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레나 에그아트] To Glenis…순수한 마음과 정신

입력 : 2013.06.11 09:02 |   수정 : 2013.10.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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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타조알, 진주구슬


2003년 웰링턴에서 열렸던 에그 아트 전시회에서 뉴질랜드 에그아트협회장인
글레니스 토마스를 알게 되었다.

전시회가 끝난 뒤 사석에서 그녀는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었다.
그녀의 첫 번째 남편 Bob은 그녀가 30대 후반이었던 젊은 나이에 암으로 유명을 달리 했기에, 남겨진 두 아이를 위해 그녀는 자신 혼자 힘으로 살아야 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10년 후 만난 남자 게리, 그는 그녀보다 8살  많은 다정한 성격의 소유자
로 6년 동안 그들은 아주 절친한 친구가 되어 함께 사업도 시작했다.   그들이 결혼에 관해 진지하게 의논하고 있던 시기에 게리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은 2년, 하지만 글레니스는 행복한 마음으로 기꺼이 그와 결
혼 하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게리의 진정한 친구로서 사랑하는 그의 마지막을 지켜주길 원했다고 했다. 신이 그녀에게 용기와 힘을 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결혼 후 몇 주 뒤 게리는 암의 증상으로 척주에 마비가 와서 전혀 움직일 수 없
게 되었고, 그녀는 남편이 있던 병원과 집을 오가면서 그를 간호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 시간들이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순간이었다고 했다. 그녀의 가장 큰 고통은 그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결혼식을 올린 지 8개월 후 게리는 세상을 떠났다. 

나는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람들을 보아왔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고통과 슬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처음 글레니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그 남자의 마음과 여자의 마음을 생각해 보았다. 

랑하는 사람을 두고 죽음을 준비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 그 마음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이 안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여인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아는 무척 용감한 여자였고 스스로의 인생에 주인공이 되었다. 그녀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가 머지않아 죽게 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결정과 두 번의 결혼에 대해서는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했다.  그녀는 항상 자신의 삶을 도전하는 모습으로 가득 채웠고 기꺼이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어 왔던 여자였다. 

글레니스가 했던 말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도전하기에 내 인생은 아직 늦
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그녀는 항상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였고 그녀가 하고 싶어하는 일에 주저함 없이 도전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었다.  신은 그녀에게  잊을 수 없는 크나큰 슬픔을 주었지만 그녀는 결코 후회하거나 실망하지 않는 좋은 품성을 가진 여자였고 내가 만난 여자 중에서 특별히 아름다운 정신을 가진 사람이었다. 현재 그녀는 웰링턴에서 자신과 남편의 이름을 딴 ‘EggArt by GlenGary Ltd’를 운영하고 있다.

* * *

이 사진속의 작품은 그녀의 깨끗한 마음과 두 번의 사랑 그리고 헌신을 표현한 작품
이다.  숭고함을 상징하는 화이트칼라와 줄줄이 연결된 진주 빛 구슬로 장식한 영원히 끝나지 않는 사랑을 타조 알에 표현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 묻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글레니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당신을 존경합니다’.



헬레나 김 주 (Helena Kim Ju)

뉴질랜드 에그아트 재단 이사
한국공예예술가협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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