사돌, 마데카솔, 오라메디, 판시딜 등 OTC 제품의 각 영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ETC(전문의약품)에서도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수출비중도 원료(조영제 등, 유럽과 일본향 비중이 높음) 중심으로 15.4%(2014 년에는 18%)로 비교적 높다.
 
2015년에는 화장품부문과 관절염치료제(히야론퍼스트) 등이 고성장했으며 2016년에 홈쇼핑용 화장품 매출 증가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사업역량이 뛰어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 해외 상품도입을 통한 매출확대 
 
대형 신제품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을 지속해야 하는 제약사로서는 국내외에서 상품도입은 피할 수 없는 대안이다.
 
코프로모션은 한 개 제품을 두 개 업체가 같은 제품을 파는 것인데 유한양행이 이러한 사업모델을 도입하면서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한미약품도 부분적으로 다국적 제품을 도입해 외형을 키우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코프로모션 매출을 크게 키우고 있다. 녹십자도 2016년부터 바라크루드 상품 매출을 시작했다.
 
유한양행은 상품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갖추면서 수익성도 개선되었다. 영업이익률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최근에는 광동제약의 백신 도입, 보령제약의 제넥솔 도입 등 중형 제약사도 적극적으로 상품 매출을 서두르고 있다.


◆ 신약 API 사업 주력
 
동아쏘시오그룹의 에스티팜과 유한양행의 자회사 유한화학의 경우는 다국적 제약사의 글로벌 신약에 원료의약품(API)를 공급하는 사업을 주력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세계적인 빅파마와 유망한 바이오벤처회사들과 신약개발의 초기단계부터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공정 개발 및 스케일업 연구에 많은 경험을 축적해 독점적인 원료 공급권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성장해 왔다.
 
하태기 연구원(SK증권)은 “주요 제약사들은 신약개발과 미래성장 비전을 재조정하는 분위기”라며 “각 제약사들은 자사의 형편에 맞게 조정해서 장기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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