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투데이] 패션기업, 사회 환원 활동 날로 늘어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5-08-19 08:56   (기사수정: 2015-08-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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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1일 진행된 탐스의 ‘신발없는하루’ 캠페인에 참가한 참석자들이 서울 테헤란도를 신발 없이 걷고 있다. [사진=이동환 기자]

패션 아이템 사면서 기부도 참여 하고…패션계 특색 맞춘 CSR 활동 전개
수익금 일부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에 쓰기도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어떤 산업이든 이윤을 남기고,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하나가 더 붙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바로 ‘감성.’자기 혼자 잘나가는 기업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지 못 한다. ‘착한 기업’으로 감성마케팅에 성공해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의 이윤을 다시 사회에 환원한다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이 날로 늘고 있다. 정보분석기업 닐슨(Nielsen)이 실시한 ‘기업의 사회 책임에 대한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세계 60개국 소비자의 55%가 사회적 및 환경적 책임을 적극 수행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구입하고 사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의 사회적 목적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CSR은 기업의 경영 패러다임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패션계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의 이성을 끌어들이고, 사회 환원 활동으로 소비자의 감성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세계적인 재난에 기부금과 기호물품을 보내는 것은 물론, 저소득층?다문화가정?장애인 등 도움과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하기도 한다. 또한 소비자들을 나눔에 동참하게 하여, 기업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효과도 가져온다.
 
패션기업들이 전개하고 있는 사회 환원 활동들은 무엇이 있을까?


■ 탐스 - 신발 한 켤레 사면, 불우 어린이에 신발 한 켤레가 기부된다
 
신발 브랜드 탐스(TOMS SHOES)는 ‘ONE FOR ONE’이라는 기부 철학을 갖고 있는 브랜드이다. ‘ONE FOR ONE’은 누군가가 신발 한 켤레를 사면 세계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탐스 신발 한 켤레가 기부되는 시스템이다.
 
세계 경제적 취약층 어린이들을 위해 신발 한 켤레 당 고객들과 함께하는 신발 기부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현재 누적 신발 기부량은 100만 켤레가 넘는 상황이다.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대중들에게도 대두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과 동시에 기부도 실천할 수 있는 탐스의 기부 철학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캠페인 ‘신발 없는 하루’를 서울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신발 없는 하루’는 신발 한 켤레가 맨발의 아이들의 생활에 줄 수 있는 변화와 영향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탐스는 인스타그램에 맨발 사진과 함께 ‘#신발없는하루’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업로드하면 그 숫자만큼 맨발의 아이들에게 신발을 기부한다고 밝혔었다. 이 프로젝트로 총 296,243 켤레의 신발을 기부했다.
 

■ 형지 어패럴 - 브랜드 별 맞춤 나눔 진행

  
크로커다일레이디, 올리비아허슬러, 노스케이프, 학생복 엘리트 등을 전개하고 있는 패션그룹형지는 브랜드 특색에 맞는 사회 환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기아 대책 기구를 통해 판매 수익금의 1%를 기부하고 있으며, 기부금은 지역 아동들의 공부방인 ‘행복한 홈스쿨’의 연간 운영비에 사용되고 있다. ‘행복한 홈스쿨’은 280여 명의 맞벌이나 조손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학습적, 정서적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전국 430여 개 매장에 설치된 ‘희망 저금통’으로 불우한 소년 소녀 가장 돕기를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전주대학교 패션학과를 위해서 ‘패션 정보관’을 직접 설립했다.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은 “전주대학교 패션 전공 학생들의 열정과 열의가 남달랐고, 훌륭한 인재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지역 대학 인재들이 성장해야 지역 사회 발전의 밑바탕이 되고, 지역이 발전해야 결국 우리 브랜드 매장이 잘 될 것이니, 선순환 구조인 셈이다”이라며 전주대를 선택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 △올리비아하슬러와 △아날도바시니는 유니세프와 연계하여 아프리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기금 마련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이 기금은 교육 시설이 낙후된 아프리카 우간다, 아프가니스탄, 몽골 등의 지역에 학교 설립 및 학교 수도 시설 공급, 학습 교구재, 교사 양성 등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50대 여성 캐주얼 △라젤로에서는 ‘대한 암협회’와 유방암 의식 향상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으며, △샤트렌은 ‘샤트렌 기금’을 마련하여 숙명 여대 샤트렌 강의실을 기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하티스트와 협업하는 신진디자이너들 [사진=제일모직]


■ 제일모직 - 패션계 최초 CSR 플래그십스토어 운영
 
제일모직은 지난해 패션사업 전개 60주년을 기념하며, 서울 삼청동에 패션 CSR 플래그십스토어 ‘하티스트 하우스(HEARTIST HOUSE)’를 오픈했다. 패션업계 가운데 CSR 활동을 위한 최초의 전용 매장이다.
 
