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성임원(6)] ‘비비고’로 K-食문화 이끈 CJ제일제당 여성 임원 그들은 누구인가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08.18 07:15 ㅣ 수정 : 2020.08.18 07:15

자산총액 삼성 12분의 1 수준이지만 여성 임원 수는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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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손이 많이 가 집에서는 쉽사리 만들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던 ‘만두’. 이런 만두에 대한 기존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준 제품은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 신현재 강신호)의 ‘비비고 만두’로 꼽힌다. 집에서 만든 것처럼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집에서 갓 만든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냉동만두 식품 시장에서 1위인 ‘비비고’는 현재 만두 최대 소비국인 중국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팝 열풍이 불기 전, CJ제일제당은 일찌감치 ‘비비고’를 글로벌 전략 제품으로 낙점, 글로벌 판로를 개척했다. 이 회사의 여성 임원들은 누구일까.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2148개 기업의 성별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 수 상위 20대 기업에서 CJ제일제당은 1위인 삼성전자 다음으로 아모레퍼시픽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서울 중구 쌍림동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사옥. [사진제공=CJ제일제당]
 

올 1분기 기준으로 CJ제일제당 전체 임원 90명 중 여성 임원은 17명으로 전체 임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8.9%. 이는 삼성전자 여성 임원 비율 5.4%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특히 자산총액 기준으로 보면 CJ제일제당은 425조원에 달하는 삼성의 12분의 1수준인 34조5000억원으로 올해 공시 대상 기업집단에서 13위에 자리한다. 1위인 삼성과 자산총액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만, 삼성전자 다음으로 여성 임원 수가 많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뉴스투데이는 지난해 CJ제일제당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여성 임원 17명의 연령, 출신대학, 직무영역 등을 조사했다.

 

■ CJ제일제당 여성 임원 평균 연령 50세…최연소 35세 최고령 62세
 
조사 결과 CJ제일제당 여성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50세로 집계됐다. 최연소 임원은 만 35세, 최고 연령은 만 62세로 나타났다. 출생연도로 분류하면 70년대생이 10명으로 다수를 점하고 있었다. 50년대생은 이미경 부회장을 포함해 2명이었으며, 60년대생은 4명, 80년대 생은 1명이었다. 직무는 17명 모두 달랐다.

 

[표=뉴스투데이]
 

 

■ 국내 대학 출신 연대·서강대·성균관대 등 모두 달라
 
최종학력을 기준으로 할 때 여성 임원 17명 중 국내 대학 출신은 7명이었으며, 출신 대학이 같은 연고생은 없었다.
 
국내 대학 출신으로는 △김희재 부사장(이화여대) △김소영 부사장대우(연세대) △김경연 상무(경희대) △오지영 상무대우(성신여대) △이주은 상무대우(서강대) △최자은 상무대우(성균관대) △한승아 상무대우(포항공대) 등 7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1분기 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전체 2148개 기업의 성별 임원 현황을 보면, 여성 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기업 비율은 33.5%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임원도 196명으로 늘어 여성 임원 비율이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4.5%에 이른다.
 
이 중 자산 총액이 2조 이상되는 147개 기업의 경우 여성 임원 선임 기업 비율은 66.7%로 전년대비 6.8%포인트 증가했다. 또 여성 임원 비율은 전년대비 0.8%포인트 증가한 4.5%를 기록해 여성 임원 선임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