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봐주기’ 외압 의혹 김재원 의원, 경찰 대리운전 발언 논란
김덕엽 기자 | 기사작성 : 2020-01-16 22:23   (기사수정: 2020-01-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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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총괄단장(가운데) 등 자유한국당 국민과 함께하는 2020 희망공약개발단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주택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서재헌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 의원, 지난해 국가예산심사 중 음주심사로 국민 분노 숙취해소 되지 않았나…음주해명 의심 스러워”

김재원 의원, 군위·의성·청송군민 대상 의정보고회에서 파출소 건립 강조하다 ‘음주단속 아닌 대리운전’ 실언…일부 주민 ‘황당’

지난해 여·야 예결위원회 간사 협상과정에 김 의원은 7조 원 규모 추경 음주심사… 2014년 새누리당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 예비후보 개소식에서 외압 취지, 문제의 발언 쏟아

[뉴스투데이=김덕엽 기자] 자신의 의정보고회에서 경찰을 상대로 음주운전 대리운전 발언을 일삼은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 김재원(3선, 경북 군위·의성·상주·청송) 의원에 대한 자성과 사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구 동구 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재헌(40)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경찰에게 대리운전을 운운한 김재원 의원은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지난해 연말 국가예산심사 중 초유의 음주심사로 국민들을 분노케 한 김 의원은 여태 숙취해소가 안된 상태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농촌지역에는 대리운전 업체가 없어 경찰이 주민을 태워주는 경우가 많다’고 해명한 김 의원의 해명도 음주해명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 서재헌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국회에서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더불어민주당]

서 대변인은 “파출소 건립에 따른 경찰의 봉사를 강조하고 싶었다면 ‘지역주민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업무에 더 매진해 달라’는 당부만 하면 될 것”이라며 “김 의원은 본인의 발언에 대해 자숙하고, 대한민국 경찰과 국민 앞에 사죄부터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재원 의원은 지난 11일 의성군민회관에서 군위·의성·청송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자신의 의정보고회에서 지역구 내 파출소를 지어줬다는 것을 강조하다가 “경찰이 주민들 음주단속이 아닌 대리운전도 해주고 그래야 한다”고 발언했다.

경찰 측 민원을 들어줬으니 주민에게 더 봉사해야 한다고 말하려 했으나 논지에서 벗어난 실언을 내뱉었고, 보고회에 참석한 일부 군민들은 김 의원의 불법 행위 단속 자제 발언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1일 7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음주상태로 심사한 사실이 드러나 ‘주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2014년 3월 23일 당시 새누리당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음주운전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직접 발언한 사실이 드러나 음주운전 봐주기 외압 의혹을 받았다.

당시 해당 발언은 김 의원이 당시 개소식에서 13여분 간의 격려사 과정에서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고무된 듯 격려사 마무리 즈음에 “기왕에 한 마디 더 할게요”라면서 문제의 발언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지난 2005년도에 김주수 차관이 차관을 그만 두고 쓸쓸한 마음에 낮술 한잔하고 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다”며 “교통사고를 냈는데 해당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한테 전화를 했더니 안동출신 여검사로 우리 지역에 중요한 선배이기에 봐주길”이라며 부탁했다.

이에 사건을 담당한 당시 수원지검 A 검사가 “‘고향도 가까운데 벌금이나 세게 때리고 봐줄게요’라고 답했다”고 김 의원이 직접 밝혀 일각의 외압 주장을 뒷받침했다.

실제로 김주수 의성군수 당선인은 2005년 8월 혈중알콜농도 0.154% 상태에서 차를 몰고 가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에서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한 혐의로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주수 의성군수 ‘음주 뺑소니 사건 축소 의혹’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과정에서 제기되었으나 관련 의혹에 대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논란에 그친 바 있다.

일부 정치권에서도 김재원 의원의 음주운전 봐주기 외압 의혹에 대해 살피겠다고 천명했지만 국정감사에서 단 한마디의 언급도 없이, 흐지부지 되었고, 김 의원의 외압으로 사건을 봐준 의혹을 받고 있는 A검사 또한 현재까지도 아무런 입장 표명없이, 대전지검에서 서울 한 재경지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음주심사와 음주운전 봐주기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9월 23일 새누리당 대변인에 내정될 당시에도 취중 막말을 일삼아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김 의원은 대변인에 내정된 전날 기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의 정치 입문 배경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정치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로 인해 논란이 생기자 만취 상태였던 김 의원은 만취 상태로 만찬을 함께 하던 일부 취재진들을 향해 “병신 같은 xx들”, “너희들이 기자 맞느냐” 등의 욕설을 퍼부어 자진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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