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올해 장기금리 하락 등 악재로 ‘고난의 행군’

이영민 기자 입력 : 2020.02.04 16:33 ㅣ 수정 : 2020.02.04 16:33

보험업계, 올해 악재로 ‘고난의 행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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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불황과 함께 새해 보험산업 어두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픽사베이]

경기 둔화로 장기금리 1%대 유지

생명보험 성장률 –2.2%, 4년 연속 역성장 예상

손해보험 성장률 2.6%, 전년 성장률 대비 1.2%p 하락

[뉴스투데이=이영민 기자] 경제 성장 둔화와 함께 장기금리 하락 등 악재로 인해 보험업계는 올해 '고난의 행군'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4일 보험연구원 등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2018년부터 산업생산과 무역이 감소세에 접어들었으며, 경기선행지수도 하락세를 보이며 경기 둔화가 계속되는 그림이다. 국내 경제도 민간소비와 수요가 둔화하면서 투자와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여러 요인들로 인해 경제성장률 역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보험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장기금리 역시 1%대를 유지할 것이라 내다봤다.

가계의 가처분소득감소와 부채부담 증가로 최근 해지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생명보험산업의 보험영업 현금흐름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보험산업 전체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0.0%로 보험산업의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고 예상됐으며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성장률은 –2.2%로 4년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료출처=보험연구원]

보험업계 관계자 A씨는 “현 상황에서 생명보험업계의 역성장은 예상되는 수순이다”며 “다만 미·중 무역 전쟁이 완화될 경우 초저금리 문제 해소와 더불어 무역과 생산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 경제 상황에 따라 업계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손해보험업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생명보험처럼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년에 성장률 회복세를 보이며 희망적인 분위기를 보이는 듯 싶었지만 올해는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2020년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이 2.6%로 전년 증가율인 3.8%에 비해 1.2%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 [자료출처=보험연구원]

장기손해보험의 성장둔화와 자동차보험의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율 둔화, 할인 특약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적 요인이 큰 보험업계 불황, 규모 확장보다는 내실 다져야

보험산업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과 인구 고령화 심화로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초저금리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이와관련, 보험업계 관계자 B씨는 여러 악재로 올해는 고난의 행군이 불가피해 보인다 고 예측했다 .

한편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은 “향후 보험산업의 성장성 둔화는 구조적 환경변화요인이 크기 때문에 보험회사는 성장성을 강조하는 경영보다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가치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