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플러스] 新 글로벌 헬스케어 트렌드…‘주문형 건강관리’ 서비스
강은희 기자 | 기사작성 : 2016-03-03 09:46   (기사수정: 2016-03-0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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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투데이DB]

헬스케어서비스에 등장한 ‘우버’…앱으로 왕진 예약과 원격 상담까지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트렌드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공유경제를 표방한 우버 테크놀로지의 차량 배차 앱인 우버가 성공을 거둔데 힘입어 교통 외의 영역에도 우버화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앱에서 세탁물의 픽업을 예약하면 클리닝 후 배달해주는 ‘워쇼(Washio)’ 서비스나 신선식품의 구매를 대행해주는 ‘포스트메이트(Postmates)’와 같은 다양한 유사 서비스들이 사업을 전개 중이다. 
  
고객의 요청 즉시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문형 서비스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 주문형 건강관리 서비스의 등장
 
우버화 된 주문형 서비스의 유행은 미국을 중심으로 건강관리 영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산업분석팀에 따르면 가령 스마트폰에서 의사를 부르는 서비스와 채팅이나 영상통화로 의사와 즉시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 의약품을 즉시 배달해주는 서비스 등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주문형 의료서비스는 ‘헬스케어 분야의 우버’라 불리며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 왕진의사를 부르는 주문형 예약 어플
 
LA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힐(Heal)’은 왕진의사를 부르는 주문형 예약 어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명칭은 회사명과 동일하다. 
 
가수 라이오넬 리치가 개인 투자자로 출자한 것으로도 유명한 ‘힐’은 주문형 왕진의사 호출을 표방한다.
 
힐 앱을 통해 왕진의사를 호출하면 60분 이내에 집이나 직장으로 왕진의사가 오게 되며, 휴일 없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페이저(Pager)’는 유명 배우 애쉬튼 커처가 투자했다. 왕진과 원격상담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인터넷을 통해 의사로부터 진찰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원격진료 서비스’만 제공하는 서비스들도 주문형 헬스케어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화상채팅 형식 ‘텔어독(Teladoc)’과 ‘닥터온디맨드’가 대표적이다.
 
간단한 채팅으로만 상담받는 서비스 ‘퍼스트 오피니언’과 ‘큐얼리’ 등도 있다.
 
# 독감 예방 서비스
 
2014년 시작된 우버헬스는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기간 한정으로 제공하는 건강관리 서비스다. 2015년에는 11월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 미국 전역의 35개 도시에서 제한적으로 실시했다.
 
사용자는 우버 앱을 통해 예방접종 키트의 배달을 간단하게 주문할 수 있다. 10달러짜리 키트를 구입하면 무료로 10명까지 독감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고, 인플루엔자 백신은 간호사가 투여한다.
 
예방접종에 특화된 주문형 키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탈라이즈는 이용자가 치료를 요청할 경우 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바이탈 사인을 체크하고, 화상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사가 상담과 처방을 하는 서비스로 예방접종 키트를 주문하고 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투여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 헬스케어의 우버화 엇갈린 전망
 
하지만 헬스케어분야에 우버화 바람이 불자 논란도 일고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헬스케어 영역의 주문형 서비스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사람들은 사용자 당 이용 횟수가 우버나 기타 주문형 서비스에 비해 매우 적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택시나 청소라면 하루에 몇 번이라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지만, 급격한 컨디션 악화로 인해 의사가 왕진해야 하는 경우가 1년에 몇 번이나 되겠냐는 것이다.
 
박종훈 ICT 이슈컬럼니스트는 “고령자들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겠느냐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자녀나 가족들에게 유용성을 어필할 수 있다면 서비스 이용기회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원격의료 역시 병원 수가 적거나 지역이 넓은 경우 이용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우버 혹은 원격의료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거나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다만 정부가 복지부 등 6개 부처 협업을 통해 2015년 3월부터 148개 참여기관에서 5300명에게 2차 원격의료 시범사업 실시한 결과 약 88%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는 의료취약지 거주자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적합한 시기에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범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의료법 개정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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