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막지 못했나”…대구시의회, 집행부 대변인실 질책 논란

김덕엽 기자 입력 : 2020.02.16 08:05 |   수정 : 2020.02.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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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의회 전경 [뉴스투데이/대구=김덕엽 기자]


자유한국당 김태원 대구시의원, 제272회 문복위에서 대변인 상대로 ‘코로나19’ 시국 해외연수 관련 비판 보도 질책

차혁관 대구시 대변인, 김 시의원 질책에 ‘의회 담당 전문위원 전화 받고, 방송이나 보도 수위 조절 요청’ 답변

장재형 전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시청지회장 “‘코로나 19’ 시국 해외연수 사과 모자라 질책성 발언…대구시 대변인 또한 시민의 대변인으로 거듭나야”


[뉴스투데이/대구=김덕엽 기자] ‘코로나 19’ 시국 무더기 해외연수를 강행한 대구시의회가 관련 비판 보도가 나가자 의회와 별도의 업무를 보는 집행부 대변인실을 질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태원(제4선거구) 대구시의원은 지난 12일 제272회 임시회 제1차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차혁관 대구시 대변인을 상대로 시의회 해외연수 관련 비판 보도에 대해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이래 나오는데 대변인실은 뭐 좀 했습니까? 어떻게 하셨어요? 어떻게 하셨어요?”라고 질책했다.

이에 차혁관 대변인은 김태원 시의원의 질의에 대해 “의회 담당 전문위원의 전화를 받고, 취재기자와 통화를 했다”면서 “방송이나 보도의 수위를 조절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김 시의원은 “아니 그건 아니지. 최초로(기사가) 났으면, 나머지는...”라는 발언을 이어가자 같은 회의장에 있던 시의원들의 요청으로 질문을 중단한 뒤 속기사에겐 해당 질의내용을 삭제를 지시했다.

결국 김 시의원은 시의회와 시의원의 홍보와 언론대응을 업무를 보는 홍보담당관실이 아닌 별도의 업무를 보는 대구시 대변인실 대변인에게 ‘자신들의 과오를 막아주지 못했다’는 질책을 이어가 ‘반성이 없다’는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논란이 일자 김성태 대구시의원 측은 “취지가 그런 뜻은 전혀 아니었다”면서 “자칫 오해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속기록 삭제를 요청하고, 대변인실에서 대언론홍보 업무를 하는데 의원공무출장 등과 관련해 언론에서 반복해서 (보도가) 나왔을 때 잘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질문했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외유성 해외연수를 다녀온 대구시의원 14명의 사퇴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장재형 전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시청지회장은 “대구시의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나몰라라’하고, 시민의 혈세로 해외연수를 강행 사실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은 것에 모자라 대구시 대변인에게 해외연수 비판 기사를 왜 못 막았느냐고 질책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시의원의 질책에 이어 더욱 기가차는 것은 집행부의 대변인이 취재기자 등에게 보도수위 조절을 좀 해달라는 부탁한 사실까지 있어 대구시 대변인이 시의원의 대변인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장 전 지회장은 “당시 상황은 시민들의 고통 보다는 시의원에게 아부하기에 급급한 대변인은 해외연수를 강행한 대구시의원과 한통속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이번 기회에 대구시 대변인은 시의회 눈치를 보지말고,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 시민의 대변인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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