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의 음식&도예] 홍합파스타와 모던원형접시
기사작성 : 2013-12-09 14:43   (기사수정: 2013-12-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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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파스타와 물레성형 _ Mussel Pasta & & Ceramic Wheeling or Jiggering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013 공예트렌드페어'에 참가하기로 결정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린다면 다를까? 이제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하게되면 폭발적인 에너지 신이 강림하신다. 이런 저런 핑계로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차일 피일 미루던 일들이 코 앞에 닥치니 팍팍 헤쳐나가진다.

대충 계산을 해도 놀지 말고 쉬지 말고 매일 매일 물레를 돌리고, 다듬고, 시유하고, 초벌하고, 재벌하고를 반복하지 않으면 안된다. 도자공방 서당개인 나도 벌써부터 컴퓨터앞에서 채근질을 해보았지만 결국 발등에 불 떨어지기는 매 한가지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일까? 억지로 쥐어짜지 않아도 아이디어가 술술 떠오르고 마우스도 두번 클릭 없이 정확한 지점에 콕 잘 찍히니 일도 금방 끝난다. 그야말로 닥치고나니 일사천리다.

그래도 해야할 그 많은 것 중에서 안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본지에 칼럼을 쓰는일이다. 이것 만큼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도 안된다. 해야할 만가지 일들이 줄을 대고 있을 때면 괜한 압박감에 앞뒤로 머리가 막힌다. 게다가 미천한 글을 읽어주는 독자들에게 정보과잉시대의 폐해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면 할 수록 머리 안쪽부터 뻐근해 지기 일쑤다.

과다한 정보 과잉이 문제라는 할 배리언(Hal Varian) 구글 수석 경제학자의 우려처럼 우리는 다양한 채널로부터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는 수 많은 정보 속에 노출되어 있다. 불필요한 것은 제거 하고 좋은 정보를 가려서 처리해야 할 우리들의 능력이 시험받고 있기도 하다. 인간의 정보처리 능력에 한계가 있어 아무리 좋은 뼈와 살이 되는 정보라도 옥석을 가려내는 능력과 함께 그것을 활용하는 능력까지 갖추어야하는 시대.

오늘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될지도 모를 영혼 없는 글쓰기가 이시대 정보홍수 속 쓰레기가 되지 않기 위해서 진주 같은 정보를 캐내려는 이들에게는 민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오늘은 ‘최대규도자공작실’에서 2013 공예트렌드페어 준비중임을 알리는 것으로 짧은 글을 대신해 본다.

행사 : 2013 공예트렌드페어
기간 : 2013.12.19(목) ~ 2013.12.22(일)
장소 :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 홍합파스타 _ Mussel Pasta


1. 준비물 :
 홍합 1.5kg, 올리브오일 5작은술, 화이트와인 50ml, 마늘 2쪽, 이탈리안파슬리 잘게 썰어서 2작은술, 파스타 400g
2. 마늘을 잘게썰어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갈색이 나도록 볶은 후 홍합을 넣고 뚜껑를 닫는다.
3. 약 2분 후 대부분의 홍합이 입을 연후에 화이트와인을 넣고 한소큼 부르르 끓인다. 그리고 난 후 이탈리안파슬리를 넣고 내용물이 잘 섞이도록 부드럽게 저어준다. 홍합이 전부 입을 벌리고 나서도 몇분간 뚜껑을 닫은채 불 위에서 끓여준다. (이 때 홍합을 건져 낸 후 홍합국물에 1작은술의 밀가루를 넣어 끓여주면 파스타와 국물이 잘 엉겨붙는 효과가 있어 맛이 있다. 국물이 끓으면 건져냈던 홍합을 넣고 3분간 끓여준다.)
4. 파스타는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반 정도 익인 후에 홍합 냄비에 물기를 건져 넣은 후 홍합과 하나가 되도록 잘 저어준다. 1분간 더 끓인다.
5. 플레이팅된 접시위에 검은후추를 솔솔 뿌려먹으면 더 향긋하게 먹을 수 있다.작은 배추속 한통, 쌈장 약간.

 
 
 



 

■ 도예가 따라하기

도예 물레성형 (Ceramic Wheeling or Jiggering) 이란?
손이나 발 또는 기계조작으로 구동되는 물레에 의한 도자성형기법이다. 물레 위에 점토를 놓고 손이나 간단한 기구를 사용하여 물레를 돌리면서 원형기물을 성형하거나, 물레에 석고형을 장착시켜 석고형 위에 소지토를 놓고 회전시켜 기계나 손으로 점토를 늘여서 성형한다. 일반적으로 회전운동을 이용하는 용구를 일컫는 말로서도 사용되는데, 심축(心軸)을 중심으로 하는 회전운동을 이용하여 점토에 힘을 가하여 성형을 한다. 종류는 회전 방법에 의하여 손으로 돌리는 손물레, 발을 이용한 발물레, 전력 또는 기타 동력에 의한 전기물레 등 세 가지로 분류되며, 손물레·전기물레도 근본적으로 발물레와 비슷하다. 근래에는 전통도예가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기물레를 사용한다.

 

 
먼저 물레에 올려놓을 원형판에 신문지를 주름없이 물을 뿌려 붙여놓는다.


기물의 바닥면이 될 점토를 밀어 신문지 붙인 원형판에 올린다.


원형판이 흔들리지 않도록 점토를 물레 원반에 찍어붙인뒤 점토판을 올려놓은 원형판을 중심을 잡아 올려놓는다. 조심스럽게 물레를 돌려 여분의 필요없는 점토를 잘라낸다.


둥글게 손가락 자국을 내 멋을 준다.


기물의 벽이 올라올 자리에 가늘게 홈을내고 이장을 바른다.


TIP. 전기물레 (Eletric Wheeling Machine)
전기를 동력으로 구동하는 물레이며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레의 형태이다. 속도를 제어하는 장치에 따라 패킹식, 노패킹-인버터식, 전자식 등이 있으며, 물레의 힘은 1/2마력, 1마력이 보편적이다.
초기의 전기물레는 패킹식으로 진동과 소음이 심했으나 요즘은 전자식 인버터 물레가 도입되면서 정숙한 물레작업이 가능해졌다.


기물의 둘레를 한바퀴 돌리고도 남을 만큼 길게 타래를 만들어 원형 점토판에 둘러 붙인다. 꼭꼭 손으로 눌러붙인뒤 도구로 착착 가볍게 눌러쳐 붙인다.


안팎으로 기물의 이음새가 보이지 않도록 살짝 주변의 흙을 끌어당겨 붙인다.


본격적으로 물레를 돌려 모양을 잡아나간다.










글, 포토 및 일러스트 : 서혜숙
도자기 제작 및 감수 : 최대규


서혜숙 Seo, Hye-Suk

그래픽. 편집디자이너
홍익대 및 동 산업미술대학원 석사.
Politecnico di Milano, Italia 수학.
현재 디자인전문회사 ‘디자인테라’ 아트디렉터

블로그 :
http://blog.naver.com/hsseo04 캐리의 감성도자기라이프
E-mail :
hsseo04@naver.com


최대규 Choi, Dae-Kyu

도예가이며 포토그래퍼.
홍익대 및 중국 칭화대학의 대학원에서 도예 전공.
현재 한국도자디자인협회, 경기도예가협회 이사, 한국미술협회, 고양도예가협회, 도어(陶語)의 회원.
일산에 ‘최대규도자공작실’을 13년째 운영하며, 작품활동 및 도예교실을 열고 있다.

https://www.facebook.com/cdkceramic
E-mail : daekyu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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