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평균연봉 7100만원 흥국생명, 지역 일자리 늘리고 조직문화는 쇄신

박혜원 기자 입력 : 2020.09.23 17:31 |   수정 : 2020.09.23 17:31

태광그룹 ‘정도경영’ 영향에 조직문화 발전 ‘진행형’/ 5년 새 평균 근속연수 2년 늘어나 8년 3개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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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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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익 흥국생명 대표[사진=흥국생명/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태광그룹의 금융계열사 흥국생명(대표 조병익)은 국내 생명보험사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안정적인 중견기업이다. 

    

국내 보험업계가 레드오션에 접어들면서 대대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흥국생명은 지난해부터 추진된 그룹 차원의 ‘정도경영’을 실천하며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남성 평균연봉 9100만원, ‘주임’ 달면 업계 상위권

  

흥국생명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흥국생명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7100만원이다. 남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9100만원,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5100만원이다.

     

잡코리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흥국생명의 사원급 평균연봉은 2810만원으로 동종 업계 기준으로 적은 편이지만, 주임 직급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흥국생명 주임 평균연봉은 4040만 원이다. 상여금 규모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명보험사 ‘빅3’로 불리는 삼성생명(3911만원), 한화생명(3600만원), 교보생명(3590만원)에 준하는 수준으로, 업계 상위권이라고 할 수 있다.

  

크레딧잡에서 집계한 금융감독원 기준 흥국생명의 평균연봉은 6218만원이다.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4595만원이며, 대졸 신입사원은 평균 3622만원이다. 고졸 신입사원의 경우 2848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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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뉴스투데이 / 자료=금융감독원,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8년 3개월, 5년 새 2년 늘어나

   

지난해 기준 흥국생명의 전체 직원 수는 총 630명이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정규직은 581명(92.2%), 단시간 근로자를 포함한 비정규직은 49명(7.7%)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8년 3개월이다. 5년 전인 2015년 6년 2개월에서 2년가량 늘어난 수치다. 남성직원 근속연수는 9년 1개월로 여성직원(7년 4개월)보다 2년 정도 길다. 

  

③ 성장성 분석 ▶ 부산시·광주시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 신한은행장 출신 위성호 부회장 기용으로 성장 기대

   

올해 흥국생명은 적극적인 지역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눈에 띈다.

 

흥국생명은 지난 7월 부산시 동구 초량동에 신사옥을 오픈했다. 지상 15층, 지하 6층 규모로 준공된 부산 사옥 내는 향후 흥국생명 부산금융플라자와 부산지점, 부산HM지점, 부산GA지점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흥국생명은 부산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부산 사옥을 초량동의 랜드마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주요 보험사들이 부담 해소를 위해 부동산 매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과 상반되는 행보다. 오는 2023년 보험사를 대상으로 새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보유 부동산 자산에 대해 이전보다 더 많은 준비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만 해도 현대해상, 한화생명, 신한생명 등이 부동산을 이미 매각했거나 매각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흥국생명은 올해 광주시와 100석 규모 고객센터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흥국생명과 광주시는 올해까지 60명의 상담사를 신규 채용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4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광주지역 인재가 우선 선발된다.

  

올해 흥국생명 부회장 선임 소식도 향후 성장성을 기대하게끔 하는 대목이다.

  

지난 5월 흥국생명은 신한금융지주에서 35년간 근무한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하며 금융업계 이목을 끌었다. 흥국생명 내에 부회장 직함이 생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위 부회장은 신한카드 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했으며 특히 신한은행에서 디지털 전환 작업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인사 당시 흥국생명 측은 위 부회장에게 금융사업과 관련해 중장기적인 자문을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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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지난 7월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오픈식을 개최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 위성호 흥국생명 부회장, 허승조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사장, 조병익 흥국생명 대표, 최창성 티시스 대표. [사진제공=흥국생명]

  

④ 기업문화 ▶ 태광그룹 ‘정도경영’ 영향으로 복지 및 처우 발전 진행형

  

흥국생명이 속한 태광그룹은 지난해 ‘정도경영’을 주창하며 기업문화 혁신을 선포한 바 있다. 당시 태광그룹은 흥국생명 조병익 대표를 비롯한 계열사 대표 9명으로 구성된 정도경영위원회를 꾸렸다. 

  

위원회 주된 목표는 조직문화 개선에 있었다. 대표적인 활동이 ‘정도경영지킴이’다. 각 부서에 정도경영지킴이를 임명해 업무효율화와 조직문화, 윤리경영 등에 관한 사항을 체크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상위 조직에 보고하는 식이다. 

   

실제 흥국생명 현직자들은 조직문화에 대해 지난해를 기점으로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주로 내놨다.

  

현직자 A씨는 “급여 수준이 업계 대비 낮은 수준이었지만 최근 많이 인상이 이뤄졌고, 기업문화가 수평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직자 B씨 역시 “최근 복지나 처우개선을 위하 회사가 노력하는 분위기다”라며 “출퇴근 등 근무여건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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