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AI빅스비 강화한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 에어컨, '가전 천하통일' 노린다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01.15 16:33 |   수정 : 2020.01.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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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유미영 상무, 서형준 마스터가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뉴스투데이 오세은 기자]


삼성전자, 17일 2020년형 무풍에어컨 출시

AI 탑재해 모든 삼성가전 제어하는 ‘총사령관’ 역할 가능

김현석 CE부문 사장, “모든 삼성 가전에 AI탑재 방안 검토”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 무풍에어컨이 제품 성능은 물론,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여 돌아왔다. 특히 무풍에어컨에는 인공지능(AI)비서 빅스비를 통해 다른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기능을 스탠드형 무풍에어컨에 부여했었다.이번에는 벽걸이형에도 그런 능력을 부여했다.

현재 이 기능은 제한적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나 공기청청기 무풍큐브 등에 적용된다. 하지만 향후 모든 TV, 냉장고 등 모든 삼성전자 가전제품에 빅스비가 탑재되면 무풍에어컨은 '가전 총사령관'이 된다. 소비자는 무풍에어컨을 통해 집안 가전제품을 상대로 호령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물론 이 기쁨을 누릴지 여부에 대한 선택권은 소비자에게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가전부문(CE)사장은 올해 초 열린 'CES 2020'에서 "삼성전자의 모든 가전 제품에 AI 빅스비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 선택권은 소비자에게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구상이 실현된다면 삼성전자 TV를 구입한 소비자는 냉장고도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하려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된다. 그래야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을 통해 집안의 가전제품들을 '목소리' 하나로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와 가전시장을 두고 격돌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야심찬 '천하통일' 구상인 셈이다.

디테일도 소비자 만족 겨냥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 R&D 캠퍼스에서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공개했다.

먼저 삼성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벽걸이 와이드에는, 소비자가 에어컨 내부를 직접 청소할 수 있는 ‘이지케어’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스탠드형의 경우 이지케어가 2019년형보다 훨씬 용이해졌다.

이지케어가 탑재된 기존 무풍에어컨의 경우 내부 청소를 하기 위해서는 전면 패널을 우선적으로 떼어내야 하고, 그 과정에 나사를 해체하는 별도의 도구가 필요했다. 그러나 2020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 모델에는 별도의 도구 없이 핸들을 돌리는 것만으로 패널을 떼어낼 수 있다. 패널을 떼어낸 뒤에는 날개 등 에어컨 내부를 청소할 수 있다.

이지케어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것뿐만 아니라, 열교환기를 동결시킨 후 세척하는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이에 따라 에어컨 작동을 마친 이후에 제품에 남아있는 습기를 없애는 3단계 자동 청소 건조 기능도 갖췄다.

디자인은 더 얇고 세련되게, 냉방은 더 강력하게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빅스비’를 벽걸이형에도 확대 적용했다. 방안이나 거실 어디에서든 2~3m(미터)에서 음성명령만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음성명령으로 바깥 기온과 미세먼지 농도, 이용자의 핸드폰 위치 등을 알 수 있다. 예컨대 “하이 빅스비, 핸드폰 찾아줘”라고 하면, “핸드폰 벨소리를 울릴까요?”라고 대답해, 핸드폰을 찾을 수 있다. 빅스비를 이용할 때는 항상 ‘하이 빅스비’라고 해야 한다.




벽걸이 와이드는 방마다 쾌적한 냉방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존 스탠드형 제품에 적용된 ‘와이드 무풍 냉방’을 벽걸이형에도 적용했다. ‘와이드 무풍 냉방’이 적용된 벽걸이형 제품은 기존 대비 11% 더 넓어진 무풍 패널의 2만1630개의 ‘마이크로 홀’을 통해 한층 더 풍부해진 냉기를 내보낸다.

특히 이번 제품은 크기가 약 12% 확대된 팬이 적용돼 방안 온도를 33도에서 25도로 낮추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15분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더욱이 팬의 크기는 커졌지만, 제품 외관 폭은 5cm가량 준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에어컨을 설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실외기 1대에 스탠드형 제품 1대와 벽걸이형 에어컨 2대를 설치할 수 있는 ‘홈멀티 모델’도 확대 도입한다.

2020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제품 하단의 색상을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 ‘아트패널’에 고급스러운 ‘헤링본 패턴’이 추가됐다. 브라운, 그레이 본체에서 헤링본 패턴을 포함해 캔버스 우드, 브라운 메탈, 다크메탈, 골드메탈, 메탈, 베이지, 브라운, 폴그레이 등 9가지 색상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직바람, 소음 걱정 없는 ‘무풍큐브’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는 99.999%의 초미세청정 집진필터가 탑재된 제품으로. 직바람과 소음을 최소화한 무풍 청정 기능, 분리 결합이 가능한 큐브 디자인이 특징이다.

2020년형 무풍큐브는 필터시스템을 강화해 기존 필터 세이버와 같이 전기적 성질을 활용한 별도의 장치 없이 필터만으로도 99.999% 수준의 집진 효율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필터 수명 역시 최대 2배로 증가시켰다는 설명이다.

▲ (왼쪽)2020년형 삼성 무풍에어컨 갤러리 모델과 이지케어를 통해 전면 패널을 떼어낸 뒤의 에어컨 내부 모습[사진=뉴스투데이 오세은 기자]


특히 신형 무풍큐브는 제품을 켜고 끄는 버튼과 변화하는 실내 환경에 따라 청정 기능을 작동시키는 버튼, 총 2개의 버튼만이 탑재됐다. 기존 무풍큐브 버튼 3개에서 1개 줄었다. 버튼을 줄여 디자인이 깔끔해진 동시에 실내 공기질, 조도를 파악해 풍량과 모드를 알아서 맞추는 스마트 모드가 새롭게 탑재됐다. 스마트 모드는 별도의 조작이 필요 없다.

이와 관련 서준형 마스터는 “다른 가전제품과 달리 공기청정기는 하루종일 켜놓고 사용해 제품의 직접 터치가 그만큼 적다”라면서 “실내 환경은 계속해서 변화해 이에 맞는 청정 기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기 변화에 따라 기계가 그에 맞는 청정 기능을 설정, 작동하는 스마트 모드가 탑재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재환 상무는 “삼성 무풍에어컨은 2016년 첫 출시 이래 냉방 성능은 물론 청정 기능과 디자인까지 진화를 거듭하며 사계절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라며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을 통해 주거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2020년형 무풍에어컨은 17일에 출시된다. 2020년형 ‘무풍큐브’는 47㎡~114㎡의 청정 면적에 따라 출고가 기준 70만원에서 210만원이며, 15일에 출시된다. 2020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냉방면적(56.9~81.8 ㎡)과 벽걸이형 제품 구성 개수에 따라 출고가 기준(설치비 포함) 345만원에서 720만원이다. 벽걸이형은 냉방면적(24.4~52.8㎡)에 따라 출고가 기준(설치비 포함) 98만원에서 20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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