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북한이 쥐락펴락 천당과 지옥 오간 방산주 죽었나 살았나, 빅텍 스페코 한일단조 퍼스텍

정승원 기자 입력 : 2020.06.25 07:49 ㅣ 수정 : 2020.06.25 07:50

북한 위협속 주가 급등하던 방산주들 김정은 군사행동 보류지시에 일제히 급락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남북관계 긴장국면과 함께 기세를 이어가던 방산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북전단 살포에 크게 반발한 북한이 개성연락사무소 폭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말폭탄 등 살벌한 위협행위를 이어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사행동 계획 보류 지시로 대치국면에서 속도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빅텍, 스페코, 한일단조, 퍼스텍, 휴니드 등 방산주로 분류됐던 종목들이 23일 주식시장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가장 오름폭이 컸던 빅텍과 스페코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한일단조 역시 하한가 수준까지 급락했다. 빅텍은 하한가 잔량만 수 백만주에 달했다.

 

퍼스텍은 전거래일 대비 25.97% 하락했고 휴니드는 24.21% 떨어졌다.

 

대형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이들 방산주들은 지난 4일 김여정 제1부부장의 첫 담화 발표 이후 9일 남북 통신연락선 차단, 16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위험수위로 치닫던 남북관계 긴장고조에 힘입어 급락 직전까지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왔다.

 

빅텍은 4000원대 머물던 주가가 지난 19일 장중 1만4850원까지 올랐고 스페코, 휴니드도 이달초 대비 주가가 장중 한때 각각 185%, 14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방산주가 급등하는 사이 개인투자자들이 몰려 거래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 한마디에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뒤늦게 따라붙은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게 됐다.

 

하지만 극에서 극을 왔다갔다하며 오락가락하는 북한의 태도에 비춰 긴장관계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려워 방산주 테마는 언제든 다시 불씨가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가 굿캅-배드캅 역할분담을 통해 전형적인 치고빠지기식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상황변화에 따라 언제든 돌발적인 위협행위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산주가 급락세로 돌아서자 약세를 보이던 경협주는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아티아이, 아난티, 푸른기술, 일신석재 등은 전거래일 대비 10~20% 이상 올랐고 현대엘리베이터, 좋은사람들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