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그 배우] 박성훈 “‘유도소년’, 이정도로 대박 날지는 몰랐어요”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4-06-17 09:11   (기사수정: 2014-06-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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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훈 배우 [사진=양문숙 기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공연 대박, 직접 느껴져요. 지인들 보여주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서 못 보여줄 정도로 사랑받고 있거든요. 다들 이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너무 큰 사랑받아 모두 신나서 공연하고 있습니다.”
 
대학로 연극 ‘유도소년(연출 이재준, 극 박경찬․이재준)’이 대박 기세가 무섭다. 매 공연, 관객들로 꽉꽉 채우고 있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가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며 진행 중인 ‘간다 퍼레이드’의 세 번째 작품인 ‘유도소년’은 전북체고의 유도선수 ‘경찬’이 엉겁결에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연극으로 박경찬 작가의 실화를 토대로 각색해 완성된 작품이다.
 
박성훈 배우는 극중 고등학생 복싱 유망주 ‘민욱’ 역을 맡아 유도 선수 ‘경찬’과 배드민턴 선수 ‘화영’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인물로 활약 중이다. 꽃미모에 울퉁불퉁한 근육으로 여성관객들의 심장을 설레게 하는 박성훈 배우를 만나고 왔다.
▲ 박성훈 배우 [사진=양문숙 기자]
 
■ ‘유도소년’ 대박! 이 정도 일 줄은
 
- ‘유도소년’을 택한 이유는?
 
“일단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간다의 작품이기도 했고, 이재준 연출님과도 작업해보고 싶었어요. 대본을 받아 읽어봤는데, 어디 하나 걸리는 부분 없이 술술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사실 요즘 공연계에 트렌드처럼 어두운 공연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물론, 그런 극들이 갖고 있는 장점들도 많이 있지만, 이런 건강하고 바르고 유쾌한 대본이 저에게 주어졌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고, 꼭 해보고 싶었어요. 굉장히 재밌을 것 같았어요.”
 
- ‘경찬’ 역할에 대한 욕심 없었나.
 
“욕심나는 부분도 있었지만, 처음 제안을 받은 것이 ‘민욱’ 역할이어서, 민욱이 시점으로 대본을 읽었고, 이미 민욱 역할에 호감을 느낀 상태였어요. ‘경찬’이도 굉장히 매력적이죠.”
 
- 만약에 다음 시즌에 ‘경찬’ 역할로 캐스팅이 들어온다면?
 
“안 시켜주실 것 같은데요?(웃음)”
 
- ‘민욱’역 외에 욕심나는 캐릭터나 하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요즘 제일 주목받는 캐릭터가 요셉이 아니겠어요?(웃음) ‘셉셉(극중 요셉이 별명)’이가 탐나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캐릭터 하나하나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다 좋아요.”
 
- 민욱과 박성훈, 가장 닮은 점이 있다면.
 
“배우가 어떠한 역할을 만나서 연기를 할 때 새로운 인물로 접근해서 창조한 다기 보다는 나에게 있는 면을 조금 확장시키거나 찾아내서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떤 점이 았 다기 보다는, 어떤 면이든 다 저에게 있는 모습들을 찾아내 확대시키면서 하고 있어요. 그러니깐 민욱이의 모든 면이 작던 크던 저에게 다 있는 모습인거죠. 그래도 ‘민욱’이 저보다는 참 멋진 친구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일을 끝없이 노력해보고, 고난을 겪으면서도 즐기면서 하는 방법을 찾잖아요. 그 어린 나이에 쉽지 않은 일이죠.”
 
- ‘민욱’ 나이 때, 박성훈은 어떤 소년이었나요?
 
“질풍노도의 시기였죠.(웃음) 그때는 마냥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거를 좋아했고, 장래의 꿈에 대해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었지, ‘민욱’이처럼 죽도록 노력하지는 못 했어요. 20대 초반에 반항을 접고, 스스로 반성했고, 지금이라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요. 그래도 민욱이처럼 죽도록 하지는 못 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민욱이는 정말 훌륭하죠.(웃음)”
 
- ‘유도소년’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무언가 강요하지 않아서,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연극은 어렵고 난해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난해한 메시지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유쾌하게, 건강하게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아서 사랑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 ‘유도소년’ 공연한지도 한 달이 넘었다. 공연 초반과 지금, 달라진 것이 있나요?
 
