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투데이] 지속가능한 패션만이 살아남는다

강이슬 기자 입력 : 2016.01.29 09:08 ㅣ 수정 : 2016.02.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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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들의 피할 수 없는 생존전략 ‘지속가능’과 ‘친환경’
 
업사이클링·기부·지속가능소재 등 지속가능 방법 다양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어떤 산업이든 경쟁이 치열하다.
 
더 이상 ‘블루오션’은 없는 듯 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은 ‘지속가능’을 화두로 꼽고 있다. 기업 경영의 목표는 ‘살아남기’가 되었다.
 
‘지속가능’과 맞물려 있는 또 하나의 화두는 ‘친환경’. 지구온난화, 스모그 등 지구 환경을 직접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이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에게는 더 이상 호감을 보이지 않기 때문.
 
이렇기에 기업이라면 ‘지속가능’과 ‘환경’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이는 패션 기업도 마찬가지. 패션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환경을 생각한 지속가능 경영을 펼치고 있는지 알아보자.
 
 
■ 왜 지금 ‘지속가능’과 ‘환경’을 필요로 하나
 
패션의 가격대를 대폭 낮춘 SPA 브랜드의 유행은 ‘패스트 패션’을 끌어오게 되었다.

1만원 이하의 옷을 구매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만큼 보편화된 요즘, 소비자들의 더 쉽게 구매를 하게 됐다. 밥 한 끼, 커피 한 잔 가격으로 브랜드 의류를 살 수 있게 되자, 소비자들의 소비가 더 극대화 되었다.

이에 맞춰 패션 브랜드들도 저렴한 옷들을 대거 선보였다. 이렇게 많아진 상품들은 재고량까지 증가시켰다. 또한 소비자들은 부담없이 저렴하게 산 옷들을 쉽게 버리면서 의류 폐기물이 더 많아졌다.

이러한 패션 상품들의 폐기물은 환경오염을 발생시킨다.
 
해답은 없는 걸까?

패션 폐기물로 인한 환경 문제의 해답이 바로 ‘지속가능’과 ‘친황경’에 있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만들면 폐기할 패션이 줄어들고 저절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 방수천을 재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 프라이탁. [사진=프라이탁]


■ 폐기될 의류, 새 상품으로 다시 태어나
 
가장 쉽게 ‘지속가능한 패션’을 만드는 일은 ‘업사이클링(Upcycling)’이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을 이용해 기족의 제품보다 품질이나 가치가 더 높은 새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패션계도 업사이클링 바람이 거세다.
 
방수천, 자동차 안전벨트, 폐자전거의 고무 큐브 등 전부 재활용품을 이용해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 ‘프라이탁’이 대표적인 패션계 업사이클링 브랜드이다. 재활용을 통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가방을 만든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플랫폼 하티스트 하우스 삼청점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 버리지 말고 ‘기부’하세요
 
패션 폐기물은 언제나 나오고 있다. 패션 폐기물을 아예 없앨 수는 없으나,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부’를 한다면 지속가능한 패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게는 버릴 옷이라도, 누군가에겐 근사한 옷이 될 수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전 제일모직)은 지난해 CSR 전문매장 하티스트를 오픈했다. 하티스트에는 업사이클링 전문 디자이너와 친환경 주의 브랜드로 채워졌다.
 
또한 ‘기부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하티스트에는 빈폴, 갤럭기, 구호, 르베이지 등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주력 브랜드들의 기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폐기될 의류들이 기부를 통해 재판매에 나서고 있다. 기부된 상품들은 새로운 상품 변신해 판매되고 있다. 또한 하티스트에서 판매된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되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은 아예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를 전개하고 있다. 래코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다른 브랜드들의 재고로 새 상품을 만든다.
 
재고 해체 작업을 장애인들에게 맡겨 그들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재고뿐 아니라 자동차 에어백, 카시트 등 재활용품을 이용하기도 한다.
 
■ ‘지속가능한 소재’ 더 오래 입을 옷을 만든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해 재활용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의류의 사용 주기를 늘리는 방법을 택한 브랜드도 있다.
 
H&M은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랙션’을 5년간 출시하고 있다. 이 컬렉션에 사용되는 소재는 재생 폴리에스터, 오가닉 코특, 텐셀 등으로 전부 환경 오염을 최소화한 소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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