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투데이] 패션도 똑똑하게 ‘패션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5-07-29 08:47   (기사수정: 2016-04-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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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미카 스마트 팔찌' [사진=인텔]


패셔너블해진 스마트 웨어러블…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에 동참한 패션브랜드들
USB로 변신하는 팔찌·생체 정보 알려주는 티셔츠·충전가능한 재킷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혁신’을 내세웠던 스마트폰이 이제는 대중화되었다. 더 이상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하고, TV를 본다는 건 놀라운 일도 아니다.
 
스마트 시계, 스마트 안경 등 세상을 놀라게 했던 스마트한 혁신이 패션계로 넘어왔다. 스마트 웨어러블을 선보이는 주체가 바뀌었다. 과거에는 IT기업에서 내놓았다면, 이제는 유명 패션브랜드가 앞장서 스마트 웨어러블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는 패션계. IT기업과 패션브랜드들이 손잡고 선보인 패션 스마트 웨어러블을 짚어봤다.


■ 오프닝 세레모니와 인텔 협업 ‘미카 스마트 팔찌’
 
오프닝 세레모니(Opening Ceremony)는 2014년 9월 개최된 2015 봄 시즌 런웨이에서 인텔(Intel)과 협업, 미카(MIKA) 스마트 팔찌를 선보였다. 미카는 ‘나의 똑똑한 커뮤니케이션 악세서리(My Intelligent Communication Accessory)’의 줄임말이며, 문자, Gmail, 페이스 북 알림 기능 및 옐프(Yelp) 앱을 통한 식당, 가게 등의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이 팔찌는 스마트 폰을 대체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것은 아니고, 별도의 번호와 심(SIM) 카드를 사용해 기능이 제한적이다.
 
기존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이 전자회사에 의해 주도되고 스타일은 부차적인 역할을 했던 것과는 달리 오프닝 세레모니의 팔찌는 패션 액세서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제작되었다. 바니스와 오프닝 세레모니는 다른 보석이나 악세서리와 함께 이 팔찌를 진열했다. 이는 △미카 팔찌는 다른 액세서리들과 디자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 상품의 타겟은 기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보석 코너에서 쇼핑하는 여성들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미카는 495달러(약 55만원)에 판매되었으며, 이는 준보석이나 금속으로 제작된 다른 액세서리와 비슷한 가격대였다.
  

■ 이베이와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의 USB 팔찌
 
이베이(eBay)는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와 협력하여 USB 팔찌를 출시했다. USB 팔찌는 귀여운 디자인의 평범한 액세서리 같지만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연결하여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마라 호프만(Mara Hoffman), 마이클 바스티안(Michael Bastian), 쉽레이 앤 할모스(Shipley & Halmos), 밀리(Milly), 레이첼 조(Rachel Zoe)가 디자인에 함께 참여했다. 가격은 25달러(약 2만 8천원)이다. 
 

■ 리바이스-구글 ‘자카드 프로젝트’

 
리바이스와 구글이 협업해 ‘자카드 프로젝트(Project Jacquard)’를 진행한다. 양사가 스마트 패션 웨어러블 제품 시장에 뛰어든 것. 지금까지 스마트 시계와 안경에 투자했던 구글은 이번 리바이스와의 협업을 통해 패션으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분야를 넓힌다.
  
구글은 일본 회사와 함께 전도성 섬유를 개발했으며, 이 섬유는 어떤 종류의 직물로도 직조될 수 있다고 한다. 전도성 섬유로 직물을 직조하게 되면 의류는 기기가 아니라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데, 구글 한 임원의 말에 따르면 과거 전도성 섬유들이 예쁘지 않고 단색이며 비싸고 전도력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일본 회사가 개발한 이번 전도성 실은 다양한 폭과 컬러로 생산할 수 있는 상품 가치를 지녔다.
 
리바이스는 이 스마트 섬유를 이용하여 청바지, 재킷, 셔츠, 언더웨어까지 제작할 계획으로 2016년 가을 시즌에는 자카드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구글의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프로덕트(Advanced Technology and Product) 팀의 팀장 이반 프피레브(Ivan Poupyrev)는 “구글은 20년 이상 전도성 의류를 연구해왔으며, 그 결과 모바일 폰이나 태블릿에 장착이 가능한 커넥터와 실을 연결할 수 있었다”며 “실과 연결된 커넥터 부분은 리바이스 의류의 일반적인 단추 크기 정도로 작으며, 전원과 블루투스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다. 리바이스와 구글은 옷에 기기를 부착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도성 직물로 옷 자체를 인터렉브한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다른 것들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 충전 재킷 선보인 오프닝 세레모니와 타미 힐피거

 

▲ 오프닝 세레모니의 충전 재킷 [사진=오프닝 세레모니]

지난 2014년 11월 오프닝 세레모니와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는 각각 휴대 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재킷을 출시했는데, 오프닝 세레모니의 남녀 공용 재킷 안쪽에는 충전 팩이 들어있어서 이동 중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고 가격은 465달러(약 50만 원)이다. 
 
