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토킹어바웃] "NTA유리에 미래 걸다' 장윤현 알무스인터내셔널 대표
이진우 기자 | 기사작성 : 2012-05-13 00:24   (기사수정: 2014-02-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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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진우 기자) “전기가 통하는 ‘NTA유리’는 그야말로 혁신적인 기술 제품입니다. 태양광발전의 핵심부품인 패널을 비롯해 발광다이오드(LED) 광촉매 탈취필터, 액정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실링재, 프린트기판 배선 등에 소재로 쓰이면 성능 향상뿐 아니라 환경 보호나 생산 에너지 비용절감 등 일석다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서울 마포비즈니스센터에서 만난 장윤현 알무스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NTA유리의 탁월한 제품성 소개로 말문을 열어 나갔다. 

전기가 통하는 유리? 유리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인데….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장 대표의 얘기를 더 들어보기로 했다.

“NTA유리는 구리 수준의 전도성을 가진 유리를 나노미터(nm. 100만분의 1㎜) 수준의 만든 분말 물질로 기존의 전도성 유리보다 전기저항이 5% 이하로 낮은 세계최고의 도전(導電)율을 자랑하는 반도체 유리입니다.”

NTA유리로 태양광발전 패널로 만들면 기존 실리콘소재 패널보다 열 전도율이 월등하게 높아지고, 생산비용도 절반 수준으로 뚝 절감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장 대표는 덧붙였다.


▲ NTA유리 페이스트 플리트. [사진=알무스인터내셔널]
혁신적 신소재 NTA유리는 알무스인터내셔널이 직접 개발한 것은 아니다.

일본의 기술벤처기업 도카이(東海)산업이 상품화에 성공한 신소재이다. 2001년 일본 긴키(近畿)대학 교수가 발명한 원천기술을 도카이산업이 2006년 상품화시킨 것이다.

하지만 당시 일본에선 도카이산업의 신기술을 눈여겨보고 투자하는 기업들이 없었다. NTA유리의 사업 가능성을 알아본 사람이 바로 장윤현 알무스인터내셔널 대표였다.

NTA유리 기술과 만나기 전까지 장 대표는 신기술을 가진 유망 창업기업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었다.

NTA유리 기술의 상업화를 바라던 도카이산업과 신기술 발굴·제휴를 통해 수익모델을 창출하려는 알무스인터내셔널이 서로 원하던 ‘사업 파트너’를 찾은 것이었다.

장윤현 대표는 도카이산업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NTA유리 사업에 투자했고, 이어 도카이 측은 장 대표에게 제조 및 판매 등 NTA유리 사업 독점권을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도카이산업의 3대 주주인 장 대표는 이를 계기로 NTA유리를 이용한 페이스트 플리트 양산과 성능 테스트를 위한 자금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애틀랜타에 NTA유리 제조 및 마케팅 법인인 ‘NW테크놀러지스’를 설립해 미주시장 진출을 빠르게 진행시키고 있다.

결국 '전기가 통하는‘ 반도체 유리 NTA유리 사업을 위해 한국의 알무스인터내셔널을 지주회사 삼아 일본 도카이산업, 미국 NW테크놀러지스 등 한-미-일 기업이 파트너십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장 대표는 한국-경영, 일본-기술개발, 미국-제조판매라는 분업화된 파트너십 경영에 대해 “일본의 유명기업 교세라도 애초 1명이 창업했으나, 6명의 투자자들이 추가로 합류해 7인의 동업체제로 성공한 사례”라고 소개하며 “알무스인터내셔널은 교세라를 벤치마킹해 성공을 이루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 금속페이스트용 유리플리트.
알무스인터내셔널은 도카이산업이 개발한 NTA유리를 이용해 태양광발전 부품인 ‘솔라 패널’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솔라 패널 한 케이스의 도전율 등 기술성능 검사만 하는데 1000만원의 비용이 들고  최소 100~300개 가량 검사해야 한다. 즉 10억~30억원의 큰 테스팅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외부 펀딩을 받는게 NTA유리 상용화의 1차 관건입니다.”

NTA유리의 수요 부문은 무궁무진하다며 사업의 장래를 낙관하는 장 대표는 “양심적이고, 좋은 파트너십 마인드를 가진 투자자라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알무스인터내셔널의 NTA유리 사업설명회에는 국내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국내의 휴대폰 제조업체, 화학회사, 다이아몬드 절단기 제조사 등이 NTA유리 사업제휴 가능성을 타진해 왔고, 반면에 경쟁사들은 NTA유리 신소재의 등장을 경계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장 대표는 전했다.


▲ 지난 4월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알무스인터내셔널 설명회. [사진=알무스인터내셔널]

올들어 알무스인터내셔널의 사업 행보는 빨라지고 있다.


미국법인 NW테크놀러지스가 지난 3월 미국 주요 공공기관의 조달업체 등록을 성공리에 마쳤고, 지난 4월엔 NTA유리  소재의 은(銀)과 동(銅) 페이스트 플리트(전극용 분말소재)의 상품화를 결정했다.


NTA유리 소재의 은, 동 페이스트 플리트는 각각 태양광발전 패널과 PDP패널 전극실링 재로 쓰인다. 시장규모도 은 페이스트 플리트는 3조원, 동 페이스트 플리트는 800조원에 이른다고 장 대표를 설명했다.


알무스 측은 NTA유리를 이용한 차세대 패널을 상용화하는 준비를 올 연말까지 완료, 내년에 테스팅을 거쳐 내년 말께 양산한다는 목표이다.


NTA유리 페이스트 플리트로 대체되면 은, 동의 높은 가격 때문에 대신 널리 사용되던 희귀금속 비스머스(Bi)의 환경 및 공급 불안정 문제를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혁신적인 신소재를 발굴, 상품화에 온힘을 쏟고 있는 장윤현 대표에게 한국에서 창업하기가 어땠냐고 넌지시 물어봤다.


포스데이타, SK텔레콤을 거쳐 바이오벤처기업 전문경영 CEO까지 지냈던 장 대표는 “솔직히 창업 이후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느낀 점은 창업기업이 한국에서 성장한다는 건 정말 ‘달나라를 가는 것’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만큼 우리나라 기업의 생태계에서 신생기업이 제대로 성장한다는게 매우 힘들고 어렵다는 고백이었다.


그는 “하루 하루가 살얼음판이었고, 그나마 정부 차원의 지원 시스템이 있어 고비 때마다  버텨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창업초기기업이 생존하려면 어떤 기업 생태계가 조성돼야 하냐고 다시 되물었다.


“우선 기업간 공정경쟁이 보장되어야 하고, 다음으로 대기업의 중소기업 대우가 개선되어야 합니다.”


특히 기업 신용불량제도는 없어져야 한다고 장 대표는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세금 탈루나 회삿돈 횡령 같은 회계부정, 악질적 임금체불 기업만 퇴출시킵니다. 우리나라에선 정직하게 경영하다 대기업 거래 관행이나 세계금융 위기 등으로 한 번 부도 맞으면 거래은행으로부터 거래정지 딱지가 붙고 전 금융권으로부터 ‘신용불량자’로 낙인 찍혀 마치 범죄자 취급을 받습니다. 불가피한 여건과 시행착오로 실패한 기업에 신용을 차단하지 않고 사업실패 경험을 거울 삼아 재기의 기회를 부여해 성공신화를 이루도록 해 줘야 합니다.”


장 대표는 그래야 우리 젊은이들이 창업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에 나서 한국에도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같은 벤처신화 CEO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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