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축산 직원 임금차별 등 농정 인재채용 홀대 앞장”

황재윤 기자 입력 : 2020.10.2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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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전경 [사진제공 = NH농협중앙회]
 

[뉴스투데이=황재윤 기자] NH 농협중앙회(이하 농협)가 농정 인재채용 홀대에 앞장선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 2012년 사업구조 개편 이후 신규 직원 채용시 지주사별 경제·금융업계의 평균 초봉에 맞추기 위해 중앙회와 금융지주 계열사는 5급 위주로, 경제지주 및 계열사는 7급 위주로 채용해왔다.

하지만 농업인을 지원하고, 농업인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조차 입사 때부터 홀대 받고 있는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 입사 때부터 차별받는 직급은 연봉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농협중앙회는 7850만원, 은행 등 금융지주는 9103만원을 받는 반면 경제지주는 6763만원에 불과했다. 이처럼 동일한 대졸 수준의 신입사원을 공채하면서 지주사별로 직급과 연봉체계가 다르다 보니 입사 경쟁률 역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실제 5년간 농협중앙회 평균 경쟁률이 54.6대 1이고 은행은 49대 1인 반면 경제지주는 18대 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결국 채용급수 차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중앙회 및 금융계열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경제사업 부분의 우수인력 수급에 지장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만희 의원은 “정작 농업인을 지원하고 농업인을 위해 일해야 하는 농협에서조차도 농업이 홀대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주와 계열사에 따라 직급과 연봉에서 큰 차이가 난다면 그 자체로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선적으론 채용직급을 단일화하고 급여 테이블을 법인별로 차등화하되, 점차적으론 경제지주의 연봉 수준 역시 성과도출과 동기부여가 되는 방식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