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그 배우] 이항나, ‘변호인’ 천만 찍고 다시 연극 ‘가을 반딧불이’로…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4-01-29 09:48   (기사수정: 2014-04-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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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항나 [사진=양문숙 기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때론 힘들기도 했고, 울고 싶을 때도 많았어요. 연극을 하는 걸 후회해본 적은 없지만 좌절할 땐 있었거든요. 그래도 그런 좌절들을 극복하고 지금여기까지 왔네요.(웃음)”
 
지난해 12월 18일 개봉한 영화 ‘변호인’이 1,070만 관객을 돌파(27일 기준)하며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변호인’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빽 없고, 돈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송우석’으로 분한 송강호를 비롯해 김영애, 임시완, 오달수, 곽도원 등 배우들의 안정적이면서도 폭발력 있는 연기는 이야기가 갖고 있던 감동과 더해져 관객들을 울렸다. 그중 이항나 배우가 있었다.
 
송강호의 아내 ‘수경’역으로 출연한 이항나를 보고 관객들은 ‘저 배우 도대체 누구지?’라고 생각했을 터. 혜성같이 등장한 영화계 신인이라고 생각하면 섭섭하다. 그는 오랫동안 연극 무대를 지킨 ‘연극계의 뿌리 깊은 나무’다.
 
이항나는 팔방미인이다.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쉐프킨 연극대학교로 유학을 다녀온 그는 연기와 연출에 모두 능하다. 학창 시절부터 줄곧 연기와 연출을 병행해 지금까지도 쭉 그렇게 해오고 있다. 뿐만아니라 경희대, 한국예대, 동국대, 세종대, 경기대 등 대학교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극단 ‘떼아뜨로 노리’에 대표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연극 그리고 연기에 대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항나다.
 
알고 싶었던 그 배우, 이항나를 만나보자.

▲ 이항나 [사진=양문숙 기자]
■ ‘힐링연극’ 가을 반딧불이
 
영화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이항나 배우는 다시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오는 7일부터 3월 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가을 반딧불이’는 재일교포로 일본과 한국에서 모두 인정받으며 활동하고 있는 정의신 작가의 작품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도시 변두리 버려진 보트선착장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식구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국내에는 지난해 여름 초연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이항나는 지난 초연과 이번 재연 무대에 모두 출연한다.
 
이야기는 변두리 보트선착장을 배경으로 스물아홉 청년 ‘다모쓰’와 삼촌 ‘슈헤이’의 보금자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어느 날 슈헤이의 애인이자 그의 아이를 임신한 ‘마스미’와, 갈 곳이 없다며 같이 살게 해주지 않으면 죽어버린다는 ‘사토시’가 들어오면서 잔잔하던 보트선착장에 ‘시끌벅적’ 사람 사는 소리가 넘치게 된다. 이들이 투닥거리면서도 한 공간 안에서 함께 식사를 나누며 점차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해 여름 공연에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이번에 앵콜 공연을 하게 됐어요. 제가 맡고 있는 역할은 선착장에 등장하는 만삭을 한 묘령의 여인으로, 각종 사건을 일으키는 ‘마쓰미’ 역할이에요.”
 
- 초연에 이어 앵콜까지. 무슨 매력으로 두 번 연속 참여하게 됐나요.
 
“연출이 자꾸 하자고 해서?(웃음) 이 작품은 작품 자체가 워낙 따듯하고, 관객들도 어렵지 않고 쉽게 볼 수 있는 공연이라 참 좋아요. 초연 당시 공연을 본 많은 분들이 ‘힐링 공연’이라고 하셨어요. 저도 동의해요. 좋은 작품으로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싶은 욕심에 또 참여하게 됐습니다.”
 
- 공연을 본 관객들 후기를 보니 ‘한 번으로 안 된다. 두 번은 봐야 된다’고 하더라.
 
