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321) 연금 걱정에 벌써부터 불안 느끼는 20대

김효진 통신원 입력 : 2020.01.15 10:17 |   수정 : 2020.01.15 10:17

[지금 일본에선] 연금 걱정에 벌써부터 불안 느끼는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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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과 경기후퇴 등 비관적 미래를 예견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출처=일러스트야]


인구감소, 연금문제, 경기후퇴 불안 등으로 젊은 층 중심의 비관론 강해져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의 여론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マクロミル)이 올해 성인식을 맞이하는 20대 초반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일본의 미래가 밝은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1%밝다’, 69%밝지 않다고 응답하였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던 2011년에는 겨우 15.4%만이 일본의 미래가 밝다고 응답했었기 때문에 그나마 개선된 수치라고 말할 수 있지만 두 명 중 한 명 정도가 긍정적인 응답을 했던 2014년의 44.4%에 비해서는 다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일본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올림픽, 경기회복, 평화, 일하는 방법의 개혁, 다양성의 수용 등이 거론되었고 반대로 미래가 어두울 것이라 예상한 이들은 인구감소와 노령화, 연금문제, 정치인들의 부정, 외교문제, 올림픽 후의 경기후퇴, 재해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젊은이들은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연금문제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35.6%만이 현재의 국민연금 제도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신뢰할 수 없는 이유로는 연금수령액이 줄거나 아예 없을지도 모른다는 수급에 대한 불안과 불만이 압도적이었고 작년 논란이 되었던 연금 외에 퇴직 후 노후자금이 1인당 최소 2억 원씩 필요할 것이라는 정부보고서 문제도 거론되었다.

평균수명은 늘고 있지만 더 오래 일하고 가난해지는 상황에 대한 비관적인 국민여론은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나는데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글로브가 20세에서 60세 사이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73.5%가 인생 100세 시대가 기쁘지 않다고 답했다.

주된 이유는 자신에게 요양이 필요할 것이라서’(57.7%), ‘돈이 모자를 것이라서’(55.8%), ‘(늙은) 가족과 친척들을 돌봐야할 것이라서’(40.4%)였는데 20대만을 놓고 보면 미래가 즐거울 것 같지 않아서’(40.9%), ‘살기 위해 오래 일하고 싶지 않아서’(40.1%)가 특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오지 않은 미래는 차치하더라도 현재 일본이 살기 쉬운지를 묻는 질문 역시 전체의 28%만이 그렇다고 답해 과반수를 훌쩍 넘는 72%가 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의 38%가 살기 쉽다고 말해 가장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반대로 20대는 21%만이 일본이 살기 쉽다고 답해 젊은 세대로 내려올수록 비관적인 의견이 많았다.

당장은 손쉬운 취업과 사회생활에 만족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일본의 젊은이들도 머지않아 닥칠 더 큰 위기를 희미하게나마 일상 속에서 느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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