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페이·쓱페이·쿠페이까지…막오른 유통업계 ‘페이 전쟁’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4.04 06:17 |   수정 : 2020.04.04 06:17

‘페이 시장’ 먼저 장악하기 위해 간편 결제 시장 공략에 열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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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소비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간편하게 결제 가능한 ‘간편 결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기존 네이버페이·스마일페이 외에 롯데·신세계·쿠팡 등 유통업체들까지 ‘페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간편 결제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간편 결제 시장은 결제액 기준으로 2017년 50조510억 원, 2018년 80조1453억 원으로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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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결제 시장’ 규모가 해마다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도 경쟁이 뜨겁다. 사진은 롯데그룹의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엘페이'의 모습. [사진제공=롯데멤버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쿠페이’ 결제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핀테크 사업 부문을 분사한다. 핀테크 자회사 ‘쿠팡페이’를 설립하고 기존의 쿠페이 결제 사업 외에도 더 많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쿠페이란 쿠팡의 핀테크 서비스로 별도로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인식을 통하지 않고도 자체 개발한 부정거래 감지 시스템을 활용해 ‘구매’ 버튼 하나만 누르면 결제가 완료되는 ‘원터치 결제’ 시스템이다. 사용 등록 인원이 이미 지난해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거래액 규모로 이미 국내 3위에 이르는 대표적인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하나다.
 
이처럼 쿠팡이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를 담당하던 사업부를 ‘쿠팡페이’라는 별도의 자회사로 분리하게 된 배경에는 간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그동안 결제 시장은 이미 네이버페이, 스마일페이 등 결제서비스업체간 치열한 경쟁 구도 양상을 띠어왔으나 쿠팡의 분사로 또다시 페이 전쟁이 재점화할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따라 롯데,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도 페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재편과 시스템 개선에 돌입했다.
 
롯데그룹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엘페이(L.pay)’의 이용자 수 확보에 무게를 실을 예정이다. 현재 롯데의 ‘엘페이’와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의 이용자 수는 올해 기준 각각 500만 명과 850만 명이다.
 
지금까지 신세계그룹의 ‘SSG페이’가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롯데온의 메인 결제 시스템으로 엘페이가 활용되면 이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롯데 측은 예측하고 있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이용자 수 500만 명은 앱을 다운받아서 가입까지 한 고객이며 이외에도 앱을 따로 열지 않아도 자동으로 결제되는 웹 결제 방식으로 엘페이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도 있어 이용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롯데온이라는 큰 플랫폼에 엘페이가 메인 결제 시스템으로 들어가게 되면 자연스레 이용자 수가 대폭 증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는 오는 6월 1일부터 소속을 신세계아이앤씨에서 ‘쓱닷컴’으로 옮긴다. 쓱닷컴은 쓱페이가 가지고 있는 대량의 고객 구매 데이터를 받아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유통업계에서는 누가 먼저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 고객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미래 유통 경쟁에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핀테크 사업의 중요성과 더불어 모바일 시장이 계속해서 커질 것이란 확신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자체 결제 시스템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승자가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누가 먼저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고객을 더 빨리 더 많이 끌어들이느냐가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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