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1)] 마음의 병이 가슴의 병을 일으킨다

송대욱 전문기자 입력 : 2020.06.19 18:20 |   수정 : 2020.06.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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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가슴앓이는 정신적으로는 안타까워 마음속으로만 애달파한다는 뜻이며, 같은 의미로 냉가슴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냉가슴의 뜻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혼자서 속으로만 끙끙대고 걱정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가슴앓이는 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다’, ‘가슴이 아프다’, ‘가슴이 결린다’, ‘가슴이 뻑뻑하다’, ‘불안하고 초조하다’, ‘숨쉬기 힘들다’, ‘가슴이 화끈거린다’, ‘가슴이 뜨겁다’ 등 다양한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적인 증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은 머리와 가슴일 것입니다. 머리에는 뇌가 있어 정신, 기분, 감정을 다스리는 곳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머리는 일을 처리하기 위한 곳입니다. 인식하고 반응하기 위한 활동을 합니다. 일과 관련된 정신적인 문제는 머리에 그 증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는 정신적인 충격이나 감정의 문제가 발생하며 가슴을 움켜쥐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표현과 가슴의 신체적인 증상의 표현은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슴이 답답하다.’는 자신의 의사가 다른 사람과 소통되지 못할 때 쓰는 표현이면서 가슴에 느껴지는 팽만감에 대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가슴이 쓰리다.’는 말도 감정적으로 속이 상한 일이 있어도 이렇게 말하고, 위산의 역류하여 식도점막을 자극할 때 증상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가슴이 무너진다.’는 말도 슬픔이나 안타까움에 마음이 덜컥하고 내려앉을 때 말하고, 또 가슴의 기운이 급격히 하락하는 신체적 느낌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한의원에서 가슴에 나타나는 증상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신체적인 문제만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신체적으로는 역류성식도염, 기능성 심질환, 부정맥, 가슴근육의 근막통증후군, 심혈관질환, 호흡기내과질환, 역류성식도염 등 다양한 질환이 가슴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맥을 짚어보면 대부분 스트레스나 갈등상태인 기울이나 화병맥이 잡히고, 질병이 있기 전에 정신적인 충격이나 대인관계에서 오는 외부적 갈등과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에서 나타나는 정신적인 문제를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진료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가슴에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을 묻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불면,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 건강염려증, 강박증 등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다루어야 하는 질병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살펴볼 때 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적으로 가슴앓이를 만들어 내며, 신체적 문제로 인한 증상이 오래되어 정신적인 문제까지 동반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까? 이것이 신체적인 문제에서 출발한 것인지, 정신적인 문제에서 출발한 것인지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파악하고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또한 가슴앓이는 의료진만 의존해서는 치료성공률이 낮습니다. 의료진과 환자가 서로 소통하는 치료를 받아야 치료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가슴앓이를 일으킬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개선하고, 되돌릴 수 없는 고통이 있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기분이 좋아지는 관계를 쌓아가고 있는지, 마음에 상처를 주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아닌지를 살펴보아야 하며, 식생활은 규칙적이며 몸에 해를 가하는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신체적인 활동이나 정신적인 활동이 몸과 마음의 해를 가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닌지 생활을 돌아보시는 것이 가슴앓이를 치료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 송대욱 원장 프로필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학박사 / 쓰리잘 덕수한의원 원장 / 쓰리잘네트워크 대표 / MBTI전문강사 / SNCI 사상체징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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