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제로 임용된 부산·경남·울산 교장 42명 중 전교조 61.9%

김덕엽 기자 입력 : 2020.10.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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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제공 = 부산시교육청]
 

[뉴스투데이=김덕엽 기자] 부산·경남·울산지역 교장 42명 중 26명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김병욱(경북 포항 남·울릉) 의원이 부산·울산·경남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교장공모제(내부형B)를 통해 임용된 교장 42명중 26명(61.9%)가 전교조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평가와 교육청심사위원회 평가를 합산해 배수를 추린 뒤 교육감이 최종 선정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서류심사는 ‘자기소개서’와 ‘학교경영계획서’ 단 2개로 이뤄지는데, 김병욱 의원실에서 파악한 결과 상당수 지원자들이 전교조 활동 이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거나 교육감과의 친분을 드러낸 사람들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부산은 올해 2학기에 실시한 ‘무자격 공모제’를 통해 3명의 교장을 선정했는데, 3명 모두 전교조 출신이며, 경남 또한 3명 중 1명이 전교조 관련 이력이 있었고, 울산은 2학기에 무자격 공모제를 실시하지 않았다.

김병욱 의원은 “무자격공모제가 코드인사와 보은인사의 통로로 악용된다면 공정한 인사제도의 근간이 무너지고 교육현장은 더욱 황폐화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교장의 자격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시대에 역행하는 무자격공모제는 축소시키고, 교장 공모제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