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삼성전자 노태문의 첫 시험대, 폴더블폰 시장에서 모토로라·화웨이 따돌릴까
김태진 기자 | 기사작성 : 2020-01-24 06:55   (기사수정: 2020-01-2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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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vs 화웨이 폴더블폰 대결 [그래픽제공=연합뉴스]

​노태문 사장, 갤럭시폴드 이어 '갤럭시Z플립' 성공 이뤄낼까

​CES 2020에서 해외 기업들 폴더블폰 대거 선보여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 새사령탑으로 임명된 노태문(52)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노 사장은 현재 삼성전자 사장단(반도체, 가전부문, 모바일) 중에서 가장 젊다. 지난 20일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가 단행된 이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젊은 노 사장이 가장 치열한 IT기기 시장인 스마트폰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자들을 꺾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노 사장은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와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이뤄낸 주역으로 꼽힌다. 앞으로도 5G와 차세대 핸드폰 사업을 이끌 전망이다.

노 사장의 첫 시험대로는 폴더블폰 시장이 꼽힌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자들과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가칭)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에 이은 두 번째 폴더블폰이다. 갤럭시폴드는 지난해 9월 출시돼 기존 판매 예상치(50만대)보다 두 배 많은 100만대 이상 팔렸다.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폴더블폰이 차세대 핸드폰임을 증명한 셈이다.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가전·가전 전시회 CES에서 여러 기업들이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모토로라, 화웨이, TCL 등이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CES에서 주요 거래선들과 비공개 미팅에서 '갤럭시Z플립'을 공개한 반면 모토로라와 화웨이는 자사 폴더블폰을 부스에 전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갤럭시폴드의 성공을 주도했던 노 사장이 '갤럭시Z플립'을 앞세워 해외 기업들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갤럭시폴드보다 가격 낮추고 사양 높인 갤럭시Z플립 출시 예정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은 다음 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폴드를 공개한 이후 1년 만의 차세대 폴더블폰을 선보인다.

갤럭시Z플립은 6.7인치이며 수직으로 접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폼펙터가 채택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갤럭시폴드와 달리 가로로 접히기 때문에 크기가 작아져 휴대성이 강점이다. 또한 사람 머리카락 두께의 초박형유리(UTG)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는 갤럭시 폴드가 적용한 폴리이미드(PI)보다 내구성이 좋아 스크래치와 접히는 부분의 주름 방지에 탁월한 소재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에 탑재됐던 AP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20 시리즈가 탑재하는 최신형 스냅드래곤 865보다는 한 단계 이전 세대다.

가격은 갤럭시폴드(239만8000원)보다 100만원 정도 더 싼 100만원 중반대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5G모델이 아닌 LTE 모델로 기획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LTE 통신 요금으로 매달 지출되는 소비자들의 통신비 부담감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값과 통신비 모두 기존보다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전략으로 해석된다


◆ 화웨이는 전작보다 저렴하게, 모토로라는 빠른 출시로 시장 공략

삼성전자에 맞서 폴더블폰 경쟁에 뛰어든 대표적인 기업으로 화웨이가 꼽힌다. 화웨이는 지난해 세계 첫 폴더블폰 출시 경쟁을 했지만 삼성전자보다 2달 늦게 메이트X를 출시한 바 있다. 메이트X를 매월 10만 대씩 출하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화웨이는 오는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0'에서 2세대 폴더블폰 '메이트Xs'를 공개할 예정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메이트Xs는 펼쳤을 때 8인치인 메이트X와 거의 비슷한 폼팩터·사양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전작의 문제점으로 거론된 디스플레이의 힌치(경첩) 부분을 개선해 내구성을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트X의 가격 1만 6999위안(약 283만원) 보다 저렴하게 출시될 전망이다. 하지만 전작의 가격을 고려했을 때 갤럭시Z플립처럼 100만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모토로라는 작년 말 공개한 폴더블폰 '레이저'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예전 모토로라 플립폰을 본뜬 클램셸 디자인 폴더블폰이다. 펼쳤을 때는 6.2인치의 일반 스마트폰이고 접었을 때는 2.7인치의 외부 디스플레이가 간단한 알림을 확인해준다. 폼팩터가 비슷해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의 경쟁작으로 꼽힌다.

당초 이달 출시 예정보다 미뤄져 다음 달 6일 출시되고 사전 예약은 오는 26일부터 받는다. 북미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제품은 중급기기에 쓰이는 스냅드래곤 710 프로세서에 1천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달았다. 가격은 1천499달러(약 175만원)로 알려졌다. 빠른 출시와 가격 경쟁력으로 올해 폴더블폰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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