타미 힐피거는 여성용과 남성용 두 가지 버전의 울(wool) 재킷을 선보였는데, 이 재킷 등판에는 탈부착할 수 있는 태양전지 판이 있어 주머니의 휴대 전화와 연결하여 휴대 전화를 충전할 수도 있었다. 재킷의 가격은 600달러(약 67만 원) 정도였다.
    

■ 나이키(Nike)의 퓨얼밴드(FuelBand)

 
나이키의 퓨얼밴드는 스마트한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착용자가 매일 소모하는 칼로리와 걸음을 측정하여 착용자의 운동량을 확인하고 목표 운동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퓨얼밴드의 기존 디자인은 매끈하긴 하지만 기기의 느낌이 강해서 다른 주얼리들과 함께 착용하기에는 다소 어색했기에 나이키는 고급 시계류에서 영감을 받아서 로즈 골드(rose gold) 컬러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포인트를 준 퓨얼밴드를 선보였다.
  

■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와 구글 안경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는 2013 S/S 컬렉션에서 모델들이 구글 안경을 착용하고 런웨이를 거닐었다. 구글은 구글 글래스의 프레임(frame) 디자인을 패셔너블하게 제작하기 위해 다이앤 본 퍼스탠버그와 협력했고,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는 맵시 있는 선글라스와 핑크 프레임 등을 디자인하여 DVF 로고를 새겨 넣었다. 이 디자인들은 2014년 6월부터 네타 포르테(Net-a-Porter)와 미스터 포터(Mister Porter)에서 판매되었다.
  

■ 스와로브스키-미스필 협업 ‘샤인 컬렉션’

 
스와로브스키는 2015년 1월 캘리포니아의 운동 상태 측정 기기 회사인 미스핏(Misfit)과 협력해 선보인 ‘스와로브스키 샤인’(Swarovski Shine)은 착용자의 활동량과 수면 상태 등을 체크하여 자신의 스마트 폰에 전송한다. 이 컬렉션은 기존에 출시되었던 미스핏의 기기 외관을 좀 더 화려하게 꾸민 것으로 스와로브스킨 샤인 컬렉션은 크리스탈로 장식된 실리콘 밴드, 팔찌, 목걸이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격은 기기와 보석을 함께 구입할 경우 169-249달러(약 19-28만 원)이고, 보석만 구입할 경우 69-149달러(약 8-16만 원)이다.
  

■ 랄프 로렌, 생체 정보 측정 티셔츠

  
▲ 랄프로렌 생체정보 측정 티셔츠 [사진=랄프로렌]

랄프 로렌(Ralph Lauren)은 기존에 갖고 있던 빈티지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일찍이 지난 1990년대 중반에는 탄소 섬유 청바지나 MP3 플레이어가 소매에 고정된 스키 재킷을 제작하기도 했다. 다만, MP3 플레이어 사용자가 많지 않았던 1990년대에는 이 스키 재킷은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었다.
  
그런 랄프 로렌이 지난 2014년 다시 테크놀로지와 결합한 의류를 선보였다. 지난해 8월 미국 테니스 경기에서 선보인 블랙 컬러의 나일론 셔츠는 전도성 실과 센서를 사용하여 착용자의 심박수, 호흡 상태, 칼로리 소모량,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할 수 있었다. 측정된 정보는 착용자의 흉부에 부착된 작은 블랙박스에 저장되어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에 블루투스로 정보를 전송할 수 있었다. 이 스마트 셔츠를 제작하기 위해 생체기능 측정 스마트웨어를 개발해온 캐나다 회사 오엠시그널(OMsignal)과 협업한 랄프 로렌은 기술 구현을 위해 디자인 어느 하나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 셔츠에는 무거운 하드웨어나 전선, 튜브 같은 것도 없었고, 가슴 부분에 폴로 경기 마크가 있는 몸에 밀착하는 디자인으로 랄프 로렌은 이 제품이 유명 패션 브랜드가 만든 최초의 스마트 의류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 구찌와 윌아이엠 협업, ‘아이엠 플러스’

 
2015년 4월 애플 워치(Apple Watch) 판매가 시작되면서, 구찌와 태그 호이어도 스마트 워치 판매 계획을 밝혔다. 구찌는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의 윌아이엠(Will.i.am)과 협업할 예정이다.
 
윌아이엠은 테크놀로지 회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는 2014년 10월 스마트 밴드를 선보인 바 있는데, 이 스마트 밴드 ‘아이엠 플러스(i.am )’는휴대전화와 블루투스로 연동하여 음성인식을 통해 전화를 받을 수도 있고, 메시지, 지도, 달력,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구찌는 구찌의 아이엠 플러스 스케치를 공개했는데, 이 기기는 작년 윌아이엠이 선보인 아이엠 플러스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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