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완제의 시장 엿보기] 허세홍 대표 등 GS家 4세들이 잇따라 매입한 초저평가 주식은

조완제 편집국장 입력 : 2020.09.17 17:53 |   수정 : 2020.09.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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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조완제 편집국장] 최근 GS그룹 4세들이 지주사인 GS의 주식을 잇달아 매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외동딸인 정현씨는 지난 8월 12일 6800주를 시작으로 21일엔 5만3000주를, 24일에는 5만9400주, 25일에는 3만300주, 26일에는 8000주 등 8월에만 총 15만7500주를 사들여 매수금액만 50억원에 달한다.

 

또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는 지난 8월4일 1만주 등 지난 8월21일까지 3만4350주를 매입했고, 허동수 명예회장의 차남인 허자홍 에이치에코플러스 대표도 8월3일 1만주를 시작으로 지난 8월28일 2만5000주 등 8월에만 10만주를 사들였다. 허자홍 대표는 7월에도 8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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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주가 추이 [자료제공=네이버]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이자 GS그룹 장손인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도 8월19일 5000주, 20일 9만5000주 등 10만주를 사들였다. 이밖에도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의 장남 원홍씨가 8월26일 3100주 등 8월에 1만2150주를 매입했다.

 

GS가(家) 4세의 잇단 주식매입을 갖고 재계 일각에서는 4세의 경영 전면 등장 예고라는 주장도 있지만, 시장에서는 GS 주가가 4세들이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저가에 주식 보유량을 늘리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GS는 현재 3세인 허태수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맡고 있고 4세들은 계열사에 임원으로 포진해 있다. 최고경영자(CEO)급은 허세홍 대표 정도라 경영권을 논하기는 이르다.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지금이 GS 주식 매수 적기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업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오너 일가들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이 그 증거란 얘기다. 실제로 투자지표상으로도 GS 기업 가치는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 17일 종가가 3만3000원인 GS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7에 그치고 있다. 주당순자산가치(BPS)가 8만8500원으로 주가가 청산가치의 37%에 불과한 셈이다.

 

GS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던 지난 3월23일 3만26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최근 10년내 최저치를 찍었다. 그 이후에는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6개월간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가 1400선에서 2400선까지 치솟으며 60% 넘게 오른 것과 대비된다.

 

GS칼텍스·GS건설·GS리테일 등을 주력 자회사로 보유한 GS 주가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24일 1만9100원(종가기준)을 기록한 이후 GS칼텍스 등의 영업이익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해 2011년 4월21일 10만3000원(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그 뒤 주력사의 실적이 하향세로 접어들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보여주지 못하자 GS 주가는 계속 내리막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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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주가 추이 [자료제공=네이버]

 

이에 반해 2005년 GS그룹과 분리된 LG그룹의 지주사인 LG는 2011년 4월22일 9만9700원(종가기준)으로 최고점을 찍으며 GS와 비슷하게 움직였지만 17일 8만800원으로 장을 마쳐 GS보다도 주가가 2배 이상 높다. LG의 선전은 주력사인 LG전자의 실적 부진에도 다른 주력사인 LG화학, LG생활건강 등이 이를 만회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GS그룹 주력사인 GS칼텍스는 2016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접어든 데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GS건설·GS리테일·GS에너지 등 다른 주력사들도 뚜렷한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이 계속 GS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것도 개미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주주게시판이나 주식카페 등을 살펴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GS 4세들의 ‘강력 매수 시그널’을 개미들이 신뢰하지 않고 있다. 다만, GS칼텍스 등 주력 자회사 실적 반등 시점부터는 주식을 사모아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돼가고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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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완제 뉴스투데이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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