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드] WTI 원유선물 급등에도 웃지 못하는 레버리지 ETN 투자자들

정승원 기자 입력 : 2020.05.15 15:36 ㅣ 수정 : 2020.05.15 15:36

높아진 괴리율 해소위한 하루거래후 3일 거래정지 조치에 발목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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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혀있던 세계 각국이 경제봉쇄를 완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그로 인해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선물시장에서 큰 폭으로 올랐음에도 유가상승에 베팅한 레버리지 ETN 투자자들이 웃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유가폭락 당시 지표가치와 시장가격간에 괴리율이 크게 벌어지면서 금융당국의 하루거래, 3일 거래정지 조치에 묶여 원유선물 상승분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2.27달러(8.98%) 급등한 27.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6월 인도분은 15일 아시아 선물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전 한때 배럴당 28.04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하반기엔 봉쇄 완화로 수요가 살아나면서 원유 비축량이 55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WTI 원유선물이 최근 안정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유가상승에 베팅한 레버리지 ETN 종목들은 유가상승에 따른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높아진 괴리율이 30%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해당 레버리지 ETN 종목들에 대해 하루거래, 3일 거래정지 조치를 단행하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가 정지된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과 QV 레버리지 ETN은 15일 현재 괴리율이 230%를 웃돌고 있고 신한 레버리지 ETN은 170%, 미래에셋 레버리지 ETN은 70%대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해당 레버리지 ETN 종목에 대해 운용사들이 WTI 6월물과 7월물에 비해 가격변동폭이 크지 않은 8월물로 모두 롤오버를 단행하면서 유가상승에 따른 혜택은 더 줄어들 전망이어서 당분간 괴리율로 인한 3일 거래정지 조치에서 쉽게 풀려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