“음 없습니다. 항상 첫공의 마음을 잊지 않고?(웃음) 그런데 정말 다른 공연에 비해 오래 한 것 같은데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느낌을 받은 적 있어요.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워낙 힘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항상 파이팅 넘치게 하고 있습니다.”
 
- 관객들은 반대일 것.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을 것 같은데, 공연시간 두 시간이 훌쩍 지난다.
 
“맞아요. 저희 부모님도 공연을 보셨는데, 아버지가 딱 ‘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다’고 얘기해주시더라고요. 크~ 정말 기분 좋았어요.(웃음)”
▲ 박성훈 배우 [사진=양문숙 기자]
 
■ “전달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어요!”
 
- 연습 과정은 어땠나.
 
“오전에 항상 각자 유도 체육관, 복싱 체육관 나눠서 연습하고, 밥 먹고 모여서 다시 장면 연습하고. 뭐 계속 하루 종일 땀을 흘려야 했죠. 제가 다한증이라 손발에 땀이 많은데, 하루 종일 12시간 이상을 운동하고 연습하다 보니깐 발에 땀이 마를 세가 없어서 발에 땀띠가 나기도 했어요.”
 
- 체력적인 소모가 워낙 많아서, 배역 맡기 전부터 부담이 많이 됐을 텐데.
 
“그렇죠. 거기다가 복싱 유망주잖아요. 그래서 부담이 많이 됐어요. 복싱을 해본적도 없고 운동신경이 뛰어난 편도 아니어서. 그런데 인생은 도전이라고 하잖아요.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죠. 그런데 또 복싱부 이야기가 아니라 유도부 이야기이기 때문에 저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조금 덜 하긴 했죠.”
 
- 연습도 그렇지만, 공연 도중에서 체력소모가 상당해 힘들 것 같은데.
 
“그래서 극장에는 항상 당을 보충하기 위한 각종 초콜릿, 사탕, 자양강장제, 반창고 등 약품들이 즐비해있어요. 공연 도중에도 당을 보충하기 위해 초콜릿을 먹는 배우도 있고, 심지어는 공연 도중에 박카스 3개를 마시기도 하고.(웃음)”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사실 유도부에 비하면 제 역할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해서 형들 앞에서 힘들다고 못 하죠.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배우들이 느끼는 체력 소모량이 그대로 전달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관객들도 보시면서 고생한다고 말씀해주시지만, 사실 그것 보다 훠~얼씬 힘들거든요.(웃음) ‘민욱’이의 복싱 장면도 물리적인 공연 시간은 짧고, 경찬이와 싸우는 장면도 짧은데, 그 단 시간에 소모하는 에너지가 굉장히 커요. 그런데 그 정도로 힘들어 보이진 않죠?(웃음) 강력하게 어필하고 싶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배우들 힘들다는 거 어필하고 싶은 마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뛰어다니며 역동적인 모습을 보면서 에너지를 얻어 가면 저희는 만족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공연 도중 부상은 없었나요?
 
“다들 조금씩이라도 다쳤어요. 특히 유도부는 관절, 손가락 부상 등 많이 다쳤어요. 사실 제가 제일 운동신경이 없는 편인데, 저는 항상 다칠 듯 다칠 듯 안 다쳐요. 아무런 부상이 없었습니다. 운이 좋아요 제가.(웃음) 학창시절에도 그랬어요. 친구들이랑 같이 선생님께 혼날 짓을 해도, 저만 안 걸렸어요. 얄미운 신의 아들로 불리고.(웃음)”
 
- 복싱을 배워보니 어떤가요.
 
