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도 종이영수증 사라진다…유통업계 종이 없는 사회 만들기 ‘한발’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1.15 17:20 |   수정 : 2020.01.15 17:20

백화점도 종이영수증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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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가 종이영수증이 퇴출 수순을 밟으며 ‘페이퍼리스’(paperless) 즉 종이 없는 사회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전자영수증 발급’ 서비스를 전면 도입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전자 영수증 발급 서비스 도입

“향후 3년 내 종이 영수증 발급 제로화 할 것”

지난해 8월 맺은 ‘종이 영수증 없애기’ 협약 순항중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정부가 종이영수증 없애기에 나선 가운데 유통업계도 종이영수증이 퇴출 수순을 밟으며 ‘페이퍼리스’(paperless) 즉 종이 없는 사회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이날부터 ‘전자영수증 발급’ 서비스를 전면 도입한다. 각 매장에서 상품 구매 시 기존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앱을 통해 영수증을 자동 발급하는 형태다.

전자영수증은 현대백화점 카드 회원 혹은 그룹 통합 멤버십 ‘H 포인트’ 회원이면 누구나 별도의 설정 없이 자동 발급된다. 이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회원이 아닌 고객에게도 상품 결제 과정에서 고객의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영수증을 문자로 보내주는 ‘모바일 영수증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전자영수증 발급’ 서비스를 통해 향후 3년 이내에 종이영수증 발급 제로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해 8월 ‘종이영수증 없애기’ 협약을 체결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앞서 지난해 8월 환경부·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자영수증 발급 서비스 도입을 위해 ‘종이영수증 없애기’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은 지난해 6월 ‘서비스 산업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춰 종이영수증을 줄여 필(必)환경 시대에 앞장서기 위해서 맺어졌다.

협약에는 백화점과 마트 등 국내 대형 유통업계가 참여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농협 하나로유통, 롯데 롭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아성다이소, 이랜드리테일,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AK플라자 등 총 13곳이다.

공식적으로 협약을 맺은 13개의 유통업체 외에 현재 올리브영, 세븐일레븐, 커피빈 등에서도 전자영수증을 개발해 전자영수증 발급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이미 지난해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도입한 롯데마트는 종이 쿠폰이나 영수증을 자사 전용 애플리케이션 ‘M쿠폰’을 통해 지급하고 있다. M쿠폰은 지난 2015년 종이 쿠폰 대신 도입한 쿠폰 전용 앱으로 지난해 12월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종이 쿠폰이나 영수증을 챙기지 않아도 돼 애플리케이션 활용 이후 약 24만㎞ 분량에 달하는 종이를 절감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연간 약 180억 건 종이 영수증이 발생하고 있다. 180억 건의 영수증을 위해서 필요한 원목은 18만 그루, 32만 톤 물 등의 자원이 소모된다. 이러한 자원 소모는 전자영수증을 통해 절감할 수 있다.

해킹, 정보 유출로 사고 위험성도 있어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자영수증이 환경보호와 편리함 측면에서는 장점으로 꼽히지만 개인 정보 노출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종이영수증이야 찢어서 잘 버리기만 하면 됐지만 전자영수증의 경우 일종의 빅데이터가 생기게 돼서 해킹이나 정보 유출의 위험으로 인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에 트렌드로 자리 잡은 필환경 시대에 맞춰 전자 영수증 서비스 도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전자영수증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개인 정보 노출에 대한 우려,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불편 등 기술과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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