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및 KISA, 스팸 문자 차단 시스템 구축해 은행권부터 적용 시작
김한경 기자 | 기사작성 : 2020-01-15 17:38   (기사수정: 2020-01-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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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개최된 대출사기 및 불법대출 스팸문자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ISA]

은행연합회, 농·수협중앙회, 15개 은행, 후후앤컴퍼니 등과 업무협약 체결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급증하는 대출사기 문자를 걸러내는 스팸 문자 차단 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15일부터 시스템 적용을 시작했다.

이 시스템이 은행권을 시작으로 전 금융권에 확대 적용되면 앞으로 은행을 사칭하는 스팸 문자를 금융 소비자가 받는 일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은행연합회, 농·수협중앙회, 15개 은행, 후후앤컴퍼니 등과 대출사기·불법대출 스팸 문자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시스템은 금융 소비자가 스팸 문자를 신고하면 KISA에 집적된 은행 공식 전화번호(약 17만개)와 대조해 해당 전화번호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휴대전화 단말기에 기본으로 탑재된 '스팸 간편 신고' 기능을 이용해 스팸 문자를 신고할 수 있다. 스팸 문자를 1∼2초 정도 꾹 누르면 나타나는 팝업창에서 '스팸번호로 신고' 항목을 선택한 뒤 '확인'을 누르면 된다.

신고 또는 차단되지 않은 새로운 스팸 문자의 경우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로 은행 발송 여부에 대한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후후 앱은 LG와 KT 이용자의 경우 기본적으로 휴대전화에 깔려있고, SK 이용자는 직접 깔면 된다"며 "스팸 문자를 보내기 위해 전화번호를 생성하는 속도보다 차단되는 속도가 훨씬 빨라 결국 스팸 문자의 씨가 마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4개 은행을 상대로 시범 운영한 결과, 하루 5∼50개의 스팸 발송 전화번호를 차단했다며 은행권에 확대 적용한 뒤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로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KISA 김석환 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민들이 신고한 스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공기관, 금융기관, 민간기업이 협력하여 범죄를 예방하는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통위와 KISA는 앞으로 스팸 데이터 개방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공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빅데이터 제공 플랫폼을 통해 기관들이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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