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투데이] 2015 新패션 소비 트렌드는?

강이슬 기자 입력 : 2015.06.05 09:30 |   수정 : 2015.06.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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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중심 소비자 늘어, 패션 트렌드도 바뀌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지고, SPA 브랜드 인기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2015 패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적인 소비 형태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치의 맞는 상품에만 소비를 하는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한 ‘해외직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외직구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 때문 만에 인기를 얻었다기 보다는, 유통장벽 없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없었던 제품을 구하는 재미를 안겼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상품을 받는 색다른 기쁨에 지갑을 열었다.
 
이러한 가치소비형태는 최근 패션업계에서 승승장구하던 아웃도어는 정체기를 맞이하고 저렴한 가격의 SPA 의류 성장세가 지속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자신만의 가치와 기준에 따라 소비하는 p형 소비자도 등장하였다.
 
 
■ 저성장 속 패러다임 변화 ‘아웃도어 지고, SPA의류 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패션 10대 이슈와 함께 2015년 전망을 발표했다. 첫 번째는 ‘저성장 속 패러다임 변화’이다.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끔 했던 아웃도어는 정체기를 맞이했고,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SPA의류의 성장세는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유니클로 한국법인인 FRL코리아는 2013년 회계연도에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8954억원, 영업이익은 40.2% 늘어난 107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SPA시장에서 경쟁하는ZARA(2273억원)와 H&M(1277억원)을 크게 앞서는 것은 물론 국내 패션의 최대 매출로 상승했다. 2015년 SPA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업체과 글로벌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 Premium·Purchase·Passionate…P형 소비자 등장
 
자신만의 가치와 기준에 따라 소비하는 ‘P형 소비자’의 등장으로 패션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있다면 기꺼이 줄을 서서 구매하기도 하며, 브랜드의 가치에 따라 프리미엄(Premium)을 붙여 고가에 구매(Purchase)하기도 하는, 열정(Passionate)으로 관심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Partipate)하는 소비자이다.
 
또한 패션감각을 갖춘 젊은 도시남성인 ‘여미족’이 주체로 떠오르며 남성 소비자가 제일 먼저 다가갈 수 있는 백화점의 남성 전문관을 강화하는 등의 변화까지 나타났다.
 
 
■ 패션계도 또 다시 ‘복고 열풍’
 
지난 해 MBC 무한도전에서 진행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는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복고 열풍을 몰고 왔다. 김현정, SES, 터보, 소찬휘, 지누션, 김겅모 등 1990년대 큰 인기를 끈 가수들이 완벽하게 90년대 분위기를 재현한 이 프로그램은 10대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30~40대의 열광을 이끌어했다.
 
이러한 ‘복고’ 열풍은 패션계에도 이어졌다. 패션은 돌고 돈다는 정의에 맞게 드라마나 음악을 중심으로 볼 수 있었던 복고 감성이 패션에 영향을 주고 있다.
 
패션계 주 소비층으로 부각된 40대는 이러한 ‘복고’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들에게 1990년대는 젊고, 모든 것이 풍요로웠던 시절이상의 의미이고, 영화 ‘건축학개론’,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시리즈의 인기에 이어진 열풍은 2015년 새해를 여는 키워드로 ‘복고’를 강력하게 밀어올렸다.
 
조은애 디자이너는 2015년 트렌드 키워드로 ‘오버랩’을 꼽으며 다양한 시대의 다양한 특성이 한 번에 나타나는 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영 신세계인터내셔널 홍보팀 과장도 “이전 시대를 회상할 수 있는 우아한 복고 스타일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직구 매력 계속…블랙 프라이데이 영향 한국까지
 
해외 직접구매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유통 장벽 허문 소비가 본격화 되며 2013년 약 4만건이던 해외직구는 2014년 약 8만건으로 2배이상 증가했고, 블랙 프라이데이 때의 소비자의 열광적인 반응에 대한 소비도 상승했다.
 
해외 직구는 국내 소비자들의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절’, ‘사이버먼데이’ 등에 동참하면서 국내 직수입 및 라이센스 브랜드들의 매출 감소를 이끌었다.
 
 
■ 패션업계, 몸집 줄이기 ‘집중’
 
패션업계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패션업체들이 몸집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수익이 부진한 브랜드는 버리고 주력 브랜드에 집중하는 것.
 
베이직하우스는 남성복 ‘디반’과 라이센스 계약을 종결하고, LF도 ‘TNGTTW' 철수를 결정했다. 2015년에는 더 많은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 해 실적을 좌우하는 겨울시즌에 패션 업계들의 큰 매출 상승을 보지 못하고 매력이 떨어지는 브랜드를 정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유통업체, 차별화 콘텐츠 전략 취해
 
유통업체들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 경험과 몰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형적인 편집 매장 방식의 ‘오픈형 MD’를 콘셉트로 브랜드 간 벽을 허물었고, 신세계 본점은 2014년 4N5에 이어, 2015년 신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남성관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해 차별화된 공간을 제안하여 소비자들을 이끌고 있다. 2000년 개장하여 몰링(Malling)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코엑스몰은 1년 8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난 11월 기존의 복합쇼핑몰을 넘어 문화, 예술, 비즈니스, 쇼핑, 관광이 함께 어우러진 ‘컬처 플랫폼(Culture Platform)’으로 재탄생했다. 롯데월드몰은 ‘편집형 숍’ 형태를 띠고 있으며, 국내 최다, 최대, 최초 브랜드 투입으로 이슈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들 복합쇼핑몰들은 컨텐츠 차별화 전랴의 일환으로 자라 홈, cos, h&m홈 등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브랜드들을 입점시키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선호하게 되면서 한류 스타를 모델로 내세운 마케팅전략도 2015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에 높은 선호도에 반해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향후 중국의 산아 제한 정책이 풀리면서 아동복 시장이 중국 내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계 글로벌 기업 리앤펑이 서양네트웍스를 인수한데 이어 랑시그룹이 아가방앤컴퍼니를 인수해, 국내 유아동복 1위 기업이 모두 중국 소유가 되었다. 중국 유아동복 제품들은 아직도 낙후되어 있어 상품 기획력이 크게 앞서는 국내 유아동복 브랜드를 미리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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