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SK바이오팜 우리사주 ‘대박’ 본 직장인들 반응은? “회장님한테 충성충성”

김태진 기자 입력 : 2020.07.04 06:57 ㅣ 수정 : 2020.07.04 06:57

팀장급 평가차익은 23억, 퇴사하면 당장 매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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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SK바이오팜이 상장 이틀째인 3일에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SK바이오팜 직원들이 다른 대기업 직원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일 상장한 후 공모가(4만9000원) 대비 약 159.18% 폭등한 12만7000원을 달성했다. 3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29.92% 오른 16만5000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2일 9조9500억원에서 12조9217억원까지 치솟았다. 흥행에 대박을 친 만큼 SK바이오팜의 주식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은 넘치는 데 비해 매도물량이 적어 극심한 매매 정체가 일어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신규 상장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포맥스 모니터에 주가 그래프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삼성전자 직원, “회장님한테 충성충성 각ㅋㅋㅋ” / JW중외제약 직원 “정말 회사에 충성하겠네”

 

매수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사주 배정을 받아 ‘돈방석’에 앉게 된 SK바이오팜 직원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어플 블라인드에서 서울특별시교육청 직원은 “와 완전 부럽ㅠㅠ”, JW중외제약 직원 “우와 부럽다 영끌해서 우리사주 사면 최소 두 배...정말 회사에 충성하겠네”, 미래에셋대우 직원 “SK 다니고 싶다”, LIG넥스원 직원 “사주를 줬다고? 갓스크네” 등의 의견을 냈다.

 

SK바이오팜 직원들이 공모사주 배정을 받기 전부터 이를 부러워한 글도 있었다. 삼성전자 직원은 “우리사주 얼마까지 넣을 수 있나요?  만약 N빵이라 치면 진짜 이거는 사돈의 팔촌 영끌 다 모아야하는거고 회장님한테 충성충성 각ㅋㅋㅋ”이라고 말했다.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244만6931주다. SK바이오팜 임원이 6명, 직원이 201명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평균 1만1820주가 배정된 셈이다. 공모가(4만9000원)을 감안하면 직원 1명당 평가차익은 13억7112만원이고, 주식 평가액은 20억원에 육박한다.

 

■ 우리사주 매도 시점 두고도 설왕설래 / 대한항공 직원 “수십억원 벌 팀장급은 (퇴사)고민 많을 듯” / 애플 직원 “9억원 퇴사는 아까울 듯”

 

SK바이오팜의 향후 주가 추이와 우리사주 매도 시점을 둘러싼 설왕설래도 한창이다.

 

SK바이오팜 직원은 블라인드에서 “글쎄 아무튼 안 산 사람 없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SK바이오팜 직원들이 공모주를 쥐고 있다는 말이다. 다만, 일정 기간 해당 주식의 매도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인 보호예수에 따라 1년 동안 우리사주를 매도할 수 없다. 퇴사할 경우에만 1년 안에 매도가 가능하다.

 

이를 두고 한 직장인은 “회사 그만두면 제외된다고? 당장 그만두는게 이득일거 같은데”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항공 직원은 “우리 사주는 1년의 보호 예수기간에 묶인다고 한다! 그러면 회사를 그만두면 주식을 보호예수에서 제외되니까 바로 팔 수 있지 않나? 수십억원을 벌 수 있는 팀장급들은 고민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팀장급의 경우 2만주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팀장급 이상은 평가차익 23억원에 보유 주식 평가액은 25억원을 넘어섰다. 대한항공 직원의 말처럼 팀장급은 퇴사하면 거액의 현금 보유가 가능하다.

 

애플 코리아 직원은 “근데 9억원에 퇴사는 좀 아까운거 같은데”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SK바이오팜의 주가가 앞으로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슷한 일례로 지난 2016년 11월10일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1년 2개월 만에 3배 이상 주가가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