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8)] 가슴앓이뿐 아니라 목이물감도 역류성식도염 증상

뉴스팀 기자 입력 : 2020.08.24 05:25 ㅣ 수정 : 2020.11.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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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목이물감 낫고 싶으면 그 원인질환부터 철저하게 분석하시기 바랍니다. 목이물감이 있는 사람이 우리 한의원으로 내원하여 상담을 받는 경우, 대부분 이비인후과,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작은 병원에서 대학병원, 그리고 한의원까지 두루 쇼핑을 한 후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짧게는 수 개월에서 길게는 십 년이상 목이물감으로 고생하신 후 내원하십니다.

 

로마기준Ⅵ에 의하면 내시경검사에 이상이 없는 식도질환을 기능성 식도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중 목이물감과 관련된 질환이 인두구라고 합니다. 한 연구에서 인두구는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며 75%의 환자가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50%의 환자에서 7년이상 증상이 계속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들의 증상이 아무런 치료없이 3년, 7년 지속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은 목이물감으로 고생해본 사람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고 증상이 지속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병원쇼핑을 해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50 ~ 75%는 된다는 것입니다.

 

목이물감이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것은 그 원인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비인후과에 가면 인후염, 후비루, 후비루증후군이라고 진단합니다. 같은 증상으로 내과에 방문하면 역류성식도염이라고 합니다. 이비인후과약 내과약을 먹어도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항우울제를 처방 받게 됩니다.

 

보통 인후염은 감기나 감염병처럼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급성으로 발생하며 통증도 심합니다. 물론 감염과 연관되기 때문에 몸살, 기침, 인후통과 동반됩니다. 그래서 이비인후과에서는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합니다. 급성인후염 이후에 잘 낫지 않고 만성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만성인후두염이라고 하는데요. 몸살끼도 없고, 기침이나 인후통은 심하지 않지만 목이 답답하고 불편하고 걸리는 느낌이나 얼얼한 느낌이 계속되기도 합니다.

 

만성인후두염의 경우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는 이차감염에 의한 증상을 예방한다고 하지만 치료는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은 급성기에 손상된 인후두점막 조직이 완전하게 재생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봅니다.

 

목이물감이 있을 때 이비인후과에서 진단받는 질환은 후비루도 있습니다. 인후에 감염은 없지만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인해서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면서 인후두점막을 자극한다는 것입니다. 비염이나 축농증 환자의 콧물에는 많은 염증매개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인후두에 미세한 염증을 유발하여 목이물감이나 목통증, 목답답함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후비루의 경우 후두내시경을 하였을 때 인후두점막에 후비루징후가 보이지만, 후비루증후군은 이런 소견이 없으면서 목이 불편한 경우입니다. 후비루와 후비루증후군은 비염에 준해서 치료하고 처방 받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증상의 차도가 없으면 역류성식도염으로 의심합니다. 위내시경검사를 하고 식도점막에 식도염의 소견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하지만 식도염 소견이 없어도 증상이 있는 경우 양성자펌프억제제(PPI), 위산차단제를 처방하며, 약을 복용한 후에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 일반적으로 역류성식도염, 정확하게는 식도염을 동반하지 않은 위식도역류질환이라고 진단합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화끈거리는 가슴통증, 명치쓰림, 잦은 트림이나 신물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목이물감이 있으면서 이 중 하나라도 있으면 보다 쉽게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임상적으로 역류성식도염이라고 진단되는 경우는 위산억제제를 복용하고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입니다. 위산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다른 증상은 잘 없어지지만 목이물감은 오래 남아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 마저도 낫지 않으면 정신건강의학과에 협진을 의뢰하거나, 신경안정제나 항우울제를 처방하게 됩니다. 우울증이 있지 않아도, 불안장애가 없어도 처방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하고 잘 낫지 않은 목이물감의 경우는 숨쉬기 힘들거나 음식을 먹을 때도 불편해지기도 하는데, 다른 모든 증상이 없으면서 목이물감만을 심각하게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주로 매핵기라고 하여 스트레스에 의해서 불안이나 우울감 그리고 내장감각이 과민해진 경우를 주원인으로 봅니다. 인후주변의 근육이 경련이나 과도한 긴장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임상에서 치료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에 의한 기울, 화병과 담적병이 동반된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기담, 조담, 담적병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또 소화기와 호흡기의 문제가 동반되어, 식도와 기도의 문제가 동반되어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많은 목이물감이 노폐물이나 유해물질, 순환장애를 동반하지만, 한방에서는 폐나 위가 약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파악합니다. 그래서 기울, 화병, 담적을 치료하는 약보다는 보약에서 증상이 사라지는 케이스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목이물감이 잘 낫지 않고 수 년간 지속되는 이유는 첫번째 원인을 모른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원인이 복합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양방적으로 질환의 유무를 판단하는 진단하는 경우 원인파악이 더욱 어렵습니다. 한방의 진단은 원인진단이며 이를 변증이라고 합니다.

 

목이물감을 꼭 치료하고 싶다면, 한방원인진단인 변증을 해서 그 원인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변증을 위해서는 자세하고 꼼꼼한 병력청취를 기반으로 설진이나 맥진을 통해 확진하게 됩니다. 그리고 변증에 따라 청심해울요법이나 청간건위요법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약해서 나타난 증상에는 보법을 써서 몸상태를 건강상태로 회복하여 자연회복력에 의하여 목이물감이 치료되도록 돕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원인을 밝히고 그 원인을 제거하여 증상이 낫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증상에만 국한된 치료가 아니라 원인치료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목이물감 치료하고 싶다면, 한방에서 해답을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지 말씀드려봅니다.

 

 

◀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학박사 / 쓰리잘 덕수한의원 원장 / 쓰리잘네트워크 대표 / MBTI전문강사 / SNCI 사상체징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