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따라잡기](8) 설 연휴 해외여행의 '필수템', 해외여행자보험의 4가지 체크 포인트

이영민 기자 입력 : 2020.01.23 14:15 ㅣ 수정 : 2020.01.23 14:15

[보험 따라잡기](8) 해외여행자보험의 4가지 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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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여행자보험과 함께라면 가족들과 안전하게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픽사베이]

파생상품 금융투자만큼 '지식'이 필요한 금융 분야가 보험 가입이다. 복잡한 약관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낭패를 보기쉽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서도 언제나 배울 필요가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다양한 보험상품들의 매력과 허점을 분석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다가오는 설 연휴, 저가항공 등장으로 해외여행 늘어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 여행자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어


[뉴스투데이=이영민 기자] 인천국제공항 통계에 따르면 설 연휴 해외로 떠나는 일 평균 출국자 수가 5년 새 2014년 6만 5347명에서 2019년 12만 2491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항공사의 등장으로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가족들과 해외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에 여행자보험에 대한 수요도 매년 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여행객 대부분이 단순히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여행자보험에 가입하고 정확한 보장내용과 세부사항을 숙지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면서 내가 받을 수 있는 보장이 무엇인지, 어떤 절차를 통해 받을 수 있는지 숙지한다면 해외에서 더 마음 편한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이다.

여행 중 해외 진료비 관련 서류 모두 챙겨야

보험연구원의 ‘여행보험시장 현황과 과제’ 연구자료에 따르면 해외 의료비와 휴대품 분실이 해외여행자보험의 보상금 지급 내역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여행 중 몸이 아프거나 다칠 경우 치료를 받았을 때 발생하는 치료비, 약제비, 수술비 등의 질병 의료비는 여행객의 경우 현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천문학적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 여행자보험이 필요하다. 국내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해외여행자보험은 해외 의료시설에서 받는 진료비는 물론 해외에서 발생한 상해에 대한 국내 의료시설의 치료 또한 보장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보장을 받으려면 치료를 받은 의료기관에서 발급하는 진료내역서, 진단서, 진료비 영수증 등 필요한 서류를 모두 챙겨야 한다.

여행 중 휴대품 분실 사고 경찰 신고가 필수

해외에선 잠시 화장실을 가려 앉아있던 카페 자리에 가방과 휴대폰을 두고 다녀왔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내 물건이 모두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여행을 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갖고 다니던 물건이 파손되거나 도난당하는 경우가 많기에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때에 휴대품 손해에 대한 보상도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휴대품 손해에 대해서는 증빙할 수 있는 서류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하게 이런 물건을 잃어버렸으니 얼마를 보상해 달라는 요구는 할 수 없다.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현지 경찰서에 신고하여 경찰관이 발급하는 폴리스 리포트를 챙겨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 A씨는 “사건 접수 시 폴리스 리포트에 분실품 목록을 꼼꼼히 작성하고 분실 전 물품의 사진 혹은 함께 여행 중인 사람의 진술서가 있다면 함께 제출할 수 있다” 전하며 경찰에게 알려 사실 증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분실, 파손 품목을 보상하지는 않아

아무리 여행자보험이라고 할지라도 모든 분실 물품과 파손 품목을 보상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 주요 손보사들은 현금, 여권, 신용카드, 원고, 동식물, 자동차, 장부 등 정확한 손해액을 측정 할 수 없는 품목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

손해를 증명하기 어렵고 배상액이 뚜렷하지 않은 품목들은 보험 규정에 보상 불가 품목으로 명시되어 있으니 보상 신청 전에 확인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 B씨는 “배상책임이 분명하지 않거나 배상액이 설정되기 힘든 품목들에 대해서는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관련된 물품을 여행 중에 잘 관리하거나 아예 가져가지 않는 편이 좋다”고 밝혔다.

가입 전 보상한도액 확인이 가장 중요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해외 여행자보험을 알아볼 때 제일 중요한 점은 보상한도액이다. 보상한도액은 휴대품 분실이나 의료비 발생 시 최대한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 한도다.

삼성화재, AIG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수많은 손해보험사에서 여행자보험을 판매하고 있지만 보험사별로 보장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보상한도액을 잘 살펴보고 자신이 여행 중 소유한 물건이 한도액보다 가치 있다면 더 높은 한도액을 가진 보험을 찾아보는 게 좋다.

휴대폰이나 인터넷 다이렉트로 가입한다면 저렴한 보험료로 여행자보험을 가입 할 수 있으며 설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연인 단위 여행자보험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회사가 많이 있기 때문에 더 저렴하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설 연휴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미리 할인내용과 보상한도액, 보장내용을 따져보고 여행자보험을 준비한다면 좀 더 저렴하게 알찬 혜택을 누리며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