“그렇죠!(웃음) 저야 연습부터 수십 번을 느끼잖아요. 정말 힐링되고 너무 좋아요. 이 좋은 걸 저는 수십 번 느끼거든요. 관객 여러 분들도 최소 두 번은 느끼셔야 하지 않을까…(웃음)”
 
- 초연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초연부터 함께한 이도엽, 배성우, 김한, 이현응 배우를 포함해 김정호, 유승락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 해요. 대학로에 핫한 배우, 뜨는 스타 들이 함께해서 좀 더 풍성한 공연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래도 연기하는 배우가 달라졌으니, 전달되는 느낌도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 연습실 분위기 어때요?
 
“무거운 작품을 하면 아무래도 연습실 분위기도 좀 무거운데, 작품 자체가 워낙 따듯하니까 연습실 분위기도 똑같아요. 작품 자체에 코미디적 요소가 많아서 재밌어요. 심각한 분위기에서 코미디 연기를 할 순 없잖아요. 그러니 모두 재밌게 즐기면서 연습하고 있죠.”
 
- 이 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누구나 살면서 다 상처가 있고, 누구에게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아픔이 있다고 생각해요. ‘가을 반딧불이’는 극중에 각 캐릭터들이 그런 상처와 아픔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공연을 통해 관객들도 쉽게 말할 수 없는 많은 사연과 아픔에 위로와 치유가 됐으면 좋겠어요.”
 
- 배우들도 직접 연기하면서 치유를 받겠죠?
 
“그럼요. 저는 이 작품 뿐 아니라 매 공연을 할 때 마다 연극을 통해서 항상 치유 받고 있어요.(웃음)”
 
- 이번 ‘가을 반딧불이’를 포함해 ‘노크하지 않는 집’, ‘아시안 스위트’ 등 출연 및 연출 작품을 보면 보통 비주류의 인물들을 다룬 작품이 많습니다.
 
“뮤지컬 안에서는 화려하고 반짝거리는 세상을 담는 게 어울린다면, 연극은 그것보다는 내밀한 심리를 다루는 게 어울리잖아요. 관객들의 아픔이나 가장 민감한 사회 현안들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 연극이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출연하는 작품이나 제가 연출하는 작품이 아니더라도 ‘연극’이라면 사회적인 담론이나 우리 사회의 이야기를 많이 건드리고, 꺼내야 된다고 생각해요. 연극이 그것을 이야기함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니까요. 연극이 물론 오락성도 있어야 되지만, 사회를 대변할 수 있는 것 또한 하나의 의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싶어서 그런 작품들을 선택하는 것 같아요.”
 
- 요즘 대학로에 공연이 많아나면서 그런 연극의 의무가 없이 ‘오락성’만 갖고 있는 공연들도 늘고 있는데.
 
“오락만 있는 연극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다만 관객들 자체가 연극을 하나의 오락거리로만 생각을 하실까봐 아쉬운 거죠. 예전에 공연을 보러 오면 무언가 하나를 꼭 얻어가야 겠다는 지적 허영심에 오는 관객들이 많았어요. 나쁜 의미의 ‘허영심’이 아니라. 그런 반면에 요즘은 오락용으로 소비적인 관점만 치우쳐져서 속이 상해요.”
 
“오락성 연극과 의무를 다하는 연극이 적절히 균형을 맞춰야 된다고 생각해요. 사회적 현안을 다룬 연극을 보고 서로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연극은 줄어든 반면 오락성 연극이 늘었다는 것이 문제지, 그런 오락성 연극 자체가 문제는 아니에요.”

▲ 이항나 [사진=양문숙 기자]

■ 연극 엘리트
 
- 연극에 대한 꿈이 언제부터 꿨나요.
 
“대학 들어가면서부터 연극을 꿈 꾼 것 같아요. 대학에 들어가면서 전공으로 연극을 선택해 배웠는데, 정말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그 과정들이 저 자신을 만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연극을 시작한 이후에는 한 번도 다른 걸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이게 내 길이구나’싶어서 한눈도 안 팔았죠.(웃음)”
 
- 대학 진학 전부터 연극영화과를 염두해둔건가요?
 
