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평균연봉 7500만원인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의 '스마트 그리드'로 ‘한국판 뉴딜’ 정조준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08.24 05:11 ㅣ 수정 : 2020.08.24 05:11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1위 기업 LS산전의 역사 토대로 혁명적 진화해야"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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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일렉트릭 본사 전경. [사진제공=LS일렉트릭]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올해 3월 LS산전은 LS일렉트릭(대표 구자균 박용상 남기원)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산업용 전력기기에서 신재생 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 등으로까지 확대했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의 핵심 중추인 ‘그린 뉴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LS일렉트릭이 이 사업을 통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스마트 그리드란 지능형 전력망을 일컫는 말이다.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전기생산과 소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전력망이다.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스마트 그리드가 활용된다. 정부는 그린 뉴딜 정책을 통해 에너지, 이동수단 등의 분야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제로’에 가깝게 해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① 효율성 분석 ▶평균연봉 7500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200만원 더 많아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1인 평균연봉은 7500만원으로 2017년(6800만원)과 비교해 2년새 700만원가량 올랐다. 또 지난해 기준 평균연봉은 2018년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 6487만원보다 1013만원 더 많은 액수다.
 
지난해 LS일렉트릭의 남성 평균연봉은 7700만원으로 여성 5500만원보다 2200만원 더 많았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기준 이 회사의 평균연봉은 6800만원이며, 대졸 신입사원 연봉의 평균연봉은 3584만원으로 나타났다. 크레딧잡은 대졸 신입사원 연봉의 경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머신러닝 추정 연봉이며, 성과급 등을 제외한 금액의 추정치라고 공지하고 있다.

 

[표=뉴스투데이]
 

 

② 안정성 분석 ▶평균 근속연수 17.1년으로 2017년과 비교해 1년 늘어
 
2019년 기준 LS일렉트릭의 전체 직원 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합쳐 3253명이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7.1년으로 2017년(16.1년)과 비교해 1년 늘었다. 2016년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10년)와 비교해서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남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5.9년, 여성은 14.2년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15년 이상으로 장기 근속해 회사에 대한 만족도 및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③ 성장성 분석 ▶‘스마트 그리드’는 한국판 뉴딜 핵심 중추인 ‘그린 뉴딜’ 사업 골자
 
최근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업용 전력·자동화 분야 1등 기업의 역사를 써온 ‘산전’의 자랑스러운 이름은 소임을 다했으며, LS ELECTRIC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무거운 책임감, 사명감을 안고 새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며 “성장 시대를 열어가는 열쇠는 해외 시장에 있음을 인식하고 사업과 조직 양면에서 ‘혁명적 변화를 넘어서는 진화’를 통해 글로벌 초우량 중전기업으로 도약하자”며 사명 변경에 대해 강조했다.
 
이처럼 LS일렉트릭은 기존 주력 사업인 전력기기에서 정보통신 기술의 융·복합, 스마트 송배전망 기술인 ‘스마트 그리드’ 등을 통한 에너지 솔루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더욱이 스마트 그리드는 지난 2008년 구 회장이 회사 대표에 오르면서부터 회사의 마래 성장동력으로 일찌감치 낙점해 키워온 분야다. 10년 이상을 스마트 그리드 기술개발에 몰두해 LS일렉트릭만의 ‘스마트 그리드’를 만들었고, 그것이 현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지탱하는 하나의 축인 ‘그린 뉴딜’ 사업의 골자와 맞닿아 LS일렉트릭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관측된다.
 
구체적으로 그린 뉴딜에는 도시·공간·생활 인프라의 녹색 전환을 위해 공공 임대 주택이나 어린이집, 보건소 등 노후 건축물 23만호부터 ‘제로’ 에너지화에 나선다. 또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해서는 전기차 113만대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 116만대 조기 폐차를 지원하는데, 이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그리드가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가 그린 뉴딜에만 73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이곳에서 일자리 66만개 창출 계획을 세워둔 만큼 그린 뉴딜에 활용되는 스마트 그리드 등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구축한 LS일렉트릭에도 수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④ 기업문화 ▶철저한 성과주의 바탕으로 최고 대우 급여제도 시행…임직원 학자금 지원은 덤
 
LS일렉트릭의 급여제도는 LS전선과 동일하게 개인의 성과 바탕으로 철저하게 지급되고 있다.
 
아울러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다양한 가족친화적 복리후생도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주택마련 자금 및 전세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자녀 교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중·고등학교와 전문대학, 대학교 취학 자녀에 대한 학자금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