“긴 기간은 아니었지만, 공연 준비로 운동을 배우면서 운동선수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어요. 정말 대단해요. 복싱하는 분들 정말 정말 대단해요. 3분 동안 줄넘기를 해도 정말 힘들더라고요. 사실 3분이란 시간이 조금은 우습잖아요. 그런데 3분짜리 라운드를 초긴장상태에서 한다는 것. 그것도 옛날에는 10라운드 이상 뛰기도 했잖아요. 정말 어지간한 사람은 못 하죠. 매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분들 같아요. 귀와 발가락, 손가락이 다 문드러질 정도로 얼마나 오랜 시간을 고생했겠어요. 그런 선수들의 시합을 보면서 감동을 받는 건 그런 노력 때문인 것 같아요.”
 
▲ 박성훈 배우 [사진=양문숙 기자]

■ 유도소년, 시시콜콜 이야기
 
- 후기 찾아보는 편인가요?
 
“네, 많이 봐요. 좋은 후기가 있으면 같이 공유하는 편이에요. 공연하면서 지칠 수 있는데, 관객들이 이렇게 우리를 응원해주고, 즐겁게 봐주고 있다는 것에 힘을 얻어 지치지 말고 해보자는 의미로 같이 공유하는 편이죠.”
 
- 기억에 남는 후기도 있나.
 
“음.너무 손발이 오글거려서 아직도 펼 수가 없어요.(웃음)”
 
- 오글거림. 그게 또 ‘유도소년’의 매력이잖아요.
 
“정말 저도 처음에는 ‘민욱’이 대사를 보면서 ‘헉, 이 대사를 나보고 하라고?’ 싶을 정도로 오글거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그 당시 시절과 그 친구들을 이해하고, 그 대사에 정당성을 갖고 하다보니까는 저희는 괜찮아졌어요. 처음 보는 관객들은 오글거려하시죠. 그럼 이제는 ‘왜 그러시지?’라는 의구심이 생기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요.(웃음)”
 
- 극중 흘러나오는 추억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 있다면?
 
“음, H.O.T ‘캔디’? 어렸을 때 굉장히 많이 들었죠. 중학교 1학년 즈음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워크맨에 녹음해서는 계속 돌려서 들었어요. 노래 가사 중에 ‘단지 널 사랑해~’라는 부분이 있는데, 한창 그 곡이 유행일 때 그 부분을 부르는 강타 씨의 여자친구 이름이 ‘단지’라는 루머도 있었어요.(웃음)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고, 참 재밌네요. 그리고 저는 극중 그 노래가 나오는 장면을 ‘미친 장면’이라고 하는데, 그 정도로 안무가 너무 웃겨요. ‘화제의 1분’ 같은 데 소개하고 싶어요.(웃음)”
 
- 공연 전에 꼭 하고 올라가는 것이 있다면.
 
“저희 배우들이 전부 다 공연 전에는 체육관을 방불케 하는 각종 스트레칭과 푸쉬업을 하고, 액션장면을 맞춰 봐요. 연습도 했고, 매일같이 하는 공연이지만 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항상 점검하고, 개인적인 운동을 하죠. 그래서 관객들이 입장하기 전부터 이미 무대는 열기로 채워져 있어요. 공연 시작 한 시간 전은 체육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 극중 재밌는 장면이 많은데, 저는 ‘민욱’이 ‘경찬’이를 처음 대면하면서 ‘화영’이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하는 대사 톤이 너무 웃기더라.
 
“제가 그때 당시(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서 경찬이를 대한다고 생각해봤어요. 고등학생들은 1살 차이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잖아요. 그때 고3이 바라보는 고2는 애기에요. 애기.(웃음) 그래서 굉장한 선배의 입장으로 동생을 하대하는 느낌을 풍기고 싶었어요. 그리고 또 그렇게 운동하는 친구들은 규율이나 서열이 명확하다 보니깐, 그런 말투가 재미있지 않을까 했어요.”
 
- 무대 위에서 관객들을 웃기다보면 ‘웃음’에 욕심이 생길 것 같은데, 어떤가요?
 
