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E]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에 기업 70%, “기업 부담 늘어날 것”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10.28 16:37 ㅣ 수정 : 2020.10.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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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E]의 E는 Economy(경제·생활경제)를 뜻합니다. <편집자 주>
 
한국경영자총협회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국내 기업 119개소(응답 기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 기업 실태조사' 결과 기업 10개 중 7개 기업이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답변했다.
 
28일 경총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사회를 지향하는 정책을 결정할 경우 기업의 72.9%가 ‘이행 과정에서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기업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변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 및 기업 경영 상황과 향후 전망을 고려했을 때 성급한 결정’(17.0%), ‘저탄소 사회 전환 과정에서 우리나라 경기 침체 및 일자리 감소 우려’(5.1%), ‘기후변화 문제보다 다른 경제·사회적 문제 해결이 더 중요’(4.2%), ‘기타’(0.8%)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정부가 205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기업 53.8%가 ‘현재 우리나라 기업의 경제·사회적 상황’을, 41.2%가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 동력 도출 등 미래 경쟁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대답해, 응답 기업의 95%가 ‘현재 우리나라 기업의 상황과 국가 경쟁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응답 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4.1%가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 관련 ‘205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40% 감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민간포럼에서는 205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7년 대비 40%에서 최대 75%까지 감축하는 5가지 방안을 제시하였는데, 40% 감축이 44.1%, 50% 감축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27.1%로 응답 기업의 71.2%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50% 미만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205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69.7%가 ‘제조업 중심의 우리나라 산업 구조상 국제 수준의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정부가 설정한 205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을 조사한 결과, ‘산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현실성 있는 정책 마련’이라는 응답이 44.1%, ‘기업이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제반여건 조성’이 39.8% 순으로 나타났다.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이란 UN기후변화협약에 따라 모든 당사국이 국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 및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을 설정하여 UN에 제출하는 보고서로, 한국도 올해 안으로 UN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