“아니에요. 제가 특별히 끼나 재능이 있었던 건 아닌데, 저희 엄마가 연극영화과 가면 좋겠다고 말해주셨어요. 연기자가 되라고 하기 보다는 ‘예술인’이 되라고 하셨죠. 주위에서도 다들 저 보고 잘 맞을 것 같다고 추천을 해주셨죠. 연극의 피가 흘렀나…. 가니깐 잘 맞더라고요.(웃음)”
 
- 연기, 연출, 교수, 극단 등 다양한 일을 순차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학교 다닐 때부터 그랬어요.(웃음) 그 때도 연출과 연기를 겸했거든요. 제가 동국대 1호 여자 연출이에요. 저희 때만해도 연출은 남자가 해야 된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그걸 제가 과감하게 깨고 연출을 했어요. 연출을 꼭 해야겠다기 보다는 연기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거 였죠. 그런데 연출을 해보니 연출이 연기를 모르면 안되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연기와 연출을 겸하게 됐어요. 졸업도 두 부분에서 모두 했고, 러시아 유학 때도 연기로 학위를 취득했지만, 계속 연출 작업을 맡아왔었어요. 그러니까 저에겐 연기와 연출이 특별히 다른 일이라고 생각되진 않아요. 같은 연극 일이라는 생각이죠.”
 
“또 제가 러시아 연기 유학파 1세대다 보니까 유학 다녀오자마자 바로 강단에 서게 됐어요. 그게 98년도부터 계속 했으니 교수도 제 일부가 됐죠. 그렇다보니까 저에게는 뭐 크게 다른 일처럼 안 느껴져요. 선배들은 ‘빨리 선택해. 뭐 할 거야~ 하나만하면 더 잘할 것 같아’라고 말해주는데, 이제 하나만 선택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고, 그냥 이렇게 하던 데로 해야 될 것 같아요.(웃음)”
 
- 스스로 직업을 소개할 때는 뭐라고 소개하나요?
 
“글쎄, 무대예술인?(웃음) 어디에서 소개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학교에 가면 교수고, 현장에 나오면 배우 혹은 연출가가 되고.”
 
- 러시아 유학은 어떻게 결심하게 됐나요.
 
“연극을 하는 사람에게 스타니 슬랍스키(Stanislavsky, Konstantin Sergeevich·러시아 연출가 겸 배우)가 있던 러시아는 성지와 같은 곳이에요. 소련이 개방되어 러시아로 바뀌면서 그 곳을 갈 수 있다는 기쁨에 열심히 하던 몇몇 동료들과 함께 ‘우리가 1세대로 한 번 가보자’고 해서 유학을 결심하게 됐어요.”
 
- 정말 겁 없는 도전이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요.(웃음) 러시아로 유학간다고 하면 다들 ‘총 맞아 죽는다, 굶어 죽는다’고 했는데도 연극을 정말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어요. 물론 가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좋았어요. 후회 안하고,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 성격이 어떤가요? 지나온 흔적들만 보면 겁도 없고, 하고 싶은 건 꼭 이뤄야 하는 성격일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웃음) 그런 면이 있긴 해요. 학교 다닐 때 별명이 ‘철의 여인’이었고, 사회 나와서도 얻은 별명들도 다 비슷해요. 그냥 너무 하고 싶었기 때문에 다른 말이 귀에 안 들어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강의 할 때 학생들에게도 ‘재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열정이 있다면 재능을 뛰어 넘을 수 있다. 나 같이 재능 없던 사람도 여기까지 왔다. 무언가 하고 싶은 것, 그것이 재능이다’고 말해줘요. 제가 특별히 재능이 있고, 뛰어난 실력이 있었다기 보다는 하고 싶다는 열정이 여기까지 오게 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 생각들이 요즘에야 들었어요. 그러니 겁 없는 성격 보다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 남들에게 그렇게 비춰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 운도 좋았던 거고요.(웃음)”
 

▲ 이항나 [사진=양문숙 기자]
■ ‘변호인’으로 천만배우 되다
 
- ‘천만배우’가 된 소감이 궁금해요.
 