“본능적으로 욕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연출님께서도 재밌는 상황이 많긴 하지만, 너무 웃기려고 하진 말라고 항상 말씀하세요. 우리가 연습실에서 연습한대로 하자고. 사실 저는 관객들 반응에 조금 휘둘리는 편이긴 한데, 연출님이 자주 모니터를 해주고, 조금 벗어나는 부분이 있으면 딱딱 정리를 해주시는 편이라 지금까지도 공연이 변질되지 않고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아요.”
 
- 간다 배우들과 같이 해보니까 어떤가요?
 
“간다는 뭐 두말할 필요가 없죠. 최고에요. 연습 자체를 즐길 줄 아는 집단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에는 내가 무대에서 어떻게 보일지,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를 굉장히 많이 고민했어요. 그런데 간다 배우들은 제가 앞서 얘기한 것도 물론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연습 자체를 즐기면서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어떻게 보면 우리 공연이 주는 메시지를 실천하고 있는 극단이라고 생각해요. 과정 자체를 즐길 줄 아는 간다 배우들, 저도 배우고 싶은 점이에요.”
 
▲ 박성훈 배우 [사진=양문숙 기자]

■ 무대 마약에 취해, 진정한 배우를 꿈꾸다
 
- 개인적인 얘길 해보자. 언제부터 배우를 꿈꿨나.
 
“고등학생 때 진로를 고민하다가 막연하게 배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게 됐고, 학교 워크숍에서 무대를 서면서 연극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 드라마 출연(MBC 잘났어정말, 2013)을 하고, 다시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무대가 너무 재밌고 좋아요. 그리고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해요. 물론 드라마나 영화를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있죠. 그런데 급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일단 제가 무대에 서면서도 충분히 매일매일 배우고 더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차분히 해나가고 싶어요. 혹여나 제가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하게 되어서 인지도가 높은 배우가 되더라도 꾸준히 무대에 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선배님들 보면 너무 존경스러워요.”
 
- 무대 위에서 개막하기 바로 직전의 기분은 어떤가요? 배우가 아닌 일반인은 절대 느낄 수 없는 기분일 텐데.
 
“정말 너무 좋죠. 첫 공연 올리기 전에 무대 뒤에서 항상 쭈그리고 앉아서 조명들을 쳐다봐요. 조명이 무대를 비추고 있고, 관객들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앉아 있을 걸 상상하면, 너무 설레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그 기분은 느껴본 사람만 알 거예요. 말로 설명하긴 힘들어요, 너무 흥분돼요. 어떤 선생님께서 ‘배우가 무대에서 받수를 받는 건 마약같다’며 ‘그 맛을 본 사람은 절대 잊을 수 없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 그 마약에 취해있죠.(웃음)”
 
- 스스로 어떤 배우라고 소개하고 싶은가요?
 
“저는 어디 가서 한 번도 ‘배우 박성훈 입니다’라고 소개해 본 적이 없어요. 그냥 ‘박성훈 입니다’라고 인사하죠. 저는 아직도 제가 ‘배우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진 않아요. 물론 그런 마인드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어요. 배우라면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작품을 보고, 연기를 접근해야 되지 않을까 고민했죠.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런 것이 오히려 생각에 갇히게 할 수 있고, 오만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배우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아직도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 마음으로 주어진 무대나 다른 촬영 현장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죠.”
 
“아직은 제가 부족하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배우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조금 더 내실을 다져서 연기를 했을 때 누군가가 비로소 ‘저 사람은 진정한 배우다’라고 하는 순간 진정한 배우가 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예술이라고 하는 건 하는 사람이 ‘이건 예술이야’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보는 사람이 ‘저건 예술이야’라고 할 때 진정한 예술로 승화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사람들에게 ‘저건 예술이야’라고 불리는 작품에, 제가 잘 녹아들어 연기를 하고 있다면 그때는 제가 정말 진정한 배우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어요.”
 
- 마지막으로, ‘유도소년’을 사랑해준 관객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그 누구도 이 정도로 사랑받을 줄 몰랐는데,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정말 그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박성훈 배우 [사진=양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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