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인터뷰] 이존서 대표 “카페 창업의 성공 키워드는 ‘즐기는 커피’다”
강소슬 기자 | 기사작성 : 2016-08-23 10:55   (기사수정: 2016-12-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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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스디자인연구소 이존서 대표 [사진=로이스디자인연구소]

 
평균 창업 준비기간, 일본 3년, 한국 3개월…섣부르게 창업하지 말아야

카페 산업 레드오션?... 관점에 따라 블루오션 가능성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막연한 마음에 처음 찾아가는 곳은 인기를 끌고 있는 프렌차이즈 브랜드겠지만, 요즘 천편일률적인 프렌차이즈에서 벗어나 나만의 콘셉트로 나만의 매장을 갖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뉴스투데이에서는 최근 창업시장의 흐름에 따라 개성 있는 매장 창업과 현실적인 디렉팅으로 개인 창업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로이스디자인연구소 이존서 대표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치킨 집보다 창업률이 더 높은 것이 카페 창업이라고 한다. 초기 자본금이 많이 들지 않아 쉽게 생각하고 창업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데, 그만큼 실패율도 큰 것이 바로 카페다.
 
카페 창업 시 무엇을 피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성공의 길을 선택할 수 있을지 그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먼저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들어보자.
 
 
▲ 로이스디자인연구소 이존서 대표 [사진=로이스디자인연구소]

 ‘슈퍼맨’이 되고 싶던 꼬마
 
- 어릴 적 꿈은?
 
어릴 적 대부분의 친구들처럼 ‘대통령이 되고 싶다’ 같은 구체적인 꿈은 없었고, 마냥 ‘슈퍼맨’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부모님께서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시키시며, 작곡가로 키우고 싶어 하셨지만, 사춘기 시절이 될 때까지 음악 공부를 해도 작곡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생기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아버지 서재에서 경제경영에 관련 한 서적을 우연히 읽게 되었고, 평소 위인전도 안 읽었던 나에게는 그 책 속에 나오는 기업가들이 대단한 위인처럼 느껴졌다. 그 이후로 멋진 기업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그 꿈은 지금도 꾸고 있다.
 
- 인테리어에 관심 갖게 된 계기
 
어릴 적 음악을 하는 것 다음으로 좋아했던 시간은 무언가를 만드는 시간이었다. 내가 상상한 무언가가 만들어진다는 느낌이 좋았다.
 
대학을 진학 할 당시 사실 ‘건축’에 관심을 갖았지만, 당시 공학기반의 건축 공부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미술적인 부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실내디자인학과를 진학했다.
 
요즘 들어서는 디자인적인 설계부분에 집중 된 건축공부를 할 수가 있게 되어, 지금은 일을 하면서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 인테리어 중에서도 카페 인테리어에 빠진 이유는?
 
카페 인테리어에 빠진 이유는 커피 자체에 매력을 많이 느끼고 빠져서 인 것 같다. 커피는 내 인생을 다른 모습으로 바꿔 준 나에게는 의미 있는 문화라 말할 수 있다.
 
커피는 문화와 다양한 결합이 가능하다. 그것도 아주 편하고 쉽게!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커피는 내가 추구하는 예술적인 감성과 너무 닮았다. 활발하고, 뜨겁고, 향기롭고, 사람과 만나는데 좋은 시간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이런 것들 때문에 커피의 매력에 빠졌던 것 같다.
 
때문에 카페인테리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 느껴져 자연스레 관심을 갖고 빠져든 것 같다.
 
 
로이스디자인 연구소 대표가 되다
 
- 로이스디자인 연구소는 어떤 곳이며 로이스디렉팅 서비스는 무엇인가?
 
로이스디자인 연구소는 카페 인테리어와 카페 창업자를 위한 컨설팅을 전반적으로 제공해주는 디자인 전문 회사다. 로이스디자인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로이스디렉팅 서비스는 예비창업자를 위해 1대1 맞춤 설계를 진행하는 곳으로 창업이 막연하다 생각하는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관련 부분과 디자인적인 요소를 제공해주는 것을 말한다.
 
- 카페 창업자들 대상으로 디렉팅서비스를 실시하게 된 계기는?
 
작은 카페를 운영할 당시 많은 창업자들을 만났는데, 그 이유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바리스타로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 많은 창업자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대부분 인테리어 작업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실제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인테리어도 충분히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창업자들에게 카페 인테리어 스트레스를 풀어 줄 수 있을 것 같아 로이스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하게 되었다.
 
현재 카페시장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커피기술과 인테리어만 잘 되어 있으면 생존가능성이 높았지만, 지금은 카페시장이 성숙해가고 있어 모든 분야가 상향평준화가 되었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커피기술과 인테리어 그리고 실전 운영노하우와 카페경험까지 완벽하게 교육해야 창업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무엇보다 단지 커피를 만드는 기술뿐 아니라 개인매장 오픈에 필요한 네이밍, 메뉴 컨설팅, 브랜드 콘셉트, 수익구조, 마케팅 등의 모든 ‘창업관련 부분’과 로고, 인테리어, 패키지, 그래픽 등 ‘디자인적인 부분’까지 도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건물주와 겪을 수도 있는 ‘법률지식’부터 ‘부동산’ 관련 정보, 매장 운영 시 필요한 ‘오너에 대한 교육’과 SNS, 블로그를 이용한 ‘매장홍보’까지 안정적인 매장운영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로이스에서 총괄하고 있다.
 
