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루라이드'로 미국 평정한 기아차,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

이원갑 기자 입력 : 2020.01.14 12:06 |   수정 : 2020.01.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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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대형SUV '텔루라이드'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43.53% 증가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기아자동차의 4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3개 어워드를 석권한 미국 시장과 소형 SUV ‘셀토스’가 성공적으로 진입한 국내 시장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에프엔가이드의 14일 시장전망치(컨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시장전망치는 14조 8567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시기보다 10.27%(1조 3835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43.53%(1663억원) 증가한 5483억원으로 나왔다.

연간 실적에 합산하는 경우 기아차의 2019년 전체 매출액 전망치는 56조 7505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9590억원으로 각각 2018년 동기 대비 4.8%(2조 5807억원), 69.2%(8015억원) 오른다. 지난 2017년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3.1%(1조 7993억원) 폭락하며 부진에 빠졌던 때와는 대조적이다.

◆ 텔루라이드, 북미서 ‘올해의 차’, ‘2020 SUV’, ‘2020 10베스트’ 수상 3관왕


일단 지난 2019년 기아차의 미국 판매량을 끌어올린 일등 공신은 그 해 2월 출시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다.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 차는 북미 자동차 매체들이 우수 차량을 선발하는 어워드 3개를 석권하며 시장의 좋은 반응도 인정받았다.

기아차는 14일 텔루라이드가 지난해 2월 미국 시장 출시 후 5만 8604대가 팔렸다면서 이 차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총 판매량이 4.4%(2만 5665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0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 SUV 부문에서 텔루라이드는 최종 후보로 함께 올라온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링컨 애비에이터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텔루라이드는 앞서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랜드가 선정한 ‘2020년 올해의 SUV’와 카앤드라이버의 ‘2020 10베스트’에 뽑혔던 바 있다. 출시 11개월만에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셈이다.

◆ 환율 상승에 웃은 기아차, 신차 효과 가세로 기대감 고조

기아차의 급격한 실적 회복세는 같은 그룹의 현대자동차도 마찬가지로 업계 관계자가 “환율 때문이죠”라고 인정할 만큼 원화 약세의 영향도 강하게 받은 결과다. 실제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원화 대비 달러 가치는 1200원대를 넘어서 4분기에도 1100원대 중후반에 걸쳐 유지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환율이 1150원대로 내려앉았을 시기에는 기아차의 4분기 실적이 환율 변동의 영향으로 당초 시장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듬달 1200원에 근접하던 환율은 14일 현재 1150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4분기와 올해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텔루라이드’, 국내의 ‘셀토스’ 등 지난해 나온 신차들의 판매량이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올해에도 서로 다른 종류의 신차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자력으로 믹스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7일 보고서에서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환율 효과가 약하겠지만 내수판매 증가와 미국 법인의 개선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한미 등에서의 판매증가 및 믹스개선과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 역시 같은 날 보고서에서 “12월에 진행된 부분 파업에도 불구하고 판매믹스와 볼륨이 뚜렷하게 향상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내수와 미국의 볼륨성장이 나타나 이익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기술했다.

반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본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2019년 텔루라이드, 셀토스 등의 신차효과와 재고 소진 효과, 우호적 환율이 맞물려 실적 개선을 이뤘다”면서 “4분기 실적은 주요 지역의 수요 부진 영향도 있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신차 라인업과 생산량 조절에 따른 재고 소진의 영향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 “(셀토스 미국 진출 및 국내 K5 출시 등) 신차 라인업의 확대는 믹스개선과 함께 인센티브 축소에 기여하며 수익성 증가는 지속”된다며 “2020년 인도공장 확대 가동도 물량 증가를 기대하는 요인이므로 추가 성장성은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 6일 “2020년 집중되는 모멘텀에 주목한다”라며 “K5,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가 판매될 내수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판매가 확대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볼륨 회복과 함께 추가 믹스개선으로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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