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플러스] 미래산업 ‘맞춤형 웰니스케어’가 뜬다
강은희 기자 | 기사작성 : 2015-08-27 08:48   (기사수정: 2015-08-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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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투데이DB]

소득증가·만성질환자 증가로 급성장…규제장벽으로 국내 기술개발 정체
 
정부, 세계 5위 진입 목표로 웰니스 케어 플랫폼 구축 등 계획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맞춤형 웰니스케어를 폭 넓게 아우르는 모바일헬스케어의 세계시장 규모가 2017년 2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미국은 59억 달러, 중국이 25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가지며, 궁극적으로 원격의료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서비스 분야 시장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급성장하는 맞춤형 웰니스케어 시장은 소득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자 증가에 기인했으며, 이러한 현상은 범세계적인 메가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규제장벽으로 기술개발 정체된 국내 맞춤형 웰니스케어 기술

국내 맞춤형 웰니스케어 관련 기술은 중국에 비해 1~2년 정도 앞선 것으로 추정되며, 기술선도국인 미국에 비해서는 4~3년 정도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규제장벽 때문에 기술개발이 정체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와는 반대로 중국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기술을 추격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의 맞춤형 웰니스케어산업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맞춤형 웰니스케어 기술력은 우수한 IT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우수한 IT기술의 뒷받침에도 불구하고 상용화 및 검증을 위한 임상연구의 장이 마련되지 않아, 정작 직접적인 의료기기 기술 및 생체계측과 진단기기의 정확도, 데이터화된 정보를 해석하는 능력 측면에서는 선진국보다 여전히 낙후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는 의료정보시스템 등의 데이터 구축 및 활용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웰니스케어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한 생체계측 기술분야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서비스창출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中 화웨이·샤오미 의료서비스 진출…정부, 법 근거 마련하고 기업 참여 독려

중국은 최근 화웨이, 샤오미 등 IT기기 제조기업들이 의료기기와 IT기술을 융합해 의료서비스 영역으로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중국 정부는 원격의료에 대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관련 IT 플랫폼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2011년)에서 한국과 중국의 맞춤형 웰니스 관련 기술 수준은 큰 격차로 한국이 우위에 있다. 중국의 기술력은 의료정보 및 u헬스, 차세대 생체계측 및 진단기기 분야에서 한국의 65~87% 수준이지만, 차세대 자동화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한국의 90% 수준으로 근접한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미래부에서 발표한 주요국의 기술수준 및 국가별 격차를 보면 중국의 의료, 바이오 분야 기술력은 선진국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과거에 비해 빠르게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으며, 한국과의 기술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 중소기업의 다수는 기술수준이 여전히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바이두(Codoon), 샤오미(miband) 등 많은 중국 기업들이 기본적인 피트니스, 수면측정 등의 기능을 탑재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출시했지만, 미국 제품에 비해 신뢰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조본업 등의 제품 디자인과 유사하고 가격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저렴해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기술혁신이라고 할 만한 제품이 없어 기술적 한계를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대기업들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의 실리콘밸리로 넘어가 관련기업 인수를 준비하고, 중국의 평안보험 등 보험회사들도 헬스케어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중국은 새로운 의료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강해 모바일 헬스케어 및 원격의료가 의료현장에 스며드는 속도가 한국보다 빠르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술수준이 중국보다 1~2년 앞서 있지만 중국 대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우리 기업이 시장우위를 점하기에는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따라서 중국시장 선도는 못하더라도 시장선점을 위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요건

여러 가지 문제점 때문에 국내 기업이 단독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다. 수입 의료기기는 허가에 필요한 CFDA 품질인증을 받기도 어렵다. 또한 사업 운영상에서도 세금문제와 현지 의사들과의 관계 등이 매우 복잡하며, 전문 의료진단장비의 경우 현지 대리상을 통해 수입 및 납품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새로운 유통망을 찾기가 사실상 어렵다.

신성장산업연구실 정혜린 연구원은 “중국의 중소 의료기기 기업의 경우 대기업처럼 실리콘밸리 기업을 인수하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기술적 강점을 활용해 현지 유통망을 가진 중국 의료기기 기업과 합작을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현지 파트너 선정에 어려움이 있다면, 국내 의료기관의 요양양로 병원시스템 진출 시에 동반진출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2014년 11월 발표된 실버산업에 대한 중국정부의 인센티브 및 규제완화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도 중국에 양로 서비스 관련 영리법인 설립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양로 서비스 시설을 설립한 외국인 투자자들도 각종 세금 및 행정비용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 연구원은 “중국의 규제완화에 국내 대형 병원들은 중국에 진출하기 위한 사전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의 고급화된 양로시설의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보장되어 있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입을 선호하므로 국내 진출 의료기관의 양로시설과 계약을 맺고 패키지 진출을 할 경우 안정적인 수요가 보장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맞춤형 웰니스 서비스 세계 5위 달성이 목표
 
한편, 정부는 향후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설정한 맞춤형 웰니스 서비스를 구축해 세계 5위권 진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올 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웰니스 정보기기 서비스 확산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웰니스 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웰니스 케어 모니터링 및 서비스 기술 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표준화 및 인증 가이드라인 개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 구축 및 개방형 플랫폼 기반 인증시스템도 구축한다. 또 의료법·의료기기법 개정을 위한 실증근거 확립 및 중소기업 분쟁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지원 협의체도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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