 
▲ 로이스디자인연구소에서 디렉팅한 에그썸이 생활의 달인에 방영됐다. [사진=sbs생활의 달인 방송캡쳐]


- 로이스에서 성공한 디렉팅사례를 소개해 준다면?
 
지난 1월 시작한 로이스디렉팅 서비스는 개인 매장 오픈을 희망하는 오너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현재 10호 디렉팅을 완료하여 시즌1이 종료되었으며, 새롭게 시작한 시즌2는 3호 디렉팅까지 계약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오너가 있다면 1호 디렉팅을 계약한 ‘에그썸’의 김민혁 오너를 소개하고 싶다. 그는 오랜 외식업 경험으로 기본적인 레시피는 가지고 있었으나 너무 평범한 메뉴 비주얼을 소유하고 있었다.
 
로이스디렉팅 서비스를 거쳐 평범한 비주얼의 오믈렛이 회오리모양의 오믈렛과 마그마형태의 오믈렛으로 재탄생했다.

로이스디렉팅 서비스의 강점인 SNS 홍보와 로이스의 특별한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에그썸은 지난 7월 SBS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 방영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현재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창업 후 안타까웠던 케이스는?
 
시간을 짧게 투자해 실패하는 창업자들을 만날 때다. 일본만 보더라도 평균 3년 이상의 창업 준비기간을 갖는다고 들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평균 3개월이다.
 
대부분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면 직장 다니며 주말마다 카페 리서치를 다니고, 퇴사 후 평균 3개월 만에 가게를 오픈하는 경우가 많다.
 
평균 창업비용이 1억 5천만 원 정도인데, 3개월 만에 좋은 카페를 만든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카페 창업을 쉽게 보고 뛰어들어 실패하는 케이스가 가장 안타까워 보인다.
 
- 요즘 카페가 너무 많다. 카페사업 레드오션 아닐까?
 
외형의 모습만 본다면 레드오션이라 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커피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절대 레드오션이라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현재는 똑같은 카페가 많을 뿐 다양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요즘 국산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휘청하고 있는데, 이유는 뭐라 보는가?
 
외국의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오너가 커피에 미쳐있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하운드슐츠는 이탈리아에 갔을 때 그 카페들에 감명 받아 미국에 재현하고 싶어 했다. 그렇게 재현한 카페가 바로 스타벅스다. 이렇게 커피에 미쳐있는 사람들이 만든 커피숍은 당연히 대중들이 열광하게 되어 있다.
 
현재 휘청하는 프랜차이즈 카페 같은 경우는, 커피에 미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돈이 될 것 같으니 공간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예쁘게 인테리어 해놓고 커피를 팔며 많은 사람들을 카페로 끌어들이기 위해, 수많은 메뉴들을 만들어 냈고, 이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형태가 되어 버린 것 같다. 그래서 대중들이 외면한 것이 아닐까 싶다.
 
- 커피문화콘텐츠 개발이라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현재 커피문화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만들기 위해 몰입 하고 있는 중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직 할 수 없지만, ‘커피를 돈을 주고 사서 마신다’가 아니라 ‘커피를 즐긴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커피를 가지고 다양하게 풀어내고 싶다.
 
예술적인 것으로도 풀 수 있고,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지금 로이스디자인 연구소에서는 다양하한 커피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과 최종 꿈은?
 
앞으로도 나는 커피라는 큰 범주 안에서 문화발전을 위해 사업체를 열심히 이끌어 갈 것 같다. 목표는 내가 만든 로이스라는 사업체가 커피와 카페 분야에서 한자리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최종 꿈은 어릴 적 꿈과 같은 슈퍼맨이다.(웃음)
 
▲ 로이스디자인연구소 이존서 대표 [사진=로이스디자인연구소]

 성공적인 카페 창업을 위한 Tip!
 
- 카페 창업 시 꼭 알아둬야 할 점은?
 
카페 시장은 독특하다. 치킨시장은 90% 이상이 프랜차이즈, 카페는 60%가 노브랜드이다. 커피시장만큼은 기업이 힘을 많이 못 받고 있는 상태다.
 
창업자들은 대부분 소비자 마인드로 창업을 시작하려 한다. 소비자는 트렌드에 민감하다. 유행을 따라가다 보면 어딜 가나 있을 법 한 카페로 전략하게 된다. 때문에 창업자들은 창업자 마인드를 가져지고, 그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를 넣는다면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 카페 인테리어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자가 카페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카페 인테리어는 능력 있는 디자이너를 고용하면 멋지게 디자인 할 수 있지만, 창업자가 카페라는 공간을 이해하지 못하면 엉뚱한 카페가 나온다.
 
쉽게 말하자면, 카페라는 간판만 걸고 에스프레소머신만 놓으면 카페가 된다고 생각하면 어떤 인테리어를 해놔도 소용없다는 말이다.
 
- 카페 창업 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제발 네이버와 함께 창업을 준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네이버를 보고 창업을 하면 결과는 특성 없고, 흔한 카페를 창업하게 된다.
 
- 카페 창업 시 무조건 해봐야 할 것은?
 
여행이다. 만약 내가 당장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건물을 사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난 세계 일주를 떠날 것이다. 경험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많은 것들을 만나게 되고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
 
창업 전 여행하며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접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는 카페에 특별함을 부여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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