“관객분들에게 너무 감사하죠. 맨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이 영화가 이렇게 큰 상업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도 못 했어요. 원래는 독립영화 수준으로 만들려고 했거든요. 송강호 배우가 용기를 내줘서 오늘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정확히는 모르지만 출연료 때문에 출연하기 보다는 영화가 갖고 있는 따뜻함에 모여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촬영을 하게 됐죠. 천만 파티 했을 때 다들 울컥울컥했었어요.(웃음)”
 
- ‘변호인’에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요.
 
“제작사 대표가 제 연극 팬이에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제 작품을 많이 보셨거든요. 그 분이 저를 불러서 ‘변호인’ 대본을 보여줬는데, 내용이 너무 좋았어요. ‘상식’, ‘정의’라는 것이 저에게 큰 울림이 있었어요. 감독님 만나서 ‘감독님, 저 그냥 재판에 앉아있는 역할도 좋으니 꼭 출연하고 싶어요. 영화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는데, 큰 역할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운이라 생각해요. ‘천만’이라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시는 영화에 나오게 된 게 너무 행복해요.”
 
- 흥행 된 뒤에 영화계에서도 러브콜이 많이 올 것 같아요.
 
“네 전보다는.(웃음) 조금씩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아서 감사해요.”
 
- 이항나 배우의 전성기는 지금일까요?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굴곡이 있는 것 같아요. 아무리 톱스타여도 잘 안될 때가 있고, 잘 될 때가 있겠죠.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기 까지가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잘 안될 때는 도대체 언제 잘되나, 잘 될 날이 올까라는 생각에 빠지잖아요. 제가 러시아 유학을 마치고 막 들어왔을 때 많이 사랑받는 시기가 한 번 있었고, 그 시기가 지나 힘들게 연극하던 시간들을 보내오다가 다시 ‘변호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 ‘더’ 그리고 ‘또’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시기가 또 온다면 너무 좋겠어요. 스타가 되기 위해서 이 길을 선택한 건 아니기 때문에 지금도 너무 좋습니다.”
 
- 어찌됐든 지금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건 확실하네요.
 
“제발 그렇게 쭉쭉~ 많이많이~ 올라갔으면 좋겠어요!(웃음)”
 
▲ 이항나 [사진=양문숙 기자]

■ 앞으로도 지금처럼
 
- 지난해 전시와 공연이 합쳐진 새로운 장르 ‘드라마전시’로 선보인 연출작 ‘노크하지 않는 집’은 무대에서 또 만날 수 있을까요?
 
“지원금 또 신청했거든요. 일이 잘 되면 가을에 다시 한 번 올릴 계획이에요. 상업적인 성공을 원한다기 보다는 그런 장르(드라마전시)를 가지고 가고 싶다는 사명감이 있어요. 계속 하고 싶고,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여건만 된다면 가을에 꼭 무대에 올리고 싶어요.”
 
- 이항나 배우는 스스로 어떤 배우라고 생각하나요?
 
“정말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되고 싶은 배우는 있어요. 연기라는 게 사회에서 깨어있어야 그 시대를 반영하는 얼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낡아지거나, 구태의연해지거나, 정체된다면 관객들은 금방 그것을 눈치 채고 저를 재미없어 하시고,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거든요. 그러니 그런 배우가 되고 싶진 않고, 항상 깨어있고, 우리 사회에서 좋은 시선을 볼 수 있는 사람이자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 배우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제 개인적인 생각은 나이가 들어서도 할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면 좋겠어요. 제가 할 이야기가 많아야 연기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 않는다면 여기저기 많은 일을 한다고 해도 재미없는 사람이 될 것 같아요. 할 얘기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열정이 식지 않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 이항나 [사진=양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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