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긴급 생계지원금 비판에 임시회 퇴장 ‘물의’

김덕엽 기자 입력 : 2020.03.26 00:10 ㅣ 수정 : 2020.03.26 00:30

민주당 이진련 대구시의원, 의사진행발언 이후 권 시장 중도 퇴장…시의원 간 찬반 논란·막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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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경예산 편성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개회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구시의회]
 

[뉴스투데이/대구=김덕엽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생계지원금 지급 시기와 관련된 비판을 받자 임시회를 중도 퇴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

대구시의회는 25일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한 긴급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를 개회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임시회에서 추경 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설명을 하는 등 임시회와 추경 예산 통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비례대표 대구시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권 시장의 긴급 생계지원금 지급 시기와 관련 비판하면서부터 상황이 발생했다.

이진련(민주당, 비례) 대구시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정부가 대구 3천억원, 경북 1천억원이라는 재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재했으나, 대구시장은 생계지원을 신속히 집행하라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총선 이후 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긴급·시급을 외친 게 시장인데 예산안 의결이 끝나면 지원금을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진련 시의원의 발언이 끝나기 전에 퇴장했다. 시장의 퇴장으로 인해 시의회 의장은 임시회를 급히 끝내고, 의원 간 찬반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해당 발언을 진행한 이 시의원과 미래통합당 전경원(제3선거구) 시의원은 서로 막말을 내뱉는 등 난장판을 만들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익명을 요구한 대구시의원은 뉴스투데이 대구경북본부에 “민의를 대변해야할 시의원의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중도 퇴장한 대구시장이나 서로 막말을 주고 받는 시의원들이나 한심함을 넘어 안타까움과 연민마저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