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 성주 사드기지 공사…대규모 경찰 병력 동원 논란

김덕엽 기자 입력 : 2020.05.29 01:50 |   수정 : 2020.06.0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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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로 향하는 진밭교에 모인 마을주민들이 ‘경찰병력 철수’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 소성리 사드철회 종합상황실]

 

[뉴스투데이/경북 성주=김덕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공사 재개를 위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경북지방경찰청과 소성리 사드철회 종합상황실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8시부터 4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병력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소재 사드기지 주변에 배치하고 있다.

 

현재 경찰 병력을 태운 서울·경기경찰청 소속 버스 53대가 사드기기 주변에 집결, 소성리 마을 주민 100여명은 진밭교에 모여 집합금지, 코로나 시국이다. 경찰병력 철수하라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소성리 사드철회 종합상황실 측은 현재 경찰들이 또 다시 소성리를 침탈하기 위해 집결 중이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집회와 시위를 금지시켰지만 경찰이 사드기지 공사 재개를 위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에서 ‘37년 그날의 광주가 우리현대사에서 가장 슬프고 아픈 장면으로 그들은 인권과 자유를 억압받지 않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고 언급한 만큼 성주주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빼앗기 위해 경찰을 동원하여 인권과 자유를 억압하는 자가 누구인지, 소성리에 또 다시 수백명의 경찰을 동원해 유린하려는 자가 누구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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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성주 사드기지가 위치한 소성리 인근에서 경찰 병력이 대기 중이다, 현재 마을 현장엔 4000여명의 경찰이 배치되어 있다, 100여명의 마을 주민들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사진제공 = 소성리 사드철회 종합상황실]

 

특히 또 다시 국가폭력에 의해 소성리가 유린당하지 않도록 지금 (소성리) 모여주길 바란다“‘코로나19’를 핑계로 민의 입을 막아 놓고 미군기지건설을 위해 국민의 자유와 인권 억압하는 문재인 정부의 폭력을 막아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국방부와 주한미군 측은 이번 사드기지 공사는 장병 숙소 환경개선 작업을 위한 장비와 물자 등을 차량으로 옮기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공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지난해 8월부터 헬기로 물자 등을 옮겨왔다. 이날 헬기로 수송하기 힘든 물자를 육로로 수송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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