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경신고 이전 계획 ‘백지화’ 외압 의혹

김덕엽 기자 입력 : 2020.01.18 18:28 |   수정 : 2020.01.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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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교육청 전경 [사진제공 = 대구광역시교육청]

경신고 상대 이전 계획 사실무근 정정 보도자료 배포 부당 압력 행사

대구교육청, ‘경신고 외압 의혹 사실무근…혼란 방지 목적 질의’ 인정

수성 갑 정상환, 경신고 이전 공약 반박 ‘수성 을 교육수준 높여야’ 

[뉴스투데이/대구=김덕엽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경신고등학교 이전 계획을 ‘백지화’시키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상식(54) 대구 수성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캠프 등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은 경신고 측에 학교 이전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내용의 정정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상식 예비후보가 경신고 이전 공약을 발표한 것과 관련 ‘백지화’를 목표로 학교 측이 이전 계획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정정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이 예비후보 측은 “정치적인 중립성을 지켜야할 상급기관인 교육청이 학교를 상대로 간섭하는 것은 갑질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신고 재단 또한 학교 이전에 대해 동의하며, 대구시가 개발제한 구역의 대규모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교육청이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공약에 대해 왈가왈부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청의 부당한 외압으로 인해 지금 학교 측은 예산을 받아야하는 입장으로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것으로 안다”며 “대구시교육청이 계속해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할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물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와의 통화에서 “교육청이 경신고를 상대로 이전 계획이 사실무근이란 내용의 정정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한 사실은 없다”면서 “다만 이전 계획과 관련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경신고 측에 문의를 한 사실은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경신고 이전 공약과 관련 대구 수성 지역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들 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상식 예비후보는 “낙후된 수성 을 지역의 균형발전과 범어4동 일대의 과밀 해소를 위해서라도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며 경신고 이전의 당위성과 실현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경신고 재단 또한 학교 이전에 대해 동의하고, 이전 대상 지역의 개발제한 구역 해제에 대해 대구시가 대규모 해제를 검토하는 만큼 본인이 당선될 경우 현 행정부에 골고루 포진된 인적 네트워크와 대구경찰청 최초의 종합치안성과평가 S등급 획득 등 추진력 등으로 충분히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 정상환(57) 대구 수성 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수성 을 이상식 후보의 경신고 이전 공약에 대해 반박하는 성명서를 내고 “수성 을 지역의 중·고등학교의 교육수준을 높이는 방안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경신 중·고교의 경우 국비 등 지원이 전혀 없는 상황에 대해 이전 터를 아파트 건립용도로 매각한 뒤 이전·신축비용을 조달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여지고, 과연 재원 마련의 대안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 수성 갑 지역구 의원인 김부겸 의원에 대해서도 “현재 경신 중·고교 이전 공약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이전 문제가 지역주민의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한 만큼 경신 중·고교 이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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