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평균연봉 5600만원인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의 '18년 성장 역사' 눈길

강소슬 기자 입력 : 2020.09.21 07:31 |   수정 : 2020.09.21 07:31

입사율이 더 높은 동국제약 ‘비정규직’ 비율 7.2% / 동국제약 매출 6분기 연속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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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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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본사사옥과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 [사진제공=동국제약 / 그레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동국제약은 1968년 10월 창업주 고(故)권동일 회장이 만든 무역회사 UEC(United Engineering)가 전신이다. 권 회장이 1970년 프랑스 라로슈나바론(현 로슈)로부터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을 국내로 들여오며 제약사로 변신했다.
 
지난 2001년 권 회장이 별세하며, 34세 젊은 나이에 경영을 맡은 권기범 부회장이 동국제약을 진두지휘 중이다. 취임 후 권 부회장은 일반의약품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약해 당시 300억원대에 불과하던 동국제약의 매출을 2016년 3000억원까지 15년 만에 10배 가까이 끌어 올렸다. 2019년에는 매출 4822억원을 기록해 18년 만에 16배 넘게 성장시켰다.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5600만원·대졸 신입 평균연봉 3761만원
 
동국제약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국제약 직원 1인 연간 평균 급여액은 5600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의 경우 6700만원으로 여성 직원(3600만원)보다 3100만원 많이 받는다.
  
크레딧잡에서 집계한 동국제약의 평균연봉은 금융감독원 기준 559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3817만원으로 집계됐다. 크레딧잡에서 예측한 해당 직급의 평균연봉으로 봤을 때는 고졸 신입사원은 평균 2828만원, 대졸 신입사원은 평균 3761만원으로 대졸 신입사원의 급여가 약 33% 정도 더 높다.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은 동국제약의 2019년 평균연봉을 5111만원으로 평가했다. 사람인은 기본급을 중심으로 평균연봉을 산출한다. 각종 수당을 더하면 연봉 규모가 더 커진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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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뉴스투데이 / 자료=금융감독원,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6년 3개월…‘비정규직’ 비율 7.2%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직원 수 964명 중 고용형태별로 정규직 895명(92.8%), 비정규직이 69명(7.2%)이었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6년 3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은 6년 5개월, 여성 직원은 5년 8개월로 1년에 조금 못 미치는 격차가 났다.
  
크레딧잡의 분석결과, 지난해 동국제약의 전체 직원 수 1022명 대비 입사율은 27.0%(273명), 퇴사율은 15.0%(152명)로 입사율이 더 높았다.
  
③ 성장성 분석 ▶ 6분기 연속 성장세…‘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화장품’ 사업 다각화 성공
  
2019년 1분기부터 2020년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동국제약은, 잇몸질환치료제 ‘인사돌’의 가격 인상과 화장품 사업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여 3분기엔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5% 오른 269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7.5% 오른 376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오른 138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3% 오른 182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3% 오른 141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상반기 일반의약품사업부, 전문의약품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해외사업부, 동국생명과학 등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고, 특히 수출 부문의 성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러한 호실적을 기록한 결정적 이유로는 수출 부문에서 항생제 ‘테이코플라닌’의 원료와 완제 의약품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과 코로나19 상황에서 호흡곤란 증세의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포폴주사’ 수출도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일반의약품 부문과 전문의약품 부문, 화장품부문, 건강기능식품 모두 성장세를 이끌었다.
 
3분기에도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동국제약 일반의약품 부문의 핵심 제품인 ‘인사돌’의 올해 7월 실적이 급증했다. 8월부터 인사돌 공급가격이 7% 인상될 것이라고 7월에 공지하자 이를 대비한 선구매가 7월 중에 활발히 진행됐다. 화장품 사업도 다각화 되는 가운데, 고기능성 더마 화장품 브랜드인 ‘센텔리안24’도 하반기 중국 진출을 계획 중이다.
 
동국제약은 2015년 기능성 화장품 ‘마데카 크림’을 선보이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마데카 크림은 5년간 판매량 1700만개를 달성하며, 5년 만에 동국제약의 시가총액을 3배 늘렸다.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의 매출을 화장품이 뒷받침해주며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화장품 사업과 관련해 설비투자도 늘리고 있다. 동국제약은 2021년까지 대표 제품인 ‘마데카크림’ 원재료인 테카(TECA) 생산시설을 5배 정도 확대할 예정이며, 위탁개발생산(CDMO)사업 진출을 위해 공장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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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이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 기념 사진 [사진제공=동국제약]

 

④ 기업문화 ▶ ‘인간존중’원칙으로 복지에 힘쓰는 동국제약, 임직원도 자발적 나눔 활동 펼쳐
 
동국제약의 인사제도의 원칙은 ‘인간존중’이다. 이는 회사의 주인은 직원이라는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신뢰와 화합을 통해 공정하게 인사제도를 운영하겠다는 뜻이다.
 
동국제약은 임직원들을 위해 사내 근로복지기금을 운영하고, 자녀 학자금 지원, 사내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수사원에게는 표창 및 해외연수를 지원하며, 휴양시설(콘도)도 지원한다.
 
이러한 기업의 복지문화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공원 활동을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대표적인 것이 2014년 출범한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이다. 이는 과거 본부별로 이뤄지던 사내 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조성된 동국제약 임직원 봉사활동 모임이다.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은 전 임직원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월 자신이 희망하는 봉사활동을 선택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봉사활동으로는 사랑의 연탄 나눔, 문화재 지침이, 1사 1하천 꾸미기, 사랑의 빵 만들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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