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보령제약 평균연봉 6400만원, 전문의약품과 항암제 경쟁력으로 성장세

한유진 기자 입력 : 2020.10.21 07:54 ㅣ 수정 : 2020.10.21 07:54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등 전문의약품 매출 높아 / 올해 최고 매출액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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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보령제약 이삼수(왼쪽) 안재현(오른쪽)대표 [그래픽=한유진 기자]
 

[뉴스투데이=한유진 기자] 보령제약은 지난해인 2019년 창사 62년 만에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자체 개발 고혈압 신약 ‘카나브’와 항암제의 매출 상승에 힘 입어 올해에는 매출 55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6400만원·대졸 신입 평균연봉 3732만원


보령제약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1인 연간 평균 급여액은 6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의 경우 7000만원으로 여성 직원(5100만원)보다 1900만원 많이 받는다.


크레딧잡에서 집계한 금융감독원 기준 보령제약의 평균연봉은 568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439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력직 입사자를 포함한 수치이다. 이중 고졸 신입사원은 평균 2747만원, 대졸 신입사원은 평균 3732만원 받는 것으로 나타나 대졸 신입사원의 급여가 약 35.8% 정도 더 높았다.


잡코리아는 2019년 보령제약의 전체 평균 연봉을 6433만원이라고 공개했다. 이는 계약직을 포함하고 임원은 제외한 금액이다. 잡코리아 평균 연봉은 재직자들이 기재한 연봉의 평균치이므로 다소 부정확할 수 있다.

 

 
[표=뉴스투데이 / 자료=금융감독원,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6년 6개월…‘정규직’ 비율 93%

보령제약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수 1369명 중 고용형태별로 정규직이 1275명(93.1%)이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6년 6개월 정도다. 남성 직원은 7년 3개월, 여성 직원은 5년 1개월로 2년 2개월 정도의 근속연수 격차가 났다.

크레딧잡의 분석결과, 지난해 보령제약의 전체 직원 수 1328명 대비 입사율은 16.0%(209명), 퇴사율은 12.0%(159명)로 집계되었다.

③ 성장성 분석 ▶ 카나브 등 전문의약품 강세 / 항암제 부문 입지 견고해
 

한편 보령제약의 상반기 매출은 2687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10.9% 증가했다.

 

보령제약은 ETC에 강한 기업이다. ETC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2017년 63%에서 2018년 69%, 2019년 70%로 증가하며 매출 성장의 핵심 축이다.


이중에서도 회사 대표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패밀리(카나브, 듀카브, 투베로 등)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19년 매출 717억원을 기록했고.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41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보령제약은 항암제 품목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대표 항암제 품목으로는 젬자(Lilly), 제넥솔(삼양바이오팜), 젤로다(Roche), 메게이스(BMS)가 있다. 전체 항암제 품목군 매출액은 2019년 1100억원이고 올 상반기에만 9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령화 추세에 따른 암환자 증가로 보령제약의 항암제 대표 품목의 매출액은 매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 도입의약품인 GLP-1 계열 당뇨병치료제 트루리시티, 궤양 치료제 스토가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보령제약이 올해 연매출 5500억원을 상회하는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36회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 기념사진 [사진제공=보령제약]

④ 기업문화 ▶ 인간존중은 창업주 김승호 회장의 경영철학, 그 가치를 녹여낸 사회공헌 활동 주목
 
보령제약의 사회공헌 활동의 바탕에는 인간존중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깔려있다. 이는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의 경영철학과 맞물려 있다. 그는 제약산업이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산업이므로 다른 산업과 달리 경제적 의미보다는 인간존중의 사회적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는 기업윤리와 선행을 강조한 바 있다.
   
안재현 대표는 이 같은 창업주의 뜻을 실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안 대표는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사랑을 전하는 사람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보령제약의 ‘보령의료봉사상’은 대표적인 사회기여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의료 취약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의료인 및 의료단체의 숨은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이 상은 국내외 의료의 오지에서 참다운 인술을 실천하고 있는 ‘한국의 슈바이처’를 발굴함으로써 의료문화 창달에 앞장서고 있다.
 
학술활동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보령제약은 2002년 한국암연구재단과 함께 ‘보령암학술상’을 제정했다. 이 상은 국내 유일의 종양학 분야 학술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2007년에는 보령중보재단을 설립하여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교육 및 지원 사업과 다문화가정 자녀와 이주 여성을 위한 교육사업 및 물품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