지하 1층~지상 5층의 규모의 하티스트 하우스는 사회 공헌과 신진 디자이너 발굴 등 패션 CSR의 플랫폼 매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빈폴, 갤럭시, 로가디스, 구호 등 제일모직 주력 브랜드의 기부 상품이 판매되며,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업사이클링 패션 아이템들도 선보이고 있다.
 
하티스트 하우스는 제일모직 내 매장에서 사용하던 폐집기와 옷걸이 등의 재고 집기를 50% 이상 재활용 하였으며, 1940년대 창고로 사용되던 건물을 ‘하티스트 하우스’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친환경 저탄소 매장으로, 건물 층층마다 작은 적원이 조성되어 소나무 1379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창출 했다. 빗물과 에어컨 응축수를 모아 화단에 재활용하며, 매장 안의 조명은 절전 효과가 우수한 LED조명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쇼핑백 하나에도 환경 보호와 나눔의 의미를 담았다. 하티스트의 ‘BAG TO SHARE’ 쇼핑백은 삼성 정밀 화학에서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를 100% 기부 받았으며, 경기도 이천시 장애인 재활근로 작업장에서 가공에 참여해 생분해 플라스틱의 친환경 쇼핑백을 만들었다. 이 쇼핑백에 기부 물품을 담아 ‘BAG TO SHARE' 나눔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이 기부한 ‘BAG TO SHARE’ 물품을 가져가면 소정의 금액만을 지불하면 된다.
  
제일모직 측은 “오늘날의 옷은 옷 이상의 가치가 있는 상품으로 변했고, 아름다운 옷은 누구나 마음의 문을 열게 한다는 유럽 속담처럼 패션을 통해 아름다운 가치를 만드는 것이 제일모직의 철학이며 착한 매장 하티스트를 통해 나눔이 일상화되는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랜드 - 수익 10%, 사회에 환원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쓰기 위해 일한다.’ 이랜드의 경영 이념이다. 그렇다면 이랜드는 ‘어디에’ 쓰기 위해 일을 할까. 이랜드는 매년 순이익의 10%를 사회 환원의 다양한 복지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중국 스촨성 대지진 당시에 신속하게 지원을 나섰다. 텐트 제작 및 수송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중국 내에서 텐트 제작을 지원했으며, 마음을 담은 편지까지 동봉해 감성을 나누기도 했다.
 
남성 크로커다일 역시 스촨성 대지진 피해자 돕기를 통해 사회 환원에 앞장서는 동시에 중국 내 브랜드 홍보가 이루어졌다. 남성 크로커다일 싱가폴 본사와 더불어 전 세계 남성 크로커다일이 함께 피해자 돕기 성금 마련에 참여했다.
 
수익 10%를 사회 환원 원칙에 따라, 이랜드는 일회성이 아닌 지구촌의 굶주리고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랜드 복지 재단은 각 유통점, 사업부 지원 봉사 리더를 선정하여 맞춤형 마니아 봉사를 하고 있다. 현재 직원의 70%는 급여에서 천원, 만원, 10만원 미만의 금액을 자동으로 없애는 ‘이삭 줍기 펀드’를 통해 사회 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새로운 가족 복지 프로젝트로 위기 가정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적 어려움, 가정 해체, 질병, 장애 등의 어려움으로 홀로서기 어려운 소외된 이웃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중국에서는 양로원과 장애 고아원 등을 매월 1회 방문하는 사회 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매월 셋째주 목요일을 직원 자원 봉사의 날로 정하고 양로원의 어르신들과 함께 공원 산책을 나가기도 하고, 고아원 아이들과는 함께 놀아